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그것도 사람을 무언가에 비유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한번 산모와 그 가족들을 포함하여 게임에 비교해보려 한다.
산모, 부모 = 개발사
태어날 아이 = 게임
그리고 유저
개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게임이 망치기 마련이고, 산모와 부모가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이의 건강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산모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술을 마시지 않고 담패를 피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발사는?
개발사는 상업적인 게임을 위할 뿐, 요즘 나오는 수많은 게임들을 보자면 게임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듯한 개발사들이 상당히 많다.
아이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을 즐길 수 있고,
게임또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모 또한 다르고 개발사 또한 다르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아이의 성공만을 기원하는 부모가 존재하기도 하며, 게임의 상업적 성공만을 기원하는 개발사들도 존재한다. 오픈베타 족을 끌어드려 빠른 상용화, 그리고 빠른 부분유료화를 통한 캐쉬템 판매를 이루어내어, 이익창출을 해내려는 게임이 대다수이다.
게임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CBT는 어느새 광고 효과를 지닌 하나의 광고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유저는 베타 테스트를 통하여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를 무시하는 게임사들도 존재한다.
과연 이러한 게임들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유저가 몰렸다가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다. 게임의 인기란 게임성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에 달렸다. 아이가 아무리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다 한들, 부모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잘 키워주지 못하면 평범한 주변의 아이들처럼 자라나는 것과 말이다.
게임은 아이와 같다.
그렇기에 상업적인 관심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주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