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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초창기 이후 전성기를 맞았던 시절의 바람의나라를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 유료게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무료일때보다 더욱 유저가 많았고 활기찼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유저였고 사냥보다는 마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노는것을 즐겨했지요.

제가 처음 바람의나라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친구 때문 입니다. 초등학생 1~2학년 쯔음에 저는 친구집에서 친구가 바람의나라를 하는것을 보게 되었죠. 아기자기엔 그래픽의 바람의나라는 저에게 흥미를 가지게 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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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명했던 유저중 하나인 '호떡'님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ㅋ]



초등학생때 플레이할 당시 유명했던 유저분들중 한분 입니다. 저는 플레이 할 당시 유명하다고만 들었지 그 이유도 모르고 그냥 유명한줄만 알고 있었죠. 물론 지금도 모릅니다. 참 궁금하네요 ㅋ

어쨌든 저는 바람의나라를 즐겁게 플레이 할 무렵 엄청난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체험판 레벨이 11까지였기 때문이죠. 솔직히 요즘같았으면 체험판 까지만 하고 때려칠 수도 있는 일을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많은 11레벨 캐릭터를 양산하게 해주었죠. 그 이유는 아마 왠지 모를 중독성 때문이었겠죠?

당시 6레벨부터 신수마법을 이용해서 엄청강해지는 장점이 있는 주술사를 엄청나게 양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때로는 도사를 키우며 바다의기원을 외우면서 쥐를 잡았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가끔 낮은 확률로 11레벨 체험판을 뛰어넘어 12레벨,13레벨이 되어서도 플레이가 가능했던 버그가 있었습니다. 물론 서버렉에 의한 현상이었겠지요. 친구가 자기는 15레벨까지도 해봤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주술사를 양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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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버전 당시 존재했던 쥐굴지하]


그 당시 저곳에서 뭔가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던 말을 듣고 뭐가 정확히 어떻게 있는지도 모르고 저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납니다. 이상한 처음보는 몬스터는 많이 만났었는데 득템을 한적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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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전직업 공용아이템 '활']


현재는 궁사라는 활쓰는 직업도 생기고 해서 사라진 무기입니다. 사용하려면 화살통도 필요했구요 색깔무한장에서도 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데미지는 약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라옷을 입고 활을 착용하면 활이 하얀색으로 바뀌는것을 이용해서 활의 이름을 '이가닌자의 활' 이라고 변경하고 다녔었지요. 저는 처음에 그런 활이 있는줄 알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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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이의 바람일기 만화]


옛날에는 마을에 우물이 하나씩 있었는데 우물에 들어가면 어떤 장소로 이동하고 바로 아래로 가면 국내성으로 바로 이동되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매우 편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죠.
그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를 잡으면 가끔 희귀템 상아검이 나오고 상아검은 서버에 몇개 없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진위여부는 저도 모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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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구걸의 장 진입로]


이곳도 정말 추억입니다. 진입로에서는 항상 옷을 다 벗고 구걸하는 거지나 1전당 1표라면서 투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지금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투표를 하는 사람과 구걸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수입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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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행했던 gif 이미지 만들기]


옛날에는 스크린샷을 연속적으로 찍어서 이어서 gif 파일을 만드는것이 유행했었습니다. 바람의나라에서 제작하는 파일을 공유했었고 이벤트도 했던것으로 기억하네요. 홈페이지에서는 잘만든 gif 이미지 파일 수상작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이벤트 말고도 글써서 당첨되면 깹무기세트 받고 그런것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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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었던 고수인터뷰]


가끔 바람의나라 홈페이지에서 읽던 고수 인터뷰도 생각이 납니다. 고수 인터뷰는 바람의나라 뿐만 아니라 일랜시아나 어둠의전설같은 다른 RPG게임에서도 똑같이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거 읽어보면 고수분들의 플레이 시간이 어마어마 하단것을 느꼈죠. 많은 분들이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씩은 하시고 15~16시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서 엄청난 벽을 느꼈죠. 고수들은 이렇게 많이 하는구나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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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에서 제일 무서운 아이템 체류]


