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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 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기회다 싶어서 다시 한 번 올립니다...

수준이라는 단어가 조금 꺼리낌이 있는 단어일지는 몰라도
이 말을 대체 할만한 적당한 단어 또 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돌려서 이야기 한다고 해도
결국은 같은 이야기이고요~

제 전공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트레이닝 위주로 일을 하고 있는데
하는 일이 그런 종류이다 보니까
노래하는 가수의 발성이 바른지 그른지
유심하게 듣게 됩니다...

물론 가수의 평가가 발성만으로
이루지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의 표현 또한 노래의 큰 한 축을 차지하죠~!!

무대 매너는 그 중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오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비쥬얼로만 승부하려는 것을 보면
한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흔하게 이런 가수들을 수준 떨어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외모도 출중하면서 무대메너도 좋고
노래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드문 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 이야기는 단지 그 사람의 성공과 실패나
인기와 관계없는 단지 실력을 비교 하였을 경우의
수준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글을 좋아해서 잡다하게 읽는 편이라
책(문학 작품)에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책이라는 것들도 똑같습니다...

인기가 있는 책이 있고
인기가 없는 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명작이라 불리우는 책들은
완성도나 글의 심도 있음이 다른 책들과 다릅니다...

'정'과 '기'가 골고루 섞인 글만이
좋은 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이라는 것은 문체의 바름, 흐름의 자연스러움
단어가 문장과 어울리는지, 문장의 연결성등의
기초와 숙달됨에서 나오는 필력을 이야기 합니다...

기라는 것은 소재의 신선함, 문장 중간 중간의 위트와
같은 기발함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글은 기에만 치우친다는 이야기들이 많고
한쪽으로 치우친 글들은 결국 글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글답지 않은 글을 만들어냅니다...

이 예가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래는 예술이고 책은 문학 아니냐'는 생각~

저는 순수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중 예술은 대중의 인기를 파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사람의 심리를 읽고 그 것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수 예술 또한 깊이 들어가면 다를바 없습니다...

벌어먹고 살려면 자신의 재주를 팔지 않고는
살 수가 없거든요~!!

게임 또한 개발자들이 벌어먹고 살아야 하기에 상업적이고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발자도 하는 일에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만의 개발 철학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남다른 생각과 자신만의 노하우로 만든 게임은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올정도로
훌륭한 게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게임들과 단지 돈을 벌기 위하여
모방하고 배껴 온 게임들을 같은 등급으로 놓아야 하겠습니까??

분명 두 게임을 비교하여 보면 차이점이 드러나고
완성도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일때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 됩니다...

이 글의 취지는 '게임이 재미있으면 장땡이지 말이 참 많구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쓰는 글입니다...

고로 수준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시지요~!!

윗 표현을 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까이꺼 명작이면 뭐 해~!!  지루하고 재미 없으면
책으로써의 가치가 없는거야~!! 읽어야 의미가 있지~!!'

맞는 말이기는 하나
명작을 재미있게 읽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3'
  • ?
    미국산쇠고기 2008.03.21 00:42
    이장님 말씀대로. wow를 모방했다고 말이 많은 4story는 wow를 플레이 해봣을때
    수준차이가 나지요, 하지만 이는 어쩔수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블리자드나, Nc소프트 같은 이미 거대해진 게임회사들은 탄탄한 자본으로
    완성도가 높은 온라인게임 소위 대작게임을 만들어내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한국의 대부분 중소 게임회사들은, 기타 대작게임회사의
    게임을 모방하게되지요, 이 이유는 물론, 게이머를 많이 모은 게임인 만큼
    비슷(?) 하게 만들면 우리 게임도 많은 유저를 모을수 있겟지 라는 생각에서부터
    오겟지요, 물론 인터페이스며, 게임 진행 방식까지 모두 모방한 게임은
    당연히 질책을 받아야하나, 어느정도 독창적인 게임시스템을 가지고있는
    게임을 단순히 비슷하다고 해서 단순히 수준차이 난다고 즐기지 않는것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규모 게임회사도 자본이 탄탄하다면
    당연히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오랜시간 제작하면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겟지요
    하지만 이는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이 힘든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한 온라인게임을 벤치마킹해서 게임을 만들어내서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거죠.

    비슷한류의 서로다른 게임수준을 따질때는
    여러가지 측면도 함께 생각해 봐야할것같네요..
  • ?
    이장 2008.03.21 00:42
    제가 쓰려던 내용과는 조금 다른 관점의 글이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개발자가 어떤 행적을 거쳐 왔는지 보다는
    결과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고
    평가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 ?
    미국산쇠고기 2008.03.21 00:42
    이장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만 보기보단, 여러가지 측면도 살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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