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갔더니 이미 만석이라고 하길래 두시간 더 기다려서 간신히 테스트 참여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는데
빅맥 세트가 3600원 밖에 안하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참 ) 그래픽 부분이야 아무리 뛰어난들 결국 익숙해져버리면 의미가 없고
스토리 텔링부분은 짧게 즐겨본 관계로 무어라 할 수 없으니 조작감과 게임성 위주로 썼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게임 내부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블앤소가 재밌다 어떻다 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취향을 많이 타게 될 것 같던데요.. 쉽게 말해 전형적인 가위바위보 게임입니다.
변수야 있다지만 기본적으로는
< 캔슬기 / 피살기 / 가드or 반격기 > 세 패턴으로 서로 눈치 싸움하게 됩니다.
<가드의 성공시 쿨타임 시전시간 관계없이 위력적인 데미지를 주는 공격기술을
즉시시전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거진 반격기나 다름 없습니다.>
그 차이는 몹 하나를 잡는데에도 한대도 안 맞느냐
빈사상태로 잡느냐로 갈라질 정도로 확연히 구분 됩니다.
자연 치유 회복률은 무척이나 더디고 회복약, 음식은 오질라게 비싸기 때문에
몬스터의 정확한 패턴을 인지하고 있지 않고서야 사냥속도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런 전투 시스템 덕분에 웃긴 장면이 종종 연출되는데
1:1 시에는 한대도 안맞던 몬스터 였음에도
3~4마리이상 붙게되면 최소 빈사상태가 되는 장면이 종종 발생하게 되죠.
한마리 잡을 때는 한대도 안 맞다가 두셋으로 늘었다고 생사를 오락가락하는게 조금 우습지만
이건 다수의 몬스터에 포진되어서 연이어 내놓는 가위바위보를
케릭터의 보유한 스킬, 행동 딜레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쉽게말해 다굴에는 장사 없다는 말 입니다.>
이 게임에선 상극의 스킬을 사용했을 때의
그 피해는 너무나 막강해서 한두번만의 교전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게 되는데
다수에 둘러쌓일 경우 서로가 가위,바위,보 를 각각 내놓았을 때
플레이어는 마땅한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쓰러집니다.
이건 가위바위보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기때문에
처음엔 저는 이 문제는 어쩔 수 없게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블앤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스피드'로써 해소하려 하더군요.
간단히 예로들어
블앤소의 전투 시스템은 상당히 스피디 해서
스킬만 제대로 들어가면 플레이어 하나 잡는데 채 10초가 채 안갑니다.
<서로간 견제하며 싸우게 되면 분단위 이상 넘어가겠지만
일방적으로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졌을 경우 ↑>
즉 이건 즉 스턴기, 캔슬기로 상대를 붙잡아 두면서
컨트롤 할만한 충분한 여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단순히 레벨치의 의해 실력이 구분되는 것이 아닌
기량과 센스, 그리고 약간의 운이 상당부분 작용한다고 했을 때
(저를 포함해서) 액션 게임류를 즐겨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충분히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단 한명과의 전투를 치룰 때에도 수많은 생각과 견제가 오가는데
그만한 실력을 나타내기 위해선 상당한 컨트롤 연습이 필요로 하겠지요.
블앤소는 단순한 조작감을 통해 게임을 쉽게 제작한다고들 말하는데..
이건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짧게나마 즐겨보면서 느낀거지만 접근성은 쉬워졌을지언정
대응조작 부분은 여전히 하드코어 하기 때문이죠.
어중간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간 양민 취급 받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테스터에 당첨이 되서 장시간 해봤으면 더 자세하게 파고 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pc방에서 2시간 밖에 즐겨보지 못한게 좀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미리 게임을 접해보았다 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그걸로 만족해야겠지요.
아래는 PC방에서 설문조사하면 준다길래 잽싸게 작성하고 받아온 포스터 입니다.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