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양꼬치앤칭따오로 상승기류에 오른 정상훈 일이삼국지 NG라는데요.


일이삼국지 게임 광고NG 영상이라는데 게임은 뭐 대충 얘기하면, 탑탱, 도탑전기 삼국지판! 


이거 플레이 후기는 음... 글쎄요. 탑탱이나 도탑 해보고 싶으셨던 분들은 해보시면 될듯 해요.




처음에 빡과금 안 해도 어느 정도 잘 굴러가구. 


COC처럼 주는거 잔뜩 모아서 나중에 한 꺼번에 쓰면 할만하드라구요...




광고 볼 때 마다. 네네치킨과 소녀시대가 함께해요! 에이핑클이 함께해요! 하는데, 이게 아이돌 홍보인지... 아니면 치킨 광고인지...


예전 광고는

그냥 대중성 있는거 내세워서, "야 이번에 소녀시대가 네네치킨 광고하는거 봤냐?"로 연결짓게 하려고 했는데



이런건 옛날에 호기심 천국보던 90년대 TV 광고고 새로운 광고형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나오네



광고 하나를 하더라도, 대충 하는게 아니라 "최현석 쎼프는 허세가 쩐다. 사람이 멋있기도 하지만 그 허세를 뒷받침하는 실력과 간지가 있다. 그리고 그 허세를 카메라에 담았을 땐 최고다. 카메라는 역시 캐논"


이런식으로 나가니까 유튜브에서 원치 않는 광고 노출 당한단 느낌이 아니라. 아 최현석이 뭔 얘기를 할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더 보게됨ㅋ.

미디어의 진화와 더불어 광고도 진화하는 것 같네요.


최근에 광고를 넘기는 일이 조금씩 줄어든단 생각을 하지 않으셨나요?







제가 이런 느낌이 든 것은 바로 이 광고 요리하는 남자 붐의 대세남 최현석 셰프 광고를 봤을 때 였습니다.


평소에도 유튜브로 이런저런 영상 자주 보는데요. (특히, 성우 라디오 요즘에는 하나자와 카나 라디오 정주행 중입니다~!)


제가 원래 요리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지 보려던 성우 라디오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눈이 가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참 광고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1. 허세 작렬 요리하는 남자 대세남 '최현석'이란 트렌드를 통해 이목집중

2. 고객의 집중도를 위해 '허세'란 컨셉에 맞는 3줄~4줄의 짧은 멘트

3. 소금을 뿌리는 장면 or 후라이팬으로 불쇼를 하는 장면 등. 보편적으로 '요리'하면 생각나는 환상을 광고 앞에 집중시킨 점



제가 놓친것도 많겠지만, 저런 모든게 조합되서 대충 넘기지 않게 되더라구요.






과거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가 즐비하던 것을 생각하면 마케팅 쪽도 시대 흐름에 맞춰 장족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 않나 합니다.



90년대 광고


(못 만들었다는게 아닙니다!)



(아이돌이 나와 자사 상품을 훅송을 통해 광고하는 방식은 위에 있는 핑클 광고와 별 차이가 없죠.)




확실히 자사 상품을 짧은 23초 안에 넣던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긴 하죠.



하지만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이런 광고는 케케묵은 관습 같은 느낌이 더 강했죠.

과거 "야, 이번에 핑클이 광고하더라 와 누구 엄청 이쁘지 않냐?" 같은 구설수가 생길 수는 있지만 썩 괜찮은 효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광고란게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고 이런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저 자기 주변인과 10분짜리 대화로만 활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오히려 이런 입소문 효과를 제대로 보려한다면, 인터넷이나 최신 유머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사로잡아 인터넷으로 소문을 내는게 더 효과가 좋겠죠.(특히, 저 같은 히키들... 맨날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돌아다니는 사람들!)


방금 나온 새롭고 재미난 영상을 커뮤니티에 [유머] 카테고리로 올리면 조회수가 폭발하잖아요ㅋㅋ(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최근 광고업계가 조금 길게 하더라도 내용을 최대한 재밌고 알차게 만드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런 영향은 게임 쪽도 마찬가지구요.



매출 1위를 찍고 있는 레이븐의 '차승원 서리대검 CF'도 그렇구요.




저 묵직한 주괴 같은 느낌의 차승원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영겁의 서리대검'을 소개하며 휘두르는 장면은 '레이븐' 유저의 환심을 샀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죠. (서리대검 퀄리티도 한 몫 했죠.)



그 밖에 여러가지.









마지막 서든어택 강균성은 고객문의로 '서든어택 지금 이렇게 이끌어가면 안 된다!'며 문의글을 넣었다가 계약을 맺었다고 해요ㅋㅋㅋㅋ



아무튼 글이 좀 두서없게 나가긴 했지만, 11년에 '광고학'을 배우면서 봤던 위트 있는 해외 광고를 보고 교수님께
"교수님 저희는 언제 이런 광고가 나올까요??"하고 여쭸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고퀄리티 광고에

새삼 나라가 발전하긴 하는구나 느낍니다.



앞으로 광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발전을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는 척이 된거 같은데,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Comment '1'
  • ?
    9timez 온프 대장 2015.07.13 21:14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거 자체가 엄청난 발전이죠 ㅋㅋ
    예전엔 광고에 돈 쓰는 것 자체를 매우 인색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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