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의 조건

국민게임의 조건

 

수많은 온라인 게임이 명멸했던 온라인게임의 역사에서 국민게임이라 불릴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들이 있습니다.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포트리스, 던전앤파이터, WOW,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등.. 이 게임들은 안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온라인 게임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중엔 비주류 장르라는 불리함을 딛고 국민게임으로 우뚝선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 입니다. 

      

                  

카트라이더는 레이싱 게임이며 포트리스는 캐쥬얼 슈팅게임입니다. 레이싱은 일부 매니아층에서 즐기는 비쥬류 장르였으며 지금도 비주류 장르에 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쥬얼 슈팅인 포트리스의 게임방식은  그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방식이었습니다. 이처럼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는 비주류 장르와 새로운 장르의 도전 이라는 불리한 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게임으로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두 게임이 의미있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의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있어서 특정계층에 조금 치우친 경향이 나타납니다. 리니지 같은경우 유저층이 20~30대 남성에 집중되있으며,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저연령층에 집중되있습니다. 이에 반해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같은경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층을 아우르는 국민게임이 되었습니다. 국민이라는건 전세대의 남성과 여성을 모두 아우르는는 말입니다. 때문에 접속자기록은 더 높지만 특정 연령이나 특정 성별에 유저층이 치우처진 게임들보다 더 국민게임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떠한 요소들이 이 두 게임을 국민게임의 반열에 올려놓았는지 앞으로 출시될 온라인 게임들이 본받아야될 요소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성공의 조건  – 단순한 게임방식

 

게임이 복잡하면 유저들은 게임을 시작도하기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접근하길 꺼립니다. 특히 평소 게임을 잘 하지않는 유저나 게임에 익숙하지못한 여성, 저연령층 유저들의 경우 복잡한 게임의 룰은 강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때문에 유저가 일부 연령층에 집중되거나 매니아들만의 게임으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는 모두 아주 단순한 게임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는 레이싱의 기본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남보다 빨리 결승선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포트리스 같은 경우도 새로운 방식이라 처음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아주 단순한 게임방식을 갖고있습니다. 각도와 힘을 조절하여 포탄을 쏘아 상대방을 맞춘다. 이것이 끝입니다.

두 게임 모두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사전지식도, 다양한 게임의 경험도 필요하지 않으며 게임을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도 게임에 적응하는데 전혀 무리가없습니다.

 

 성공의 조건 - 쉬운조작

 

쉬운 조작 또한 단순한 게임방식과 같은 맥락입니다. 조작이 어려우면 그것은 진입장벽이되고 유저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카트라이더의 조작키입니다.





방향키 외에 쓰는 키는 모두 세개뿐입니다. 사실상 카트 조작에 사용되는 것은 방향키 외엔 쉬프트 키 뿐이며 다머지 키는 아이템이나 부스터를 사용하는 키입니다. 스피드전의 경우 알트키도 사용되지않습니다. 이렇게 초보나 고수나 몇 개의 키만을 가지고 조작하기 때문에 복잡한 조작에 의해 초보유저에게 진입장벽이 발생 하는 일은 없습니다.

 

포트리스의 경우 더욱 더 단순합니다. 방향키 외에 쓰는건 스페이스바 단 하나뿐입니다. 방향키로 각도조절을 하고 스페이스바로 힘조절을 한후 발사합니다. 게다가 실시간이 아닌 턴제이기 때문에 카트라이더 보다도 더 여유있는 조작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게임방식과 쉬운 조작은 누구나 즐길수있는 게임이 되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공의 조건 – 귀여운 캐릭터

 

귀여운 캐릭터는 여성과 저연령층 유저들에게 어필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을수있게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시절부터 이어온 넥슨의 대표 캐릭터들입니다. 아기 같은 컨셉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카트바디들도 존재합니다.

 

 

포트리스

무서운 장갑을 두른 병기인 탱크를 약간은 졸린눈을 가진 귀여운 탱크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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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조건 - 짧은 플레이 타임

 

플레이타임이 길면 유저들은 부담을 느낍니다. 던전하나도는데 한시간이상이 걸린다거나 한판하는데 적어도 20~30분이 소요된다면 어떨까요. 유저들이 지루해 할 뿐만 아니라 그’한판’을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게됩니다. 시간이 많지않은 유저들은 즐길수도없습니다. 캐쥬얼게임은 그 ‘한판’의 시간이 길어선 안됩니다.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 두 게임모두 캐쥬얼 게임으로써 한판씩 짧게 즐길수있는 게임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않아도 잠깐씩 즐길수있기 때문에 게임할 시간이 많지않은 라이트유저들을 잡을수있는 요소입니다..

