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에 떠도는 '세계속의 한국'이라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MBC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을 캡쳐해 놓은 게시물이였는데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대부분 북한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인들은 아직 한국, 우리가 살아가는 남한이라는 국가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 것입니다.
방송에 나온대로 미국하면 자유, 프랑스하면 예술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만
필자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는......부정적인 것들밖에 없네요;;
아무튼 위에 시몽 뷔로라는 분이 말씀한 것처럼 한국을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국적 컨텐츠의 부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과 중국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일본은 닌자와 사무라이라는 컨텐츠를 국가홍보를 하는데 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콘솔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은 그 두가지에 닌자나 사무라이를 접목시켜
세계인들에게 일본적 컨텐츠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덧 몇몇 RPG게임에서는 닌자라는 컨텐츠가
직업으로 나오는 모습까지 보이게 됩니다.
작년 비(정지훈)의 헐리우드 첫 주연작품으로 닌자어쌔신을 촬영한다고 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은 한국배우의 헐리우드 진출을 축하하였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컨텐츠가 아닌 일본 컨텐츠의 영화에 진축한 것이 살짝 가슴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컨텐츠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의 경우
우리가 무협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대부분 중국풍의 무협이 많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동양판타지라고 하면 중국풍의 무협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개발사들이 개발하거나 서비스중이 무협게임을 보더라도
중국풍 무협의 틀에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블레이드앤소울이 한국적인 무협을 선보여주겠다라고 하였는데
아직 플레이 해보질 않아서 어떠한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내세울만한 컨텐츠가 없는 것인가?
아닙니다. 분명 한국에게도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컨텐츠들이 존재합니다.
크게 2가지를 거론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신라시대의 '화랑'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 화랑이 아닙니다.]
신라시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던 젊은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화랑입니다.
그들은 무에서도 뛰어난 재능이 있으며 문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인재들이였습니다.
한국인들이 양궁으로 유명한 만큼 활과 접목시켜 화랑이라는 컨텐츠를 제대로 살린다면
일본의 닌자나 사무라이에게 절대 밀리지 않을 강력한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또하나의 컨텐츠는 바로 '태권도'입니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될 정도로 세계인들이 알고 있으며
배우고 있는 격투종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 유도나 가라데 컨텐츠로 만들어진 게임이나 영화들을 만드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태권도를 컨텐츠로 만들어진 게임이나 영화를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본 격투게임에서 태권도를 발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화랑과 태권도. 그외에도 발전가치가 풍부한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들에 대해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척해 나가는 것은 평탄한 길을 두고 가시덩굴 길을 걸어가느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노력 없이 외국의 컨테츠만을 이용하다보면
언젠가 한국은 한국의 이미지를 상실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언젠간 참이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의 직접적인 뿌리는 가라테(= 당수, 공수도)이며,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것만큼 오래된 무술이 아닙니다.
태권도가 한국을 크게 빛낸것은 사실이나, 태권도는 채 1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