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뒤, 게임 칼럼니스트 혹은 비판가
임희택 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하고 계시나요? 그 무엇이든.. 다 힘들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성취감이 없다면, 그 소중함도..
절실함도 얻지 못해.. 쉽게 버리실까 걱정되기 때문이죠.
아무튼 2012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사람도 변하고, 게임은
발전하는데.. 여전히 5년 뒤, 라는 타이틀로 부족한 능력치를 숨기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었고, 복귀한다는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적는데,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게임은 “마비노기 영웅전” 입니다.
사실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 C9와 마비노기 영웅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고, 그 게임에 대해서
지켜보고, 해보고.. 즐겼습니다. 물론 C9에 대한 거듭된 혹평으로 잘못된 잣대로 게임을 보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들었지만, 결국 C9는 마비노기 영웅전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은 저나 게이머 분들 또한 비슷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온라이프에 적은 글들을 검색해 보시면 꽤 장기가 두 게임을 지켜봐 왔다는 걸. 아실 겁니다.
물론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니.. C9를 사랑하는 게이머께서는 크게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해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는 이 타이밍에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신규 캐릭터”와 앞으로 변하게 될 경제관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기획될 당시부터, 캐릭터가 5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이번 주 수요일 테스트
서버에 패치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서버로 몰리게 되고, 출항(맵 출입)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보를 먼저 전해 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하여 글을 적는 것이죠.
일단 카이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려야겠죠?
매사 신중하며, 자신에 신념이 강한 궁수. 사랑하는 이를 마족에게 잃었다는 소문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원거리에서 공격이 유리하며, 활 형태를 변형 할 수 있어, 호쾌하면서도
정교한 액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카이를 잠시 접해보면서 느낀 것은 무빙샷이라는 특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먼저
이비 라는 마법사 캐릭터의 경우, XE서버 및 프리미어 서버 공통입니다. 움직이면서 마법을 쏠 수 없습니다. 일정 이상 캐스팅을 통한 하이
클레스 마법(4클레스), 기본 마법 공격 또한 제자리에서
서서 공격을 하지만, 카이는 무빙샷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정 거리만 유지한다면, 지속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된다는 점입니다.
카이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추론”
항상 신규 캐릭터가 나오면, 생각하는 것이 분명히 게임이 조금 더
쉬워질 것이다. 라고 생각했고, 카록이 나왔을 때, 보스를 잡거나, 무빙, 회복
등으로 보스몹과의 싸움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게임 플레이에서 일정 이상 컨트롤이 되는 카록 분들이 게임을 조금 더 쉽게 풀어나가시는 모습을 보았지만, 개인 차이라고 하기엔, 회비, 그
이상이 있는 캐릭터는 분명히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것은 캐릭터 특성입니다. 당연히 모든 이점을 가진 캐릭터가 있다면 그것은 캐릭터를 잘못 분류할 것이며,
개개인 캐릭터 컨셉을 잘못 잡은 것이겠죠.
아무튼 카이가 등장으로 새롭게 육성할 수 있는 캐릭터가 생겼다는 점은 분명히 좋은 일이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될 수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은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카이의 등장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이 크게 흔들리거나 동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마비노기 영웅전이 다른 걸 준비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장 경제를 살펴본다면, 지속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적인 컨텐츠인 강화라는 시스템인데, 모든 게임에서 다 활용되고
있죠. 당연히 현재 주류 아이템인 61제 아이템은 지속적인
관심으로 강화가 되고 있기에 계속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강화석의 레벨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최고급 강화석은 레벨 80이하
아이템을 말하며, 고급 강화석은 60이하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죠. 따라서 강화석은 시장 경제의 중심이고,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되어야 할 아이템입니다.
근데, 그 이유는 아이템 때문이죠.
시장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가격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판매와 매입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급 강화석은 항상 인기가 있었죠. 그 이유는 61제 아이템이 있기 때문이고, 그 아이템을 강화해야 할 이유는 주류 아이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61제 아이템들이 60제한으로 내려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추론할 수 있는 건, 2가지 입니다.
1.
고급 강화석의 현 시세는 1300~2000원
입니다. 최소한 10배 이상 급 상승할 것이다.
2.
최고급 강화석, 61제한 레벨 하락으로 미루어
본다면, 곧 70레벨 제한이 풀릴 것이다.
첫 번째 추론에 대해서는 이미 테스트 서버에서 61제 아이템 제한을 60제로 바꿈으로써, 추론을 할 수 있는 펙트는 존재합니다. 다만 두 번째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마비노기 영웅전 만렙이 풀린다니?
가설이 생긴 이유는 여러 가지 입니다. 바로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존재해야만 한다. 그것은 게임 기획자들이 가져야 할, PD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게임에서 더 이상 즐길꺼리가 없다면,
당연히 그 게임은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게이머는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바로 게임은 기존 커뮤니티로만 버텨야 하는데, 그렇게 사라져간 게임을 게임업계에서는 무수히 보았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PVP에 대해서는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소비할 수 있는 것은 “아이템, 강화”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드랍율이 낮고, 만드는 과정이 길다면, 당연히 라이트급 유저는 게임을 떠나게 됩니다.
그게 현실이죠. 사설이 길었는데, 마비노기
영웅전은 엄연히 스토리 중심형인 게임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엑트 10이 종료된 시점에서 이미 스토리 중심형인 마비노기 영웅전은
“정지” 상태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다음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바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해 본다면 “개발 시간”이겠죠. 허나 그 이전에 깊게 생각해 봅시다.
새로운 이야기에 현재의 난이도라면, 그것은 성취감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이야기의 시작은 새로운 위치,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Npc가 따르기 마련이고,
당연히 그러한 제반 시설을 먼저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레벨 제한이라는 점은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것이죠.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꺼리 -> 새로운 컨텐츠 ->
그것을 위한 조정 -> 레벨 제한 해제 및 아이템 조정으로 갈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그 개발 이전에 게임 상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 “강화석” “아이템”의 레벨 제한을 변경함으로써, 아래로 하락된 고급 강화석을 올리고, 최고급 강화석을 위치는 고수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죠.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그 시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서가, 가장 적합하지만, 그것은 선택하는 것은 제 역할도 아닙니다. 저는 한가롭게 게임에
대하서 난잡한 이야기나 솟아내는 개인적인 게이머니까요. 당연히 레벨 제한은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그것이 가까워 졌다는 전조는 저
뿐만이 아니라,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어쩌면” 이라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그럼 글을 이만? 적어도 될까요?
마비노기 영웅전은 개인적으로 애정을 담고 있는 게임으로써, 많은 번창하기를
바라며.. 2012년도 게임 칼럼니스트로써, 거듭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2011년은 참 다이나믹한 한해였습니다. 온게임넷에 방문하여, 양민이 뿔낫다. 촬영현장도 가보며, 모 방송국 FD/ 부작가 경험.. 부끄럽지만 출연도 3번했습니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모두
즐거웠습니다. 2012년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임희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런글을 쓰고싶네요..
배우고싶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