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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쪽에 있어 저작권 관련 문제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게임 방식, 아이템 명 등 다양한 부분에서 흡사한 부분이 있으면 매의 눈을 가진 유저들은 표절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표절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을 시에는 개발사간에 법정 다툼으로 번지기까지 합니다.


엔씨소프트 VS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얼마 전 넷마블의 자회사 이츠게임즈를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로 소송했습니다. 이츠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아덴>이 엔씨소프트의 히트작 <리니지>를 베꼈다는 것. 일단 게임명인 <아덴>은 <리니지> 내에서 화폐로 사용되는 아데나를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 이 밖에도 집행검, 일본도, 데스나이트 등 리니지에 등장한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 명이 유사해 유저들로부터 <리니지> 모바일버전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기작의 몇 가지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 게임 내에 삽입했다는 것인데, 이전까지 표절의 대상이 주로 일러스트나 캐릭터 및 아이템의 외형, 게임 방식 등에서 문제가 거론된데 반해 이번 문제는 명칭에 관한 문제라 사태를 지켜보는 관점이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9월 이츠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이번 사태는 엔씨소프트 VS 넷마블로 번질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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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나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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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를 좀 즐겨본 사람 중에 집행검과 데스나이트를 모르는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카카오 VS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콘>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미리 출시한 <프렌즈팝>과의 유사성으로 저작권 문제에 휘말렸습니다. 이쪽은 전체적인 게임 방식이 흡사한데 <프렌즈팝콘>은 카카오톡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용한 스리 매칭 퍼즐 게임으로,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게임즈가 개발했습니다.

두 작품은 아직 법정 다툼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개발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스리 매칭 퍼즐 게임의 일반화를 주장하며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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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만으로도 상당히 유사해 보이는 두 작품, 참고로 좌측이 프렌즈팝


신작 가뭄에 따른 저작권 논란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가기 전에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때는 그나마 시험정신이 강했던 덕분이지 신작이 가끔 시장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오래 서비스되는 작품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대부분이 정식 서비스 이전에 아예 게임을 접거나 정식 서비스 후에도 서비스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라는 참담한 수순을 밟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기에 개발자들은 점점 신작을 개발한 용기나 의지를 상실하게 되었고,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옮겨간 뒤에는 이미 출시된 인기작을 그대로 답습해 양산형 게임을 만들거나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오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 IP를 창출하기 보다는 이미 인기 있는 IP를 참고해 변형하는 수준에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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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 플레이의 인기 게임 순위, 참 암담합니다

이번 저작권 관련 문제도 신작 가뭄에 의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니지>는 아직까지 국내 게임계에 인지도 높은 IP 중 하나이며, 해당 게임 내에 사용된 주요 명칭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나름 인기몰이를 할 수 있다는 어리석음. <프렌즈팝>은 이미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정도로 성공작 작품으로, 해당 작품과 유사한 작품을 내는 것은 전형적인 양산형 게임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집안싸움을 하는 와중에 이미 중국은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면서 국내 게임 시장을 점점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점점 플레이 하고 싶은 대한민국 게임이 적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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