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게임을 하게되면 언제나 빠질 수 없는 단골 직업, 마법사. 그들은 간단한 마법부터 메테오같은 화려한 마법 + 강력한 데미지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그래서 공성전같은 많은 유저간의 전투에서 마법사들은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궁금한 점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판타지속 마법사들에 비해 게임속 마법사들은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마법사의 대해 한번 짚어보고 본론으로 넘어가 봅시다. 마법사란? ....응? 이런 내용은 한귀로 흘려내주시고 진짜 마법사란 마나를 다루는 자들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마나는 무엇인가? 마나는 세계를 이루고 있는 작은 알갱이이며 마나는 크게 4원소와 2기운으로 나눠집니다. 4원소라 하면 화, 수, 풍, 지이며 2기운은 빛과 어둠입니다. 마법은 그런 4원소를 마나에서 정확히 분리하고 자신이 사용할 만큼 재배열하여 사용하는 고차원적인 학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마법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보통 써클이라고 하는데 써클은 마나를 재배열 하는 횟수를 뜻합니다. 마나를 재배열을 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매우 고난이도이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는 보통 7~8써클이며 6써클에 오르는 것도 현자로 인정될 정도로 오르는 자가 많지 않습니다. 9~10써클 마법은 마법의 종족인 드래곤만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인간이 9~10써클의 단계까지 오르는 상식밖의 천재들이 있기도 하지요.] 마법사는 고등 마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여도 아랫단계부터 서서히 밟아가야 합니다. 1써클의 마법을 모두 익혀야 2써클의 마법을 익히게 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게임 속 마법사들은 어떨까요? 위 그림은 게임 '라그나로크'의 위자드 스킬트리입니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받는 스킬포인트를 통하여 마법을 익히게 되는데 스킬포인트라는게 무제한 제공되는 것이 아니고 제한적이라 스킬을 잘못찍게되면 망캐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버립니다. 원래 마법사의 설정과 게임 속 마법사의 차이를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게임속에서 마법사들은 사용가능한 마법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판타지 속 마법사들도 모든 마법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4원소중 친밀한 원소를 한개 갖고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소의 마법들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지요. 그렇다고 다른 원소의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써클의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게임속 마법사들은 자신이 나아갈 길을 정하고 그 쪽의 마법만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킬트리를 무시하고 마법을 다양하게 찍다보면 스킬포인트의 부족으로 이도저도 아닌 망캐가 태어 납니다. 그렇다면 마법사를 왜 제대로 구현하지 않고 저렇게 변형되서 게임에 나타났을까요? 마법사를 그대로 구현하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마법사들은 사냥하는 시간보다 마법공부하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마법사들의 화려한 마법에 사람들은 놀라워 하지만 사실 그 마법을 사용하기 까지 마법사들은 자신의 방에서 오랜시간을 공부합니다. 자신의 평생중에 마법을 사용하는 날보다 마법을 공부하는 날이 몇십배는 더 길 것입니다. 게임을 하려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인데 게임을 켜서 또 공부를 한다면... 유저들은 폭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남은 유저들은 또다른 벽에 도달하게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천재가 아닌 이상 인간은 6써클에 오르기도 힘이드는 존재입니다. 한 평생을 바쳐도 4~5써클에 머무는 경우가 대다수 이지요. 그만큼 마법을 익히는 것은 많은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보통 게임에서 마법사들을 택하는 자들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인데 그 마법을 사용하려다가 근성부족으로 게임을 언인스톨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게임속에서 쉽게 쉽게 사용되는 메테오. 사실 9~10써클에 해당되는 마법입니다. 만약 마법사를 원래대로 구현한다면? 메테오는 환상에만 존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현재 나온 게임중 두가지 게임에서 그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입니다. 와우에서는 돈만 가지고 있다면 모든 스킬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성된 마법이 되지 않습니다. '특성'이라는 것을 찍어야 완성이 되지요. 와우는 다른게임과 달리 스킬트리가 아니라 특성트리가 있습니다. 스킬은 위에 말했듯 돈만있으면 다 익히나 특성트리는 레벨업할 때마다 받는 포인트로 자신이 주로 쓰는 마법의 특성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마법은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특성을 찍은 스킬쪽이 강력하게 나가게 되는 방식인 것입니다. 두번째 게임은 마비노기입니다. 사실 마법서라는 것이 상점에 널려있는 싸구려 책자가 아닙니다. 그런점에서 마비노기의 파이어볼을 예로 들면 총 10장의 페이지를 모아서 순서대로 책에 인첸트해야 마법서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마비노기의 스킬들은 수련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수련방법을 통해서 경험을 쌓아야 스킬레벨을 승급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일정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와우와 마비노기의 이런 특징을 합치고 써클을 적용시켜서 낮은 써클의 마법은 시중에서 구하며 높은 써클의 마법은 직접 던젼같은데서 찾게하며 낮은 써클의 마법들을 숙련을 통하여 다 익히면 다음 써클의 마법을 배우게 하고 특성을 통해서 자신의 마법을 강화시키게 된다면 유저들의 반감을 사지 않고 원래의 마법사 설정에 좀더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때까지 인피의 마법사에 대한 고찰.....은 무슨... 헛소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