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반절이상이 미국사람으로 구성되있고 (미국 프리서버니깐요)
20%정도가 브라질 사람으로 구성되있고
덴마크, 필리핀, 일본, 스위스, 영국, 한국, 중국, 독일,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말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유저죠. 저는 막 한국길드 한 곳이 생성될 때 게임을 했죠.
한국의 본 서버보다 수 십배, 아니 수 백배가 접속하는 외국 프리 서버를 해봤습니다.
시도 때도없이 서버가 다운되죠. 사냥터 한 곳에 수백명이 있으니까요.
사냥터가 10곳도 넘고 맵도 엄청나게 큰 편인데 3초내로 사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신기했던 점을 말씀드릴께요.
1.유저들이 순진합니다.
어찌보면 바보같다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사기도 잘당하고, 아이템 같은거 나와도 잘 먹지도 못하고(한국유저들이 다먹습니다.)
또 예를 들자면 한국 유저들은 피케이를 자리나 아이템때문에 합니다.
꼭 그들은 왜 죽이냐며 점잖게 이유를 묻습니다. why?
짧은 영어 때문에 설명안해주고 그냥 죽이죠. 근데;;
자리 개념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냥하면서 외국유저가 오면 My spot(내자리야!)
이러면 ?? 하면서 이해를 못하지만 자리를 피해줍니다.
게임 컨트롤 조차 애교 수준입니다. 컨트롤도 디게 못합니다. 몇 주동안 사냥하면서 한번도
죽어본적없는 난이도 쉬운 사냥터에서 하루에 수십명이 죽어갑니다. 왜죽는지 모를정도로...
컨트롤 수준이 참 낮습니다.
2.단체 행동을 잘안합니다.
외국 게임들은 파티 게임으로 외국 사람들이 단체 행동을 당연히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냥터에는 수 백명이 몰려서 사냥을 합니다. 게임 인원도 전세계적이기 때문에
24시간 풀로 서버가 가득차 있습니다.
근데 한국 사람 3~5명이서 사냥터를 통제했습니다. 통제란 사냥을 못하게 입구에서 막는
행동을 말하죠. 3~5명이 최강 지존렙에 지존 장비였나? 그냥 고수급에 겨우들어갈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게 왜 가능한가? 한국 같았으면 길창에 말합니다
@누가 죽였어요.
@거기가 어딘데
@어디어디에요.
@알았어 갈게.
하면서 길드원 적게는 수 명에서 수 십명까지 피케이범을 잡으러 갑니다.
하다못해 길드가 없어 채팅창에 어디서 피케이 하고 있다고 하면 고수분들이 모여서
피케이범을 잡으러 가죠.
외국사람들? 절대 안옵니다. 거의 수백명이 사냥하는 사냥터를 3시간을 통제를 했는데..
길드 단위로 오는 외국인들 한번도 못봤습니다. 뭉쳐서 저희를 공격하려고도 안합니다.
저희들도 황당했습니다. 왜 안오지? 저희가 제풀에 지쳐서 그냥 통제 풀었습니다.
길쟁도 자신들이 이길때만 참여합니다. 조금이라도 밀리기 시작하면 절대 쟁안합니다.
단체쟁이 났습니다. 한국유저들같은 경우는 길드원 다 불러서 맞대응 합니다.
외국 미국길드에서 규모가 상당히 큰 길드랑 쌈이 붙었습니다. 그 쪽은 동맹 길드도 있어서 길드 2곳이 왔습니다. 저희 한국길드는 만들어진지도 별로 안됬고 인원조차 10명이 조금 넘는정도 였습니다. 과연 쟁에서 졌을까요?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게 단결이었습니다. 수십번 죽으면서도
달려가서 적을 눕히는 정신, 한국인들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한 전우애, 특유의 근성
외국 사람들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밀린다고 생각하면 쟁을 안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저희가 한번 흐름을 타니까 저희보다 3~5배가 많은 인원들이 결국엔 질려서 마을로 돌아갑니다. 결국 사냥터는 저희길드가 먹었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3.한류의 열풍
한류의 열풍, 동남아시아권 국가 사람들도 많이 합니다. 필리핀으로 시작해서 싱가포르..
갑자기 사냥터에서 hey, where are u from? 이러길래 korea! 이랬더니
really? 그러더니 자기는 필리핀 사람인데 쩐의 전쟁을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재밌다면서 저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보이더라구요.
정말 한국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4.일본과의 적대감 존재하더군요.
히키코모리라는 일본 길드가 있었습니다. 무작정 저를 뒤치기하더군요.
이게 뭐야. 이 녀석들 미쳤나? 제가 한국길드이기 때문에 뒤치기를 했더군요.
그 뒤론 일본 길드만 보면 학살을 했고 쟁도 자주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사람들하고 분쟁이 일어나면 오히려 중국이나 브라질 사람들이 저희를 돕고
일본은 방관하거나 미국사람들 편을 들더군요. 웃겼습니다.
아마도 국가중에서는 가장 낳은 컨트롤과, 파티 사냥도 자주하며, 집단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한국과는 물론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
5.묻지마 피케이
저희같은 경우는 아이템이나 사냥터를 위해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피케이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사람들같은 경우는 황당한 묻지마 피케이를 합니다. 이유가 없는 피케이를 자주 합니다. 길창에서 매일 말하는게 이상하다는 말인데, 뭐가 이상하다는 거냐면, 아무 이유없이 피케이를 한다는 겁니다. 사냥터, 아이템, 욕을 한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 이유가 없이 피케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한 사람 입장에서 어이가없죠.
정리.
정말 신기한 외국 프리 서버였습니다. 각 나라 유저마다 특성도 달랐구요.
브라질 사람들은 어떤 나라와도 쉽게 친해지는 친화성이 있어보였다고나 할까
동남 아시아 사람들같은 경우는 대체로 순진하고 선한 사람들로 느껴졌습니다.
(한류로 인해 저희에 대한 호감도가 대폭 상승한 것을 느낄정도 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외국 유저들이 풋풋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제가 타락? 했다고 생각할만큼,, 그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달랐고...
다른점이 많았습니다. 느끼는 점도 많았구요.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PS.1.물론 사람들이 모두 저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보여지는 상황이나 제가 본 일부의 모습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그리고 제가 그것을 분석하려고 한것도아니라 느낀점을 말할 뿐입니다.
2.혹시 외국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서 신기했던 점이 있었다면 공유해보는것이 어떨가요?
저같은 경우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그 다른점이 말이죠.
3.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드의 활동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군요.
어쩌면 한국의 강한 집단소속감으로 인(즉 서로 어울려 논다는 것, 외국 프리섭에서 한국인들이 유난히 똘똘 뭉치는것도 그 중 하나) 외국인들보다 더욱 온라인게임에 강한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