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베타와 함께 상용화까지 2년여동안을 이 놈과 함께 즐겼던 듯 합니다.
서울이라는 하나의 서버에서 손에 꼽힐 국가의 국왕으로써
그리고 서울서버를 대표할 수 있는 길드를 책임지는 길마로써,
많은 사람들과, 오랜기간 함께 즐기며 복귀한다는 말 한마디 남겨놓고 접긴 했지만…

아틀란티카는 대중성을 갖춘 게임이 아닙니다.. 턴제라는 생소한 부분들때문에,
매니아게임으로써...그래도 가끔 접속하면 늘 함께 해왔던 분들이 남아 있고..
접속하자마자 채팅창에 따듯하게 맞아주는 글들이 올라오는걸 보고 있자면
뭐 가끔..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는거에 만족하고..
바쁜 여가시간들때문에 부득이하게 접긴 했지만,

꼭 언젠가 시간이 남으면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임이랍니다.



 운영자가 하나의 게이머를 기억해준다는 것, [GO]스톱님 잘 지내시나요~?


운영자와의 여담이 아닌, 게임업체에 대한 감사의 표현..

아..어렵군요

하지만 분명 기억에 남는건,
운영자가 다이옥신 이라는 아이디를 기억해준다는 것

하나의 게임을, 올드유저 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끔 즐겼던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흔한 스토리같기도..(-┏,,,,

누구나 이런 게임 하나쯤은 있겠지만요
저는 하나의 게임을 즐기게되면,
그 게임이 곧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흥행성을 갖추길 바라고,
나무랄데 없는, 보다 완성된 시스템을 갖춘 게임성을 가지길 바랍니다.



때문에 항상 게시판을 통한 문제점제시나 건의사항등을
항시 표출하고 글로써 표현하곤 하지요.

아틀란티카는 게임내 게시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날은 제가, 보다 싸게 게임머니를 구매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으로
게임내 게시판을 통해 현금거래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서버담당 운영자로부터 귓속말이 들어왔고,
‘해당 글은 삭제했고, 한번만 더 현거래관련 글을 작성할시에는
계정을 영구정지’
시키겠다는 얘기 였습니다.

영구정지라는 단어에 순간 움찔하긴 했습니다만,
뭘 믿고 그랬는지.. 2일간 밤샘으로 정신줄을 놓았던건지..
‘현거래 없이는 즐기지도 못하게 만들어놓은 니네 잘못이 더 큼, 니네가 파는 캐쉬템은 현질 아님? 이럴시간에 오토나 잡으셈’ 이라고  현질구매글 올려놓은 잉여가 큰소리치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한번 터져나오기 시작한 반박성 글은,
운영자 월급 거저먹네, 개발자는 딸치는시간이 더 많다지 식의
게임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건의를 포함한 대화속에
운영자와의 공방론이 일어 났었습니다.

영구정지를 먹진 않았을까 라며, 다음날 조심스레 로그인을 했습니다만.
오히려 이런 반응에  [GO]스톱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던 담당운영자에게
열혈유저로 인식되고 각인되면서, 항상 접속할때마다 먼저 귓속말을 날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와 게임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아이디어제시
등을 들려주는 운영자와 유저사이가 되었습니다.




많은 게임을 즐겨왔지만, 그 어떤 게임들보다도
운영자라는 벽보다는 인간적인 부분이 더 많았던 듯 합니다.
운영자이기 전에,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로써,
운영자와 유저간에 나타나는 벽이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가끔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게시판을 통해 안부인사라도 남겨야 했는데
아직 기억하고 계실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기억하셔야 할텐데~


 MMORPG 게임대회 첫 경험! 감사합니다!

서버내에서 실력이 검증되고, 어느정도 인지도를 갖춘 유저들을 선별해서
본선 엔트리에 넣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제 아이디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는 정말 기뻣습니다.



PvP전국투어 라는 타이틀 아래,
부산 밀리오레 앞에서 펼쳐졌던 부산지역 본선 8강전!

게이머로써, 게임대회에 나가본다는 것이 저에겐 아틀란티카가 처음이였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상당히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된거 같네요.




 꼭 즐겨보라고 말하고 싶은 아틀란티카의 시스템!


 무한리그



어쩌면 이 무한리그라는 컨텐츠때문에 2년동안 즐겼는지도 모릅니다.
무한리그라는 컨텐츠는 아틀란티카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컨텐츠!

다른 게임을 즐기면서도, 아틀란티카의 무한리그 시스템만큼은
꼭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느낄만큼,  재미있게 즐겼고,
그리고 유저간의 강함을 과시할 수 있는 PvP시스템들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지닌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역사를 옮긴다

시스템은 아니지만, 기획의도나 개발컨셉이 매우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 입니다.

