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온라인게임이 없던 그시절 전화도 흔하지 않던 그시절 우리는
전보나 아니면 마을이장님 댁에 있는 단하나의 전화로 외부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살았답니다.
자신의 동네가 아닌 타지역 이라도 가는 상황이 되면 낮설고 수줍었습니다.
사람들에겐 친근감이 많이 떨어지는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멀리 있는 모르는 사람하고 대화한번 하고 싶어서 그 긴긴밤을 수십장의 종이를
썼다가 지웠다가 찢었다가... 그렇게 밤을 새곤했습니다 펜팔로요..
그러다 점차 온라인이 생겼고 이야기3.1 버전쯤에서 하이텔이나 천리안으로 접속해서
또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들과 글로써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채팅을 하고 히히닥 거리고 참 친했는데 막상 만나면
참 어색하곤 했습니다.
또한 채팅은 채팅하는 사람끼리의 어떤 존재감이 없어서 인지 쌍스러운 말과
음란한 말들이 퇴폐적으로 많이 오갑니다..
어떤 채팅방은 아예 제목에 노골적으로 음란 행위를 하기위해 만들어진 방이라는걸
홍보합니다...
그런데 온라인게임은 희안합니다.
캐릭터가 보여서 그럴까요 유저들은 그 상대 캐릭터가 진짜 사람인마냥
형 아우 오빠 하면서 금방 친해 집니다.. 현모라도 할라치면 게임속 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단 한번도 본적이 없던 사람들이 매일 봤던 사람처럼 무척이나 반가워하고
즐거워 합니다..
" 저 나이가 얼마나 되세요 ? "
" 00 살 입니다만 .. "
" 헐 저보다 형님이시네요 앞으로 말 편하게 놓으세요 형님이라고 부를께요 "
어디서 이사람은 형님이라고 부를 용기가 생기고 왜 저사람을 믿는 걸까요
이것또한 채팅만 하는 곳에서는 흔이 볼수없는 광경이 아닐까요...
참 희안합니다. 캐릭터 하나만 보고 그사람이 말하는 나이를 그대로 다 믿습니다
그리곤 형님으로 모십니다 ..
온라인게임이 주는 하나의 특징이 아닐까요
매일같이 많은 유저들을 만나고 단 몇마디만 나누어도 금방 친해지고..
이거야 말로 온라인게임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필자도 많은 현모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느낀건데 정말 매일 만났던
사람들처럼 다들 반가워하고 게임속에서 오빠 형님 하던 사람들이 아무 거리감없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하는 겁니다 그것도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필자 역시 무척 자연스럽게 그들을 대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캐릭터를 자기의 분신이라고 생각 하는지 모릅니다.
게임속에서 나를 대변해주고 내 행동을 그리고 내성격을 똑같이 하는 분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고 얼굴 안보이는 채팅보다 더 사람답게
행동 하려고 하는건 아닐까요...
온라인게임은 정말 희안합니다.. 온라인 게임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란건 확실합니다.
아마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하시는 분이 별루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속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리니지의 한 커플은 이런말을 하더군요..
여자측에서 한말입니다 ...
" 커다란 몬스터에게 둘러 쌓혀서 이젠 죽었구나 하고 죽을걸 각오 했었어요....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한분이 오시더니 그 몬스터들을 다 무찔러 주는게 아니겠어요
그게 어찌나 멋있던지 그게 인연이 되서 결혼 했답니다 ... "
리니지 매니아 였던 두분은 그렇게 화촉을 밝힌 사례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게임속에서 같이 플레이 하다가 정들어서 결혼한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야말로 사람과 사람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커다란 중매쟁이 역활을한
온라인게임...
온라인 게임은 잘만 사용한다면 ...
연인을 만날수있다... 대화 단절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면서 대화를 할수있다...
부부간에도 가볍게 게임으로 취미 생활을 한다면 더욱 돈독해진다...
전국각지 또한 세계각국의 친구들을 아무 제제없이 편하게 사귈수 있다...
너무 온라인게임을 보는 시선을 무겁게 보지말고 가볍게 본다면
이상하게도 우리에게 이득을 주는 요소가 많음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사람답게 이어주는 온라인게임 즐겁게 즐겨줍시다..
보셧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얼마전에 쓴 순수한 만남의 광장 이라는 글에서 비슷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가상세계에선 현실의 조건들이 무시되기때문에 순수한 만남이 가능하다
익명성도 좋은점이있다는 뭐 그런내용이였죠
왠지 동지를 만난듯한 느낌이군요 이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