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손가인님의 게등위의 정책과 관련한 글을 읽고 댓글로는 약간 많은 내용이 아닌가 하여이렇게 따로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손가인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는 게등위의 결정,정책이 미숙하지만 옳
은결정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게등위의 당초 의도는 분명 옳은 생각이었지만 그것을 현실에 적
용시키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옳은 결정이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게등위의 정책이 어떤것인지 알아보면 간단하게 비영리성 게임이라도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
가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게임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는 것인데 과연 이 자체가 잘
못된 생각인걸까요???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비영리성 게임이라도 불특정다수의 유저들이 이용함으로써 그 유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게임이라면 심의를 통해 선정성,폭력성,사행성등에 대해 평가를 하고 등급을 메겨
관리해야한다는 그 생각자체는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영화에서도 상업영화와 반대로 예술영화가 존재하죠.물론 예술영화는 어쨋든 돈을내고
봐야 하기에 완벽한 비영리는 아닙니다만 그것은 영화의 제작비와 개인이 만든 게임의 제작비가
워낙에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또 예술영화를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고 실제로 거의 수익도 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영리게임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예술영화들은 현제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의해 심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쨋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영화
들인데 그런 것을 심의도 없이 공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영화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런 것을 심의도 없이 그대로 아무나 볼 수 있게 하면 안되는 거니까요.
현제 문제가 되고 있는 게등위의 정책도 저 위의 예와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일부 플래시게임이나 개인이 만든 게임들에서는 사행성은 몰라도 폭력성이라는 요소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도를 넘어선 게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시로 저도 어린시절 해본적이 있는 컴퓨터부수기와 상사죽이기 라는 플래시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들이 아무런 심의없이 인터넷에서 공개되어 당신의 아이들이 이런 게임을 즐기
고있다면요?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인터넷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런 아이들이 이런 게
임들을 하면서 웃고 있다면 그걸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할까요?
선정성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제가 예시로 올린 한 플래시게임의 화면만 보시더라도
이 게임이 어떤 장르의 게임일지 쉽게 감이 오실겁니다.이런 게임들 또한 아무런 심의없이
인터넷에서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플레이할 수 있는 지금의 현실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인사용자들의 게임제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텐데 그때마
다 아무런 심의 없이 게임을 서비스 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의 수준보다
더 높은 폭력성,선정성을 지닌 게임이 나오더라도 지금 게등위의 정책과 같은 것이 없다
면 그 게임들을 제제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문제는 영리냐-비영리냐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공개-비공개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약 그럴일은 없겠지만 영리를 위해 만든게임이라도 그것을 비공개로
자신만 플레이 한다고 하면 심의를 받으라고 할일도 없겠죠.
하지만 영리성 게임의 공개시에는 당연한 것이고 비영리게임의 공개 시에도 공개된 게임이
라면당연히 심의를 받을 의무가 발생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왜 게등위의 정책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현제 문제가 되는 점은 어떤점이며 왜 제가 "미숙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미 있던 기준으로 게임의 등급을 메기고 심의를 할려고 하다보니 현실로
대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비영리성 게임이라도 공개된 게임이라면 심의를 필요로 하지만 그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들이
대부분 힘없는 아마추어 제작자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제작자들에게 너무
과도한 양의 심의비를 책정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게임산업의 발전 자체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제 비영리게임들을 위한 심의절차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그 마저도 개인이 진행하기
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저도 공감하며 이 문제는 게등위가 비영리성게임,아마추어제작자들에게는 다른 심사수
수료를 적용하여 기존보다 할인,마음같아서는 무료로 심의를 진행하고 개인 게이머들에게 심의
절차에 대한 안내등을 좀더 마련하거나 접수를 받아 대부분의 절차를 대행해주는 등의 보완책
이 있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아마추어 제작자들의 게임이므로 게등위도 심사를
통해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봉사의 개념으로 심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점만 보완이 된다면 의도만 옳은 것이 아닌 실제 적용에 있어서도 건전한 게임 문화를 위한
옳은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언제나 비판은 환영합니다.
글쓴이는 댓글을 먹고 살아간답니다.....^^
비영리 목적으로 하는 게임정도는 그냥 등급심사를 해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임수가 많다고 하다지만 비영리 목적 게임의 대다수가 플레이 타임이 길지도 않아
그게임을 평가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애초에 게임등급위원회는 게임에 등급을 메겨서 올바른 게임문화를 만드는 것인데
그정도 수고도 해주지 않고, 현재 저 가격표를 보면
올바른 게임문화보다는 자기뱃속채우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