어린시절 바람의나라에서 체류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요즘엔 체류방지 시스템도 많고 떨어트리지 않는 아이템이 굉장히 많지만 그땐 대부분의 아이템은 죽으면 떨어졌었죠. 사냥터에서 죽은 뒤 다시 돌아와보니 내 시체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을 때에는 정말 어린마음에 눈물까지 흘렸었습니다. 가끔은 소환빵을 당해서 죽는 경우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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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무서운 소환빵]


특히 저렙때는 소환+소환비서의 콤보로 몬스터들에게 둘러쌓여서 죽는 경우가 많았고 어떤때는 흉가같은 강한 사냥터에 소환되어 죽는 경우도 있었죠. 한번은 죽어서 아이템을 전부 빼앗긴 후 접은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추억이지요.


이외에도 많은 추억들이 있었죠. 당시에 국내성은 하나지만 여러공간으로 나뉘어져있어서 보통은 갈 수없지만 버그를 이용하여 못가는 장소로 이동해서 거기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놀았던 추억도 있습니다. 가끔은 가족놀이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옛날처럼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무조건 사냥만 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지금이 게임의 질은 더 좋아졌지만 게임을 즐기는건 옛날사람이 더 즐길줄 알았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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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역사중 가장 흥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바람의나라 동접수 10만명을 넘기면서 마을과 사냥터에는 언제나 사람이 붐볐죠. 유료였기에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무료화 이후 많이 찾아와 주면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이 무료화를 선언한 어둠의전설,일랜시아,테일즈위버 같은 게임들도 매우 흥했었죠 그때 당시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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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해가는 그래픽]


때는 제가 정액제를 끊으며 도사를 플레이할 쯔음 이였습니다. 그때부터 바람의나라 그래픽에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구버전과 신버전 그래픽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버전 그래픽을 선택할 수 없어졌고 신버전을 강제적으로 플레이 해야했죠. 그래픽은 분명히 깔끔하게 발전했지만 옛날의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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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기술연마 시스템]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그래픽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기술연마 시스템이죠. 이것도 처음엔 기본마법 시스템과 기술연마 시스템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나중에 기본마법은 전부 사라지고 기술연마 마법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것들 말고도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했죠. 이렇게 변화한 덕분에 지금의 바람의나라는 옛날의 바람의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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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바람의나라는 옛날 전성기때의 바람의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옛 향수에 젖어서 찾아온 유저들은 전부 발길을 떠나게 되어버렸죠. 물론 적당한 변화는 신규유저의 유입을 도와주고 기존유저들도 새 게임이 나온듯한 느낌을 주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게 되지만 조금씩 변하다가 완전히 변해버린 바람의나라에선 옛날의 그 느낌을 절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옛날 도토리 3개를 줏으면서도 기뻐했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것에 즐거움을 얻으며 게임했던 그때 그 그래픽의 게임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도 변하기 때문에 게임도 변해야 하는것이 맞는것이겠지요. 크게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변화가 없었으면 일찍 망했을 수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둠의전설과 일랜시아를 보면 말이죠. 테일즈위버는 분명 좋은게임이긴 하지만 매크로를 막을 수 없어서 망해가는 게임중 하나죠. 저도 매크로 때문에 접었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무조건 변해야 하는것이 맞는것이지만 너무 변화를 급격하게 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메이플스토리도 요즘보면 전혀 다른게임처럼 느껴집니다만 변화를 거듭했기 때문에 여전히 저연령층에게 인기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처럼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유저들에겐 아쉽지만 게임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걸 잘 압니다. 계속 똑같기만 하면 사장되는건 순식간이겠지요. 하지만 계속 변화하기에 옛 향수를 추억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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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저 추억으로만 남고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내 생에 최고의 게임중 하나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되돌아갈 수 없기에 평생동안 최고의 게임으로 남을 수 있는것이겠지요.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아마 바람의나라에 대한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오래된 게임이고 인기있었던 게임이니까요. 옛날일을 회상하시니 즐거우셨나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글 하나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적으면 쓸데없이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저의 모든 에피소드를 담을 수 없는것이 많이 아쉽네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바람의나라를 즐기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작년까지는 잠깐잠깐씩 바람의나라를 했었는데 천인이라는 이상한 직업도 나오고 너무 많이 변화해서 할 마음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오래된 게임인 만큼 컨텐츠도 무궁무진하고 잘만든 게임인것은 틀림 없습니다. 사냥만 할때는 너무 반복적이여서 지루한것만 빼구요 ㅋ 뭐 이런건 많은 게임들의 공통점이죠.




