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게임사들은 몇달 미뤄뒀던 업데이트를 조금 몰아서 할시 항시 '대규모 업데이트!' 라는 타이틀과 함께 메일도 쏘고 홈페이지 단장도 새로 한다. 허나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단순한 예정된 업데이트와 자잘한 버그 그리고 관련 이벤트가 끝이다.
국내에서 그 어떤 업데이트를 보아와도 저 수준을 넘지 못했다. 과연 이들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회사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똑같은 업데이트 형식을 빌리고, 이벤트도 비슷하고, 항시 멤도는 수준을 크게 웃돌지도 않았다.
항시 업데이트로부터 무언가 신내림을 받은 듯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유저가 놀랄만한 '서프라이즈'한 업데이트를 원한다. 그 게임 내에서는 우와! 할 정도일지 몰라도 게임계에서는 그저 하나의 업데이트에 불과할 터이다.
혁신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업데이트가 있다. 창조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회사가 있다. 국내외 모든 게임의 가치를 뒤집어 엎어놓은 게임이 있다. 리니지? 와우? 카스?
이브온라인을 기반으로 하여 게임내에서 현재 사용되지 않는 행성들(이브온라인은 스페이스오페라급 우주시뮬레이션MMORPG)을 사용하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단지 이것만으로는 글을 쓰기엔 부족하겠다. 하지만 그와 관련된 게임을 하나 개발 중이다.
'더스트 514'라는 게임을 개발중인데, 이 게임의 특징은 이브온라인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물려받았고(피팅등 여러 관련 시스템), 온라인게임과 연동하는 콘솔게임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이브를 그대로 물려받은 FPS라서, 이브온라인 내의 코퍼레이션이나 얼라이언스가 고용한 더스트 514 내의 클랜이 행성을 점령할 경우, 이 행성의 사용권을 이브온라인 내의 콥이나 얼라가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스트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을 고용하거나, 더 많은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회사로 고용주를 바꾸는 등의 말그대로 FPS 개념을 탈피하는 게임이 탄생되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은 가장 무서운 아이템이다. 그 하나로 게임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모토를 만들지 않는가? 그로 인한 이익집단의 활성화 등이 그러하다.
어떤 게임이 과연 이러한 온라인 게임과 콘솔과의 직접적인 연동을 생각했을까? 콘솔기기의 서드파티형 게임개발은 있어도 온라인 게임과의 연동은 참으로 혁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개발중이고 10년 런칭 준비중이라서 이브온라인을 알고 있는 사람들 외엔 크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적 게임구조는 이렇다. 구현할수 있겠냐 묻지 말아달라. 그들은 이브온라인을 만든 회사 CCP니까.
보라, 창조와 혁신은 이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