아틀란티카는 타지마할의 심연 이라던가, 불국사, 앙코르와트등의
실존하고 실존했던 전 세계의 역사들을 배경으로 한답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전 세계의 실존 유적들과 인물,배경등을 게임내에
옮겨와 반영할 수 있다면, 가상의 공간으로 구축된 판타지세계에서
거니는 느낌에 비해, 몰입도의 증가와 게임성을 강화함에 있어서
게이머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교회 원작을 게임내에 반영 시켰다.



 잃어버린 장르의 정체성을 찾아서…

아틀란티카가 가지고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양산형 컨텐츠의 개발을 시작으로, 점차 장르의 정체성을 잃어간다는데에 있다.

추가되는 업데이트와 용병 모두,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테섭에서의 충분한 테스트와 유저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본서버에 적용되어 수정패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던 시스템들과의 중복성을 강하게 띄고있고
추가되는 용병의 경우엔 활성화를 느낄 수 있을만큼 완성되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발을 통한 사냥의 루트가, 개인/길드/국가 를 대상으로 하는 인던플레이에
집중되면서,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한 일반필드의 소외성이 커진 점과

용병의 스킬 개체수가 1개 혹은 많아야 2~3개식으로 개발되어 선보이기때문에
해당 용병들의 단조로운 육성방식을 강요하고, 전투시 스킬의 선택에 따른
전략적인 전투가 어렵다는 점,

무엇보다 MMORPG라는 장르를 가졌음에도, 유저의 레벨링과 아이템강화를
통한 육성의 보상을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의 기획이 부족하다는
점을 둘 수 있겠다.



 현실적인 시스템의 기획이 이루어져야 할 때

준비된 반찬은 많지만, 젓가락 갈 곳이 없다면 ?

분명, 새롭다고 말할 수 있는 시스템들의 선보임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해당 시스템이 기존의 시스템들과 어떤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와 게이머의 젓가락이 갈 수 있는
영양분 있는 컨텐츠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중복적인 성향의 컨텐츠 및, 활성화부족의 시스템들은
과감하게 폐지를 시키고, 하나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선보이기 전에
테스트서버를 통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진 뒤, 본섭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10점만점에 10점 이라는 잠재성과 완성도를 가질 수 있는 시스템임에도
게이머들의 ‘수요 공급’ 이라는 목적으로
2점인 상태에서 선보이게 된다면, 너무 일찍이 게이머들에게 외면받고
버려지는 시스템들이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초심을 잃지 않는 개발모토를 유지하는 업체가 되기를…

김태곤 이라는 프로듀서의 독특한 개발모토를 중심으로,
늘 그래왔듯, 처음과 같은 모습을 잃지 않는 개발사..

그리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성공작을 배출할 수 있는,
참신함과 획기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에 있어, 김태곤의 도전정신 가득한 게임들이 개발되기를 바래봅니다.



Comment '14'
  • ?
    다이옥신 2009.10.23 16:50
    이런 소재가 주제에 맞는지 모르겠네요
  • ?
    소녀시대 2009.10.23 16:51
    개인적으로 게임성은 참 좋은데...독창적이지 못해 아쉽습니다....

    좀 더 뭔가 톡쏘는 맛이있었어야 됬었을탠데 말이죠..

    지금은 하는 사람들좀 있나요~?
  • 다이옥신 2009.10.23 16:57
    #소녀시대
    올드유저들이 접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추세입니다
    아무래도 턴제라는 강렬한 장르가.. 다시금 돌아오게 만드는거 같아요

    스승과 제자라는 사제시스템의 결연성이나,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기때문에
    뉴비들도 심심찮게 보이구요

    최근에는 아이온의 오픈베타 이후로, 접속자가 점차 줄어들더니 서버통합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동접 1만명은 웃도는 안정적인 수준....

    서버가 통합되면서, 기존 통합이전의 섭들의 국가와 길드, 모든 유저들이 단합체제를 꾸리면서
    국가전이라는 대규모 PK로 마을지배에 열폭하게 된 ㅎㅎ
  • ?
    다이옥신 2009.10.23 16:58
    그리고 추가로 이번에 선보일 TBS시스템이나, 하우징들은
    기존의 1세대~2세대 게임들이 선보이던 시스템들에 비해서
    훨씬 진일보한 게임이고..
    턴제와 전략이라는 요소를 적절하게 접목시킨 아틀란티카가 아니라면
    나올수없는 시스템들이 많다는 점이....
  • ?
    newkoke 2009.10.23 17:25
    다옥님 저 기억하실라나
    예전에 큐머드 IRC했었는데
  • 다이옥신 2009.10.23 18:09
    #newkoke
    아 큐머드 ! IRC채널이 사라졌더군요
    기억합니다!!!ㅎㅎㅎㅎㅎ

