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性惡說)을 아시나요?
중국의 순자는 인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한없는 욕망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두면 싸움만이 일어나 파멸하기 때문에 예(禮)로써 바로잡아야 한다.” ‥저는 이에 동의하는데, 어떠신가요.
게임상에서의 핵프로그램 사용
다른 게이머들과의 경쟁이 주가 되는 게임에서는 간간히 핵 이용자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는 키보드를 능숙하게 다뤄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이용해 편파적인 대결 구도를 만들어 버리는 비매너 행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은 인간을 창조했을까?
대전 위주의 게임이 아니더라도 거래 사기, 욕설 및 상대 조롱, 불법 행위 등. 비매너 행위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컴퓨터 게임을 접한 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러나 핵을 사용하여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행위는 우위를 점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며, 적은 금액으로 고가의 아이템을 취득하는 거래 사기 또한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욕설이나 상대를 조롱하는 행동이 분풀이를 위해 쓰이는 것은 아니지요.
덤벼~ 임~마!
그렇다면, 이렇게 비매너 행위라고 알려져 있는 행동들을 왜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시리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게임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에요. 재미가 있기에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재밌게 즐기기 위해 RUDE 하는 것 뿐이라는 거죠.
날 죽이지마
우리들은 게임이 재미가 있기에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게임은 사실 재미가 없어요. 아무리 색다른 컨텐츠, 방대한 퀘스트로 무장해도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게임은 항상 지루해지는 법입니다. 그럴 때마다 비매너 행위를 통해 상대의 리액션을 감상하고 그것에 심취함으로써 게임의 권태기에 빠진 자신을 벗어나는 겁니다.
결국 비매너 행위는 어떠한 압력을 가해도 절대 사라질 수가 없으며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그러하듯, ‘ㄱㅅㅋ’ 는 항상 우리 주변을 떠돌며 우리를 조롱할 겁니다. ‘ㄱㅅㅋ’ 들이 재미를 완벽하게 느끼기 전까지는 항~상. 그러나 명심하세요. 우리도 비매너 행위를 함으로써 그들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는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