 

 

 성공의 조건 - 고수들을 위한 컨텐츠

 

게임에 전부 라이트유저와 초보자들만 존재한다면 게임이 제대로 유지될수 없을겁니다. 아동용 게임이란 오명을 뒤집어쓸지도 모르죠. 그렇게되면 여성과 저연령층은 잡았으나 남성과 고연령층은 놓치게됩니다. 하드플레이를 하는 고수들도 게임엔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그들을 위한 요소들도 반드시 존재해야합니다. 너무쉬운 게임에도 유저들은 싫증을 느끼고 떠나버립니다.

 

카트라이더

 

카트의 조작은 굉장히 쉽습니다. 사실상 방향키만 가지고도 달리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더 ‘빨리’달리기 위해선 숙련된 조작이 필요합니다. 바로 드리프트 때문이죠.




드리프트는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코너를 도는 기술입니다. 카트라이더에서는 드리프트를 할때마다 부스터 게이지가 올라가 부스터를 사용 할 수 도있습니다. 때문에 이 드리프트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레이스의 관건입니다. 게다가 드리프트 자체에도 여러가지 난의도 높은 기술이 있습니다. 연타드리프트, 커팅 드리프트, 이런것들이 합처진 일종일 드리프트 빌드인 최적화 드리프트 등 고수들 만을 위한 기술들도 존재합니다. 간단히 코너를 도는 드리프트라면 조금만 숙련된 유저들도 사용가능합니다만 이러한 드리프트는 왠만한 유저들은 사용하기 힘든 기술들입니다.또 초보자용 트랙뿐만아니라 고수들을 위한 굉장히 복잡하고 난의도 높은 트랙을 만듬으로써 하드유저들을 만족시킬수있습니다.

 

포트리스

 

포트리스는 카트라이더 처럼 어려운 조작의 요소는 전혀없습니다. 각도를 맞추고 쏜다는 간단한 게임의 조작은 고수가 되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포트리스는 탄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써야합니다. 여러가지 생각해야할 전략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딜레이

 

포트리스는 턴제게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한번씩 돌아가면서 쏘는 턴제가 아니라 딜레이에 의해 순서가 돌아가는 턴제입니다. 딜레이가 빠른사람이 언제나 먼저 쏩니다. 이 방식은 다른사람이 한번쏠 때 나도 한번 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딜레이조절을 잘하면 다른사람보다 훨씬 많은 횟수를 쏠 수 도 있게됩니다.

 

 

 

-각도 공식

 

같은 힘이라도 각도가 다르면 날아가는 궤적이 달라집니다. 고수가 되기위해 힘과 각도의 상관관계를 익혀야야만 더 높은 명중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람

 

포트리스의 탄은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바람은 포트리스의 전략성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바람이 순풍이냐 역풍이냐에 따라 탄의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풍이라면 힘을 받아 더 멀리 갈 것이고 역풍이라면 저항을 받게 될 것 입니다.

 

 

 

 성공의 조건 - 능력치 차등 없는 계급

 

능력치의 차등이 존재하게되면 게임할 시간이 없는 라이트 유저들은 게임을 하는데 있어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점점 그차이가 벌어지게되면 레벨이 낮은 라이트 유저들은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게되고 금세 게임에 흥미를 잃습니다.

 

두 게임엔 계급이나 레벨에 따른 능력치의 차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급은 상징적으로 존재할뿐 게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방금시작한 유저나 최고 계급의 유저나 능력치는 같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평등한 위치에서 실력을 겨루게됩니다.

 

 성공의 조건 - 저사양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다한들 사양이 너무 높으면 저사양 컴퓨터를 가진 유저는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게임성과 재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너무 높은 사양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아바와 게임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으나 국민게임으로 부상한 서든어택의 관계가 대표적인 예라고 볼수있습니다.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 모두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때문에 사양이 그리높지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사양이나 높은 최적화야 말로 국민게임이 되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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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가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국민게임이 될수있었던 이유들에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것은 캐쥬얼 게임이 성공하기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수있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이 이러한 좋은 예를 거울삼아 더욱더 발전 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