    언제부턴가 큐머드채널이 아무도 없더군여..ㄷㄷㄷ
  • newkoke 2009.10.23 22:34
    #다이옥신
    그중에서도 살생의업보라고 기억하실런지요 ㅎㅎ
    저도 한번 들어가봤더니 채널이 아예 있지도 않더라구요 ㅋㅋ
    그때는 옹기종기 모여서 게임 참 재밌게 햇었는데 지금은 죽어라 솔플하네요 ㅠㅠ
    열무놈이랑 형들이랑 재밌었는데.. 이거 ㅇㅒ기하다 보니 할아버지들이 노인정에 모여서 하는얘기같네요
  • 다이옥신 2009.10.24 04:34
    #newkoke
    하하 열무 기억이 나네요
    싱아리도 기억나구요
    기억나는분이 많네요ㅋㅋ;;
    그 싸이코 어쩌구 님두 개발자를 꿈꾸던 분이셨는데, 그분도 꽤 기억에 남네요
    싸이코 어쩌고였던거같은데 ㅎㅎ

    혹시 큐머드 닉이 어떻게되셨는지여
    아얄씨 닉이랑요

    굉장히 반갑네요 ㅎㅎ 저도 채널 들어갈때마다 빵글이조차도 없더라구요
  • 다이옥신 2009.10.24 04:35
    #다이옥신
    아ㅡ 술이되서 ㅎㅎ 살생의업보 기억합니다ㅋㅋ!!
    기억하곰 ㅏㄹㄱ요

    아얄씨 오시거늘, 온라이프 채널로 접속하세요
    저는 주로 거기에 접속한답니다 ㅎㅎ 인사라도 나눠요
    몇년만인지 ㅎㅎ 알아봐주시니 영광이네용
  • newkoke 2009.10.25 14:42
    #다이옥신
    싱아리 행님..ㅋㅋㅋ 기억나네요
    오타를 보니 술이되셨다는말이 확 와닿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역시 다옥님 글은 언제봐도 정리가 잘되있고 유용하네요 ㅋㅋ
    부러워요
    잘보고갑니다~
  • ?
    소지섭 2009.10.25 04:47
    이게임이 턴제라는걸 오늘 이글보고 처음 알았네요 ~

    아무쪼록 운영방침은 참 괜찬네요 ~
  • 다이옥신 2009.10.25 05:36
    #소지섭
    댓글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
    바람코지 2009.10.26 16:19
    아틀란티카라 오베때 부터 시작해서 얼마전까지 8월에 접기 전까지

    아주 미치게 했던 께임이네요 게임자체는 잘 만들었는데 초창기보다

    한마디로 초심을 잃었죠 저도 바그다드 섭에서 왠만한 길드 부길마에

    올드유저로 그래도 서버에서 잘나간다는 길마들과 두루두루 알고

    지냈고 바그다드섭에서 나름 검투로는 방송을 많이 타서 상당히 유명

    했는데 한게임 자체의 말도 안되는 캐쉬템들의 러쉬와 초반과는 다르게

    게을러진 업데이트와 최적화의 실패등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서

    매일 아카바에 건의 하다가 지쳐서 떠났네요 제가 알기로는 올드유저들

    돌아오는게 아니고 다 접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바섭에서 유명했던 분들도 다 접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섭통합도 하는걸로

    알고 있네요 만들긴 잘 만들었죠 그런데 정말 한게임의 캐쉬템 막장운영과

    엔도어즈의 눈가리고 아웅하기식의 업데이트에 질렸내요 하우징과 배틀시스템

    으로 유저 낚더니 업데이트 할 생각은 안하고 ㅎ 쓰잘데기 없는 서브퀘만 ㅎㅎ

    용병 나오는것도 B급이 아닌 C급용병의 업데이트 삽질등 정내미가 떨어져서

    특히 연령대가 높은 껨이라 매너도 좋고 게임성은 참 좋은게임입니다

    릴온라인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해본 께임은 없으니까요^^
  • ?
    Ophelia_song 2009.11.25 23:47
    헛 다옥사마 온프에서 뵙는군요. ^^

    저도 큐머드에서 살았던... 리스군입니다. (기억하실려나?)

    오랜만에 뵙는것 같군요. 하하

    저도 아틀란티카는 군대 2박 3일 휴가 나와서 2박 3일 동안 친구 만나는 시간 빼고 빠지게 만든 추억의...
    게임이네요. 허허;
    (원래 턴제도 좋아했지만 말이죠. 이게 온라인으로 나올줄은 몰랐거든요.ㅡㅅㅡ;)

    글 잘 읽고 갑니다 ^^

    PS.그리고 글 내용 도중 부산지역 예선에 출전하셨던데 그럼 다이옥신님도 부산지방에 사시는 겁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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