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4,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은?!

이제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스타 2014. 매년 참석하면 '다시는 내년에 오나 보자'며 후회하는 유저도 있고, '역시 국내 최대의 게임쇼로구나' 하며 국내에서 열리는 단 하나의 게임 행사에 큰 만족과 재미를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올해도 부산에서 지스타는 어김 없이 열릴 예정입니다.

초반 잡음도 많고, 올해 진짜로 지스타가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부호도 뒤따르면서 난항이 예상됐지만 벌써 코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4. 국내 게임 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변했지만, 올해 지스타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더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콘솔 게임과 모바일이 살짝 얹혀져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스타에 가는 이유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지만, 바로 최신 게임 소식을 접하고 신작을 누구보다 먼저 플레이 해 보기 위한 것. 그런 의미로 지스타 2014에서 주목도가 높은 온라인 게임을 선정해 봤습니다. 몇 개 정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올해도 KTX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떠나 봅시다.

엔씨소프트 - 리니지 이터널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올해 200부스로 참여하는 엔씨소프트는 메인 타이틀로 MMORPG '리니지 이터널'을 들고 나올 예정입니다. 3년 전 지스타 현장에서 영상으로만 공개되어 그 동안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리니지 이터널은 이번에 체험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완전한 신작 IP는 아니지만, 엔씨소프트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는데 많은 역할을 했던 리니지. 바로 그 리니지 관련 게임으로써, 지난 2008년부터 개발된 만큼 어떤 모습으로 유저들을 반겨줄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또한, 미공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혼'도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는 메카닉 액션 게임 엑스틸 2라 불리고 있는 이 작품은 거대 메카닉 병기를 소재로 한 게임이라는 것만 밝혀진 상태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시연해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영상을 상영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입니다.

넥슨 - 메이플 스토리 2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많은 어린이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이플 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 스토리 2'가 지스타 2014에 출동합니다. 이미 알파 테스트를 거쳐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전작의 2D 횡스크롤 진행을 탈피해 시대에 맞춰 풀 3D 쿼터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작이 10년 이상 지난 작품인 만큼 후속작에서는 비주얼이나 콘텐츠적인 면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 밖에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클로저스'와 국내 온라인 FPS 게임에서는 적수가 없는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 '서든어택 2'가 공개됩니다. 또한, '공각기동대 온라인'과 '페리아 연대기' 등도 첫 선을 보이는 한편 나머지 작품들은 모바일 게임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넥슨은 이번에 180 규모의 부스를 차리며, 그 어떤 업체보다도 많은 신작(총 15개 작품, 그 중 온라인 게임이 9종)을 공개합니다. 하지만,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은 대부분 모바일에 국한되어 있고 나머지 신작들은 영상 공개에 머물고 있어 보는 재미는 있을지언정 하는 재미는 생각보다 적을 것입니다.

엑스엘게임즈 - 문명 온라인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엑스엘게임즈는 지스타 직후부터 2차 CBT를 시작할 '문명 온라인'을 공개합니다. 지스타에서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해 여러 유저들에게 재미를 알린 후 2차 CBT까지 그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죠. 부스의 외벽에는 문명을 연상시키는 상형 문자와 이미지 등을 꾸며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작은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2차 CBT에서는 이전 테스트에 등장한 로마, 이집트, 중국 문명에 새롭게 아즈텍 문명이 추가됩니다. 이번 2차 CBT는 테스터로 5만 명을 모집하는데, 당첨이 어렵다면 현장에서 미리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액토즈소프트 - 파이널 판타지 14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단 하나의 작품으로 이번 지스타 2014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스로 예상되는 액토즈소프트는 익히 알려진 대로 글로벌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를 내세웁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현재 유럽과 북미, 일본, 중국 등에서 약 2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계정을 통해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부스는 파이널 판타지 14 체험존을 비롯해 요시다 나오키 PD와의 현장 인터뷰, 코스프레 포토타임, 퀴즈퀴즈 타임, 관람객과 함께하는 8인 레이드 등 파이널 판타지 14 위주의 다채로운 코너로 풍성하게 준비됩니다.

스마일 게이트 - 라인업 4종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B2C 현장에 부스를 차리는 스마일 게이트는 딱히 주력 작품보다는 라인업 4종(1종은 모바일)에 균등한 비중을 두고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 중 당초 프로젝트 T라 알려진 '로스트아크'는 핵&슬래쉬 MMORPG로써,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라인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디아블로 시리즈를 연상시키지만, 다양한 연출을 동반한 카메라 시점과 18종류의 다양한 캐릭터, 생활형 콘텐츠 등이 로스트아크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발 기간 3년에 160여 명의 개발진이 투입됐으며, 현재 스마일 게이트는 크로스 게이트 2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할 정도로 로스트아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지스타에서는 체험존이 운영되지 않으며, 영상만 시연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 최근 2차 CBT를 마친 MMORPG '아제라'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해외 개발사 작품 '프로젝트 V'도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기대되는 작품도 있는 반면에 전혀 기대되지 않는 작품도 다수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스타에서는 위 작품들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콘솔 작품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하는 만큼 참관을 한다면 미리 어느 부스에서 어떤 게임이 나오는지 대강 알고 가는 것이 보다 원활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