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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세계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고>가 드디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정식 출시로부터 약 7개월이 지난 느림보 출시지만, 그동안 국내에 눈도장을 찍은 확실한 AR(증강현실) 게임이 없었기에 <포켓몬고> 정식 서비스를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작년 휴가철 때는 지도상의 문제로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이 잡힌다는 소식에 다수의 유저들이 속초로 집결하는 에피소드가 발생 할 정도였는데요. 당시에는 앱을 다운 받은 소수의 유저들만 플레이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글화되어 양대 마켓에 서비스되었기에 모바일기기를 가진 누구나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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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포켓몬을 잡기 위해 속초로 모인 유저들

하지만, <포켓몬고>의 등장과 함께 여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는 다양한 기사들을 보면 억지 논리나 추측을 더한 악의적인 기사가 적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애국심인지, 아니면 <포켓몬고> 기자간담회에 대한 보복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유언비어에 맞먹는 기사들로 유저들은 무엇이 사실인지 어리둥절해 있습니다.


진실 or 거짓 1. 출시가 늦어서 국내에서는 한 물 갔다

위와 같은 문구로 <포켓몬고>를 때리고 있지만, 현재 양대 마켓의 무료게임 인기순위만 봐도 위와 같은 문구가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월29일 기준 <포켓몬고>는 플레이스토어 게임부문 인기게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고 매출 부분에서도 <리니지 2 레볼루션>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도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라있고, 최고 매출 부분에서는 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갤럭시 등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보다 많은 만큼 플레이스토어의 인기는 한 동안 계속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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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토어의 인기 순위와 최고 매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포켓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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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서 매출은 낮지만, 무료게임 순위 1위를 달리는 중입니다


진실 or 거짓 2. 지도 문제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

이 또한 거짓입니다. 애초 <포켓몬고>는 정부에 고정밀 한국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구했지만, 국내 보안시설 표기 문제로 서로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했습니다. 정부는 5000:1 축적의 고정밀 한국 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보안상 보안시설 등은 표기를 하지 않고 제공하며 해당 지도를 사용할 시 국내법 적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를 거절하고 결국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2005년 영국에서 출범한 비영리단체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의 오픈 소스 지도 서비스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한 <포켓몬고>에 청와대 등 국내 보안시설의 위치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 하지만, 오픈스트리맵은 비영리재단이 운영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지도 시스템이기에 이를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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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스템인 오픈스트리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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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트리트맵에 표기된 청와대 위치와 포켓몬고 내에서의 청와대 위치

하지만, 오픈스트리맵의 경우 서울과 같은 수도권 지방은 완성도가 뛰어나지만 지방으로 벗어날수록 실존하는 지역과 지도상의 데이터에 차이가 커서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앱을 통해 유저의 위치 정보를 저장 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는데 아직 위치기반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실 or 거짓 3. IP 특성 상 저연령층만 즐긴다

거짓입니다. 국내 최대의 명절 설날을 기점으로 <포켓몬고>는 500만 명의 유저를 돌파 했습니다. 앱 분석언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524만 명이 포켓몬고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이폰 유저까지 더한다면 700만 명 이상의 수치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184만 명(35%), 20대 174만 명(33%)으로 10대와 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유저들도 95만 명(18%)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 밖에 40대 57만 명(11%), 50대 이상 15만 명(3%) 순으로 전연령에 걸쳐 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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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나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포켓몬고>의 매력

<포켓몬고>가 이렇게 전연령에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손쉬운 게임성과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을 수집하는 재미, 한 장소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게임의 성격상 운동의 요소도 갖추는 등 AR 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 어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조작에 있어서는 포켓몬고를 찾고 포켓을 던지는 간단한 행위. 즉, 터치와 슬라이드 정도이기에 누구나 쉽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포켓몬고>는 현재 출시가 막 되었다는 점을 감안한 초기 이슈를 감안해도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동안 액션 RPG로 장르가 고착화 되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있어서도 독특한 AR 게임인 <포켓몬고>의 등장은 신선하다는 측면이 강하며, 이를 필두로 올해에는 다양한 AR 게임이 대기 중입니다.

실제로 실외에서 <포켓몬고>를 즐겨본 입장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포켓몬을 잡는 단순한 재미가 의외로 높은 중독성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작은 액정에 몰두한 나머지 확실히 시야가 제한되어 주변에 민폐를 끼치기도 쉬웠습니다. 실제로 다른 국가에서는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다가 충돌 등의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에 있어서는 반드시 주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Who's 완소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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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1'
  • ?
    회원가입 2017.01.31 14:54
    집근처 공원에 포켓스탑 3개랑 체육관 있길래 가보니 설 연휴에 추운데도
    사람들 대충 30명정도 있는거 보고 놀랐음 대부분 10~20대 남자지만 여자들도 몇명
    보이고 아이들 데리고 나온 어머니도 같이 게임하고 계셨음 그리고 평소에는 사람 잘 안다니는
    아파트 구석에 포켓스탑 두개 생기니 거기도 사람들 자주 보이는거 보면 정말 하는 사람
    많다고 느겼는데 촌동네도 이정도인데 큰 도시는 정말 바글바글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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