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평성이란?
형평성은 동일한 시작조건을 부여받지 못하거나, 특정한 일을 통해 소수의 게이머만 이익을 얻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형평성 적인 문제는 소수의 게이머의 문제로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게임사의 실수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게임 오픈했을때 서버의 문제로 몇몇 사람들만 접속을해 소위 A급 아이디를 만들었을때도 발생하지요.
온라인에서의 형평성 논란은 큰 문제거리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서버에러로 A급 아이디를 만들지 못했을때는 그렇게 큰 문제거리가 되지 않지만, 특정정보를 소수만 쥐고 있어 그 소수만이 막대한 이득을 얻었을때는 게임의 존폐여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일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이 형평성이 어긋나는 부분을 어디서 찾아 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올해 크게 주목받았던 게임인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오픈전부터 엄청나게 주목받았던 게임이지요. 에이지 오브 코난을 뚜껑을 열었을때 많은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게임 초기에 발생한 형평성적인 논란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빠져나간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보리사원 문제입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우선 북미에서 서비스되던 게임입니다. 북미에서 서비스 되었지만 소수의 한국 게이머들은 이곳에서 게임을 오랫동안 즐겼지요. 그런데 국내에서 서비스되니 해외에서 즐기던 소수의 한국 게이머들이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에이지 오브 코난으로 같이 유입이 됩니다.
그때 들고 들어온 정보를 통해 엄청난 이득을 취하게 됩니다.
바로 보리사원사원이란 컨텐츠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여기서 보리사원은 코난의 컨텐츠 중 하나인데 간단한 방법으로 게임내 캐릭터의 PvP 레벨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이 PvP 레벨은 게임내에서 PvP 전용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레벨이 되고 이 PvP레벨은 굉장히 올리기 어려운데 이 보리사원을 통하면 상당히 쉽게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리사원을 북미에서 게임을 하던 소수의 게이머가 독식을 하면서 문제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논란의 핵심은 북미에서 서비스한지 2년이지난 시점에서 등장한 것이 보리사원이라는 것입니다. 즉 북미의 기존 게이머들이 PvP 레벨을 대부분 최종장비까지 찰수 있었던 상태에서, 새로 유입되는 신규게이머나, 새로 키우는 기존 게이머들의 편의와 기존 캐릭터들간의 '갭'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둔 컨텐츠인데,
국내에서 오픈될때 이 보리사원을 막아두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경험이 있는 게이머들이 이 것을 이용해 막강한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 것들이 문제가 된 것이지요.
이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보리사원을 통해 얻은 이익을 회수하라고 요구했으나 게임사는 전혀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이때 많은 게이머들이 빠져나갔고 게임사는 게이머들을 달랠려고 신규서버를 열었으나 결과적으로 구서버를 완전히 죽이게 만드는 결과까지 이르게되지요.
이 사건으로 빠져나간 에이지 오브 코난 게이머들이 당시 즐기전 게이머들의 절반에 가까이 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PvP 게임에서 PvP 장비의 차이는 결국 컨트롤로도 어쩔 수 없는 갭이되기 때문에 아무리 컨트롤을 잘해도 보리사원 독식을 통해 얻은 장비를 가지고 싸우는 게이머들과 싸움이 될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빠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만큼 형평성은 게임의 존폐여부를 존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게임사는 형평성의 논란이 일어나더라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투정이라고 보는 것일까요? 가뜩에나 경쟁을 좋아하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유저간에 형평성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저는 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이때까지 형평성문제가 생겼을때 제대로 처리를 해준 게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미적거리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항상 실망감에 사로잡혀 게임을 그만두는 현상까지 생김기지요.
게임사는 위의 사실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형평성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간단해보이지만 사실 간과하게되면 게임초기에 많은 유저들을 빠져나가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과 이 것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존폐여부까지 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