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FPS 게임에 있어 '물리엔진'은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아니, 요소 랄것도 없
이 FPS는 물리엔진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
이젠 많은 FPS 마니아들에게 "FPS게임을 선택할때 어떤 기준을 중요시 여기나요" 라고
물어보면 '사실성'이라고 답합니다. 예전엔 그래픽이나 배경부분이 선택의 기준이 됬지만
지금은 얼마만큼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느낌을 살려주는지가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사실성과 현실성은 그래픽 부분과는 별개입니다. 물론 그래픽 역시 현실성을 표현하기
위해 중요하지만 어떤 '물리엔진'을 이용해서 사실적으로 리얼리티하게 만들어 냈는냐를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물리엔진의 중요성을 철저히 무시한 게임이 있습니다.
그것도 자타공인 국내 FPS 온라인 1위라는 사실이죠.
( 서든어택의 물리엔진 )
네. 바로 '서든어택'입니다. 참고로 서든어택을 까는 글은 아닙니다. ^^; 간단히 예를들어
죽은 시체가 벽을 관통하거나 공중에 떠 있죠. 물리엔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죠.
게임이 엔진없이 어떻게 만들어 지겠습니까? 단지 활용을 잘 못한다는 것이죠.
서든어택은 '쥬피터엔진'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포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까지도 이 두 게임이 국내 FPS 온라인에 대표적으로 자리잡고 있는것 보면.. 전반적으로
국내 게이머 유저들은 사실적인 물리엔진.. 이런것을 떠나서 그저 즐겁게 플레이 한다는 것을
알수 있죠. 플레이성향요. 한편으론 그저 남들이 이미 이거 다하니 나도 이거나 하자라는
일종의 냄비근성(?)이 괜스레 떠오르게 되네요.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노라 하는
물리엔진을 적용해서 나오는 수많은 FPS 온라인게임들도 있습니다. 크로스파이어,스팅,
포인트블랭크,아바 등 정말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서든과 스포의 아성을 깨긴 좀처럼
힘들다는 것이죠. 계란으로 바위치기 입니다. 아바온라인만 예를 들어도.. 객관적으로
절대 게임성에선 서든과 스포보다 나았음 나았지, 뒤질게 못되는 게임입니다.
( 카스 소스의 자연스러운 시체 모습 )
물리엔진 : 말 그대로 가상공간의 물리를 게임속에서 현실처럼 해주는 엔진입니다.
현실에 있어 모든 물체에는 항시 물리작용을 하죠. MMORPG에 있어선 어떤면을
꾸준히 발전시켜야 그 끝을 볼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FPS는 그나마 그 발전의
끝이 있다면 확신할수 있습니다. 그것은 계속 끊임없이 최대한 사실성있게, 현실성있는
전투를 게임에서 즐길수 있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수류탄을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며 날라가는, 총맞고 쓰러져서 시체로 널버러져 있는 모습,
원심력,중력 등을 나아가 빛이나 튕김반사 등을 고려해서 계속 엔진개발은 이어져 나갈것
입니다.
북미 게임 랭킹 순위보는 Xfire에도 잘나와 있듯이, 모든 장르를 포함한 게임에서
무려 10위안에 드는 게임만 콜오브듀티,카스소스,배틀필드가 있습니다. 그 외에 하프라이프
바이오쇼크,크라이시스 등 엄청난 명작들이 즐비합니다. 이 게임들 나열하는 이유가 물리엔진
이 정말 게임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는 점.. 그래픽 자체도 월등합니다. 그래서 국내 FPS
마니아들도 많이 하죠. 사실상 서든,스포 이런건 비교하고 논할 가치 없이 저 게임들만
고집합니다. 이런 이유도 사실 스포는 문제없지만 서든의 무개념 초딩군단이 서든이 최고다, 모
든 FPS가 서든을 베꼈다 라는 무례하기 짝이없는 말들을 해대니.. 가만히 있으면 욕이라도
안먹을 서든을 FPS좀 했다는 마니아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난거라고 봅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대표적인 물리엔진 3가지만 꼽겠습니다.
언리얼엔진 - FPS뿐만 아니라 수많은 장르에도 쓰이고 레인보우식스 베가스 1,2 나
아바온라인 등이 언리얼엔진이 사용됬죠. 특히 비디오게임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크라이엔진 - 네. 크라이시스 만든 크라이텍에서 개발한 엔진이죠. 크라이엔진1을 아이온이
썼다고 들었고.. 1과 비교 안되는 엔진2가 바로 크라이시스에서 쓰였죠.
소스엔진 - 네. 카스만든 밸브사에서 개발한 엔진이죠. 카스소스로 완벽하게 태어난것이
바로 소스엔진을 이용했죠.
이외에 자체개발한 엔진들도 많이 있고 FPS 개발자들이 자신의 컨셉에 맞는 엔진을
사용하거나 개발시키는게 중요하죠. 주로 어떤것이 좋냐 하기 보다는요. 콜오브듀티도
인피니티 워드에서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 어느것이 가짜고 진짜일까요? 크라이시스 )
( 크라이시스 그래픽 )
서든이나 스포는 개인적으로 저 역시 많은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온라인게임에 있어
게임성이라 함은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는게 요새 게임사들의 견해더군요. 즉 시스템이
뛰어나거나 형편이 없다 할지라도 대중성에만 성공해도 그것이 게임성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해도 할말은 없다는 것이죠. 서든,스포처럼 게임난이도가 쉽다거나 여러가지 부분이
떨어진다고 무시해선 안되죠. FPS에 있어 모든 게임은 난이도면에선 상대적입니다. 카스
굇수가 서든온다고 초빡이 되는것은 아니죠. 단지 객관적으로 탄도학이나 총기밸런스 등의 여
러부분이 사실성에 떨어진다는 부분, 아직 해외 FPS를 따라가려면 멀었다는 점은 확실히
짚고 가야겠지요. 서든,스포처럼 아케이드성이 짙은 플레이도 좋지만 국내 FPS계에
'콜오브듀티'같은 게임은 언제 나올지 지켜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엔진을 얘기하자면 존 카맥까지 가야하는데 그럴 필요없이
이건 비교하자면 빌보드 1위랑 인기가요 1위로 보면 되겠네요.
'데미안 말리가 레게의 전설이다.' 하는거랑 '소녀시대가 국내 가요계의 정상이다.'
하는 차이인데 뭐가 낫다 좋다 할 일은 아닌듯 결국엔 취향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