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의 몰락을 앞당겼던 그...
"마재윤"은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협회로부터 단칼에 영구제명을 받았던 前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영구제명을 받기 전까진 e스포츠계에선 굉장한 인기와 인지도를 가졌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유명 프로게이머가 "승부조작" 이라는, e스포츠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 자체는 팬들 입장에서 그야말로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재윤에게 온갖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그리고 그와 함께, 안 그래도 하향세에 있던 스타크래프트 관련 e스포츠는 더욱 더 침체에 탄력을 받고 이전보다 더 급속하게 인기를 잃어갑니다. 게임과 e스포츠 경기 자체에 대한 매력이 점점 줄어가는 상황에서 팬들에게 정신적 충격까지 안겼다면 보나마나 한 것이죠. 단순히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신뢰까지 무너진 상황은, 당시엔 "몰락" 이라는 표현도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재윤이 얼마 전에 해명이랍시고 한 말이 네티즌 사이에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고소 사건이 일이 커지면서 앞으로 생활을 위해서 해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승부조작을 한 당사자로 알고 있지만 나는 고의적 패하지도, 돈을 받지도 않았다. 많은 분들이 혼란해 하실 수 있지만 고의적으로 경기를 져주고,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소위 브로커라고 불리는 승부조작을 했던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주는 역할을 했을 뿐.
이는 그동안 마재윤이 자신의 승부조작 사건 연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말입니다.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으니 별 잘못이 없다' 는 식의 사고방식이죠. 한때 많은 인기를 누렸던 유명인으로서 e스포츠 몰락에 일조한 자신의 행동에 일말의 반성도 없었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씁쓸합니다.
여러분은 이 마재윤의 발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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