저에게 많은 추억을 회상시켜줬던 바람의나라.
최고의 게임이였던 만큼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플레이 해보고싶습니다.







홈페이지: http://baram.nexon.com

Who's 고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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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고성능

Comment '11'
  • ?
    워메징한그 2012.09.30 23:11
    제 초딩 때 친구는 레벨업을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전직을 안했답니다.
    소림사에서 백열장을 배워서는 3급까지 만들고, 그것으로 돼지굴에서 잘 놀더군요. ㅋㅋ
    물론 평민이라서 경험치가 오르지 않았고 레벨은 영원한 5였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 ?
    프린스 2012.10.02 00:06
    지금은 핵,매클이 난무 하는 바람이죠..
    그리고 캐시템 업데이트를 아주 꾸준히 한다는거죠............
  • ?
    박살 2012.10.02 00:47
    정말 징했던 게임인데..어린나이에 그 오래 해보고 싶다고 체험판 레벨까지 몇개를 키워냈는지...

    도대체 똑같은 내용의 리플을 몇개를 다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추억 돋는다...

    바람의나라 초기 구버전 때 어떤 분이 태존도 낳두면서 장난치다가 제가 뺐어먹어 가지구 한시간동안 저

    따라댕기시던 분도 있던.. 결국 안줬음..

    옛날 유료일 때 바람의나라 가이드 북 사서 몇일 게임 더 했던 ㅋㅋㅋ 아직도 가이드북 있는데 보면 눈물

    나옵니다ㅋㅋ

    정말 바람의나라의 산증인 이라고 자부할 만큼 여러번 하고 접었던 게임..
  • 고성능 2012.10.02 00:54
    #박살
    태존도 ㅋㅋ 추억돋네요
  • 프린스 2012.10.02 19:44
    #박살
    아직까지 하고 있지만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드는 그런 게임..
    아마도 미련 혹은 정 때문일듯 싶지만..
  • ?
    박살 2012.10.02 00:49
    조랑이의 바람일기도 1편부터 끝까지 다 봤었는데.. 이열 ㅠㅠ
  • ?
    아리아사장 2012.10.02 19:39
    으 철도재료 드는 스킬보면 어후..

    다람지 학살하고다님..
  • ?
    별빛나래 2012.10.03 00:11
    주작섭 나올때쯤에 접었네요....

    연에서 하다가 낙랑나오고 낙랑 바짝해서 랭커까지 올린 뿌듯한 기억이 있지만
    그래픽 바뀌고 영 애착이 안가서 다른 게임으로 갈아탔어요

    진짜 그래픽 패치는 바람의나라 최고의 실수라고 생각함
  • ?
    여우가면 2012.10.03 00:20
    조랑이 올만이야!ㅜㅜ

    아 이거랑 일랜시아 너무 재밌게 했었는데 ㅜㅜ
  • ?
    이상한엘리스 2012.10.14 07:10
    내가 바람의나라 하던 시절
    서버는 연서버 하나 12지신 막 업데이트 됐고
    내 기억으로 사람 많이 접속할때가 12000명인가 접속했던거같은대 ㅋ
    꼬마별봉과 백화검 깨질까봐 조마조마 ㅋㅋㅋ 나중에는 진백화검 ㅋㅋㅋ
  • ?
    도둔 2012.11.09 23:51
    어린시절에 유료게임결제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체험판 끝나고 더 해볼려고 가이드북을 사서 거기에 있는 쿠폰을 써서 했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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