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5 04:05

편한 것만 찾다보면 ?

조회 5316 추천 1 댓글 8

유저들은 늘 편한것을 원한다.

 

편해야 게임이 쉬워지고 그리고 재미도 있어지니까...

 

하지만 최근들어 게임은 너무 쉬워지려고 한다. 때로는 생각지도 않은 또다른 것들로 인해 게임 자체가 너무 가벼워보이기도 한다.

 

온라인 게임의 편한 예들을 살펴보면

 

[사냥터와 마을간의 이동스크롤]

 

마을갔다가 다시 스크롤로 사냥터 바로 복귀.

어떻게 보면 참으로 편한 시스템이지만 결국엔 마을과 사냥터의 무한 반복만이 있을 뿐. 또한 자리싸움이 심한 게임에서 사용한다면...

[상점 호출]

 

사냥터에서 상점창을 호출하여 거기에 아이템을 판다.

이것이야말로 마을의 존재유무에 물음표를 던질만한 시스템이다. 상점창을 호출할 수 있다면 마을이 굳이 필요할까?

 

[맵 클릭 이동]

 

맵을 하나 클릭해두면 지정된 곳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

정말 편한 시스템이다. 다만 나중에 보면 그냥 맵 하나 클릭해놓고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퀘스트 방향 알림 표시]

 

퀘스트의 완료지점까지 방향으로 표시해두며 간단하게 퀘스트를 클리어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쓸데 없는 시스템. 자신들이 노력해서 만든 스토리 기반을 자신들의 손으로 노가다 퀘스트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몇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장소를 찾아가게 한다면 어느정도라도 퀘스트 내용을 읽어볼텐데 굳이 방향 알림 표시까지 해주면 어떤 유저가 게임의 스토리를 읽어보겠는가?

 

게임이 점점 편해진다면 유저들이 접근하긴 편하겠지만 그만큼 싫증이 나는 시기가 빨리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렇게 점점 편해지다가 나중에는 오토사냥이 온라인 게임의 추세로 굳어지는 건 아닐런지...(물론 지금도 오토게임은 있지만...)

 

 

Comment '8'
  • ?
    윤루 2010.05.15 05:37
    음..저도 1번과 2번에는 대략 공감하지만 3번과 4번은 어느정도는 필요할것같은데요;

    맵 위치를 클릭해서 이동하는 도중에 스킬을 볼수도있고 인벤을 정리할수도있고 화장실을 간다던가 다

    른 방면으로도 많이 이용할수있는거 같네요, 그리고 정말 어디있는지 모르는 NPC를 찾을때에는 NPC

    위치가 나와있을때는 정말 유용하다고 볼수있죠.

    퀘스트 방향알림은 정보가 완전 무에서 시작한다고치면 자기가 못가본곳도 있을텐데 무작정 힌트만 가

    지고 찾으라는것도 노가다성이 짙어서 오히려 짜증이 날수도 있다고 볼수있네요.

    퀘스트할때 몇가지 정도의 힌트로도 게임 경험이 많으시거나 풀이센스를 가지고있는 분들은 금방 찾을

    수도 있겠지만 저 둘다에 해당 없으신분들은 안습할때가 만아요..
  • 마검사 2010.05.16 09:42
    #윤루
    맵 클릭이동은 저도 편해서 좋아해요. 다만 게임이라는 자체로 보자면 오히려 몰입도가 더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맵에서 맵으로 이동하는데 먼 거리 같은경우 대충 2분정도 걸린다고 치면 그 사이에 다른것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은 그냥 멍하니 보고 있다던지요.

    또한 퀘스트 방향알림같은경우는 차라리 있느니만 못한 퀘스트라고 생각되요. 그렇게 알려줄것 같으면 차라리 퀘스트를 주지말고 몬스터의 경험치를 늘려주고 닥사로 해도 될텐데 굳이 퀘스트가 주어지고 방향 알려주고 어떤 엔피씨에게 가서 다시 퀘스트 받고....

    결국 나중에 보면 그 퀘스트가 어떤 내용이었더라? 라는 의문보다는 그냥 귀찮은 노가다 퀘스트라고 생각하게 되죠.

    만약 그런 시스템이 없게된다면 적어도 메인 스토리에 대한 흐름을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게 제 소견입니다.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 ?
    거성 2010.05.15 11:17
    게임이 편해지면, 그만큼 빨리 질릴듯..
  • ?
    9timez 온프 대장 2010.05.15 13:10
    온라인게임에서 편의주의는 항상 딜레마를 불러 오는 듯...

    자유도를 극대화하려면 불편하다고 아우성이어서

    점점 편의성을 갖춘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기 시작하고

    결국 게임사는 수익성을 위해 극단적인 편의까지 제공하는 유료 아이템을 제공하고

    또 유저는 무의식적으로 그걸 이용함

    그래서 게임은 점점 건조하게 변함.
  • ?
    천재2 2010.05.15 16:56
    특히 맵이동이랑 상점이 젤싫은듯.............

    이건뭐 게임이아님............
  • ?
    어린왕자 2010.05.15 20:07
    새롭고 멋지고 편한 것을 추구하고,

    오래되고 못생기고 어려운 것은 피해야 한다는 본능적인 안락주의...
  • ?
    WonderSoul 2010.05.16 16:24
    게임이란것도, 사실상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끼며 즐기라는 차원에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게임엔 엄연히 엔딩 및 미션을 완수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과 목표때문에 그런 심리적인

    밑바탕엔.. 무언가 게임을 해결할때에 난관에 부딪히게 되면 실증나고 짜증나게 되는거죠.

    이런 부분은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문제기에.. 별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게이머 개개인에게

    달린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있는거에 비해선 일부러 난이도 있는 게임을 즐기고, 그걸 해결하는

    면에서 보람을 느끼는 매니아들이나 게이머들도 많이 있으니 말이죠.
  • ?
    Catalone 2010.05.17 15:21
    모든 스포츠와 여가활동은 그만큼의 수고를 요구하고 그 성취감을 맛보는데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말한것처럼 단지 편하게 편하게 한다면 그건 성취감도 만족감도 없겠죠.
    즐기기위해서 배우고 그 배움의 단계에서 성취감을 가지고 배운만큼 제대로 했다는것에 만족하고 또 다른 단계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속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느끼며 즐거워집니다.
    즉, 편하다는것은 좋은것임은 분명하지만 항상 즐거운것은 아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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