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도없는 게임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잊혀져갑니다.
어떤 게임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겠지만
또 어떤 게임은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겠죠.
또! 어떤 게임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대체 이 CD안엔 어떤 게임이 들어있을까요?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뭐 심심해서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옛날 CD들을 하나씩 다시 꺼내보면서
'아 그땐 이런 게임도 있었지' 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잊혀진 게임을 찾아서 제 1탄!
을 설명하기에 앞서
하얀마음 백구라는 횡스크롤 어드벤쳐 게임을 알고계십니까?
귀여운 백구의 모험을 그린 상당히 재미있던 게임입니다.
이번에 찾아보니 3편까지 나올만큼 인기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실제로도 제 동생이 어릴때 열광했었으니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과연 이 백구일까요?
자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무지개마음 황구입니다.
딱봐도 백구를 표절(?)한듯한 이름.. 무지개마음은 대체 뭘까요 어디에서 따온거죠?
저 왼쪽 강아지는 한글97에서 본것같습니다.
일단 프레임이 16으로 고정됩니다. 16이라니...
옵션창입니다.
프레임수를 어떻게 조절해보려했는데.. 너무 간단하게 되어있군요.
조작법이 정말 간단합니다. 인터페이스 점수는 100점을 줘야겠군요.
둘러보기는 이쯤 하고 제대로 게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럴수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배경은 3D로 표현되어있습니다.
하얀마음백구와 같이 횡스크롤 어드벤쳐인것은 확실하군요.
조작법만큼이나 게임도 간단합니다.
앞으로 가면서 과일들을 먹어 점수를 올리고 멧돼지들을 점프해서 밟는것입니다.
점프를 하면 꼭 데드스페이스의 무중력공간이 생각날정도로 높은 도약을 하죠.
하지만 프레임이 16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컨트롤이 굉장히 부자연스럽니다.
앞 뒤 점프만 있는 컨트롤이 부자연스럽다니.. 말다했군요.
죽으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서러운듯 우는데.. 당시 이 게임을 샀을 사람들의 모습이 저렇지 않았을까요? 아니 애당초 이런걸 팔았을까요? (전 친구한테서 받은거라)
정말 지루합니다.
아래 뼈다귀는 체력입니다. 멧돼지나 까마귀한테 당하면 하나씩 소모됩니다.
위 스샷이 스테이지2라는걸 아시는분 계십니까?
스테이지1에서 색상만 좀더 진해졌습니다.
이렇게 스테이지1만 봤는데..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훤히 알수 있는 게임은 오랜만입니다.
아무튼 무지개마음 황구는 이런 게임이었습니다.
하얀마음 백구가 잘 팔리자 어떤 회사에서 아류작으로 내놓은거죠.
검색해보니 이 회사에서 원피스 짝퉁인 ' 와피스'도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와피스가 뭔진 모르니 넘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잊혀진 게임을 찾아서 제 1탄의 막을 내리겠습니다.
다음엔 좀더 제대로된 옛날 게임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그래봐야 제 옆에있는 오래된 CD케이스에서 한장 꺼낼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