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게임이라면 대부분이 힘, 지능, 민첩 등등의 캐릭터의 능력을 나타내어 주는 수치 상의 표시가 존재할 것이다.
이는 아주 간편하게 캐릭터의 능력을 알 수 있게 표시함으로써 유저로 하여금 자신의 캐릭터의 위치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음을 알려주고 또한 때때로 캐릭터 성장의 욕구(?)를 불태워 주기도 한다. 이는 다른 유저의 캐릭터와 자신의 캐릭터를 차별화시키길 원하는 유저에겐 더욱더 자극이 되어 흔히 지존이라고 부르는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
흠, 그건 그렇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 좋은 스탯들이 왜 모든 게임들에서 별 개성없이 비슷하게 도입이 되었는가다.
어느 초기의 게임이 시초가 되었을 거다. 이 게임을 벤치마킹하면서 후발 게임들이 따라하다
결국엔 여기저기서 별 생각없는 모방 수준에 도입되었을거다.
모방되었더라도 그 스탯이 게임 내 캐릭터 및 아이템에 잘 어우려져 게임성 향상에 일조한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으랴....
하지만 단순 모방으로 게임에 어우러지지 못하는 그런 상태로 도입되어 결국 누구나 똑같은 캐릭터가 양산되는 그런 사태가 이어진다.
특정 게임을 거론해서 상당히 미안하지만,
메이플 스토리를 예로 들어보겠다.
이 게임...좋다. 하지만 옥의 티중에 하나 있다.
스탯이다. 레벨업할 때마다 5포인트 씩 준다. 유저들에게 마음껏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보라고 준 목적일게다.
그러나 메이플 유저님들은 알 것이다. 다 똑같다는 것을.... 직업마다 스탯 정해져있다.
같은 직업이면 스탯은 다 똑같다....찍는 이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다. 메이플 개발사 측은 당초 게임 기획때 직업에 따른 스탯의 가중치만 고려를 했지 이 스탯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골고루 영향을 주게 할까에 대해선 골치가 아팠는지 아주아주 단순한 시스템으로 바꿔버렸다.
어떻게 하면 스탯을 효율적으로 게임에 도입할 수 있을까?
그런데 판타지 분야에서 참신하고 혁신적인, 그리고 보지못한 소설들은 매니아만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한번쯤은 아니 여러번은 들어본 것 같은 그리고 매우 식상하지만 재밌는 소설들은 잘 나갑니다.
책같은 경우에도 이러는 것처럼 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dex, str, con등등이 있다면 누구라도 다 무슨의미를 나타내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전혀 생소하다면 그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게임을 접어버리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겁니다.
저도 스텟포인트를 주는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자유로운 성향의 캐릭터를 만들라는 뜻에서 스텟포인트를 주면서 어차피 일률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버리는 시스템이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