그냥 간단하게 가볍게 생각해 보자.
1. 마땅한 남자 캐릭터가 없어서
2. 그냥 여성 캐릭터가 좋아서
3. 기타 다른 이유
필자의 경우 1999년 이전까지만 해도 남성 캐릭터를 주로 했었으나 1999년 군가산점 폐지 논쟁 이후에는 작금의 한국 여자들을 비웃는 의미로 여성 캐릭터를 주로 선택한다. 적어도 본인이 하는 여성 캐릭터는 "여자라서 못해요" 내지 "여자인데 그걸..."이라는 소리는 안하니까.
물론, 그동안 마땅한 남자 캐릭터를 찾지 못했다...는 것도 한 몫을 하지만.
위와 같은 캐릭터만 있었어도 좋을텐데 말이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경우 "피곤에 지쳐 집에 돌아온 젊은이가 게임속에서까지 우락 부락한 남성 캐릭터를 하고 싶겠는가?"라는 말로서 그들의 미소녀 캐릭터 선호를 옹호했는데, 이 말도 일견 일리가 있다고 본다.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반할 듯?
그런데, 보통 여캐하는 이유는 그만큼 패션 제한이 남캐에 비해 덜하다는 겁니다.
남캐 경우는 패션에 제한이 많이 걸리죠.
남캐도 치마 입고 그러면 안되겠냐?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이탈리아 남자들은 치마를 입기도..)
이것도 영.. 그만큼 잘 안 어울리죠. (국내에선 서태지가 시도하긴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멋진 남캐 하나를 하나 떠올리자면..
- 프로필
이름: 구사나기 쿄
국적; 일본
혈액형: RH-B형
신장: 181 cm (루져는 아니군... 부러우면 지는겨. 털썩...)
체중: 75 kg
특기: 작시 (시 쓰기)
시를 쓰면, 여자 친구에게만 살짝 보여준다.. 남들에게 보여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나?
잘하는 운동: 아이스 하키
좋아하는 음식: 생선 구이
소중한 물건: 오토바이, 여자 친구
싫어하는 것: 노력
패션:
등 부분에 가문의 상징인 태양 마크가 그려진 검정 교복 재킷 + 하얀색 런닝 티셔츠
+ 검정 교복 바지 + 붕대 (머리띠 아님!) + 백 구두 + 태양 마크가 그려진 장갑
- 캐릭터 설정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전하는 주인공팀의 리더.
18세의 나이에 아버지를 능가한 격투 천재. (개발사가 발표한 공식 설정!)
일본 전국 격투 대회에서 종횡무진하는 굉장한 격투 실력과 센스는 완전히 타고 났다.
오토바이(바이크) 매니아 이며, 여자 친구가 있는 유급생이라는 설정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여성 유저들을 상대로 조사했던 인기 남캐 순위를 보면..
1위 시이 켄슈
2위 테리 보가드
3위 구사나기 쿄
라고 하더군요.
1위로 선정된 이유는 항상 재미있게 해줄 것 같은 남자라서 좋아한다고 합니다.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남자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캐는 테리 보가드. (이국적인 스타일이 좋다?)
결정적으로 테리 보가드의 취미는 비디오 게임. (역시 유저들은 자신과 닮은 캐릭을 선호한다?)
테리 보가드 패션은 일단 현실감이 있죠.
장갑 + 야구 모자 + 빨간 점퍼 재킷 + 하얀색 런닝 티셔츠 + 청바지 + 농구화
참고로, 한국에서 테리 보가드는 남녀 캐릭 순위에서 3위에 입상한 적이 있는데
테리 보가드가 선정된 이유는
멋진 패션 + 치렁치렁한 노란머리 + 뒤로 묶은 머리 + 모자를 던지며, OK! 라고 외칠 때의 호쾌함.
등이 좋아하는 이유로 선정 되었습니다.
참고로, "머셜 챔피언"이란 게임이 있는데, 해당 게임의 주인공도 취미가 비디오 게임입니다.
패션은 빨간 머리띠에 빨간 바지만 입고 싸우는 무술가.
개인적으로 여캐를 선호하는 이유는
스피디한 전개 때문이지요.
보통 게임 밸런스에서 여캐의 설정을 보면
공격은 최악, 공속은 최상, 이동속도는 최상, 방어는 최악이라는 설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선택 비중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잘 다룰려면,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 다루게 되면 그만큼 성취감이 있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