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일기>
처음 진입은 어려움.
튜토리얼이 나온다고 하던데 나는 아마 내가 모르고 스킵했꺼나 그냥 꺼진듯
결국 그냥 처음 시작해서 암것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고 그냥 근처에서
한 5분간 싸돌아다님. 옆에 누가 깔짝대길래 그냥 쏴죽임 그런데 같은 편은 쏘지말라고
경고 뜸. 아 팀킬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에 급사과. 옆사람이 팀킬 자주하면 총 사용을
할 수 없다고 겁줌. 어 그래하고 쿨하게 무시. 그러나 속으로는 겁나서 팀킬 다시는 안함.
안되겠다 싶어서 단축키랑 홈페이지에 있는 가이드 읽어봄.
아!! 알고나니 별거 없음.
단축키 M눌러서 지도열고 전장으로 이동.
내리자마자 같은 편 애들 죽어나감. 야이 새뤼들아!
혼자 고함지르며 (진짜 방안에서 혼자 소리지름)
뛰어나가자마자 헤드샷인지 뭔지 저격한테 한방에 죽음.
그래 이 게임도 저격이 대세구나라는 생각에 저격으로 바꿈
오 저격이 은신까지 됨 완전 짱짱맨이구나 하고 신나게 지붕위로 올라가서
줌 때리고 적군이 눈앞에 보이기만을 기다림. 그렇게 한 5분 멍하게 있는데
적이 안보임. 마치 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나 할까
안되겠다 싶어서 권총으로 바꿔서 냅다 달림. 미니맵을 보니까 적군 표시가 보여서
그쪽으로 냅다 달림. 적군 발견. 몰래 숨어서 다시 저격총으로 바꾸고 줌으로 겨냥.
근데 임마가 와리가리 수법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님. 내 봤을 때는 일부러 노린게 아니라
나처럼 암것도 몰라서 그냥 우왕좌앙 했던 듯. 어쨋든 넌 내 첫 먹잇감이다 하고
노리고 쏨. 빗나감. 또 쏨. 빗나감. ㅅㅂ 반동아! 총구가 위아래로 뱀장어마냥 요동침.
결국 놓침. 알고보니 저격은 쏠 때 숨을 참아야됐음. (진짜 숨 말고 게임 기능)
저격은 내 스탈이 아니다 싶어서 엔지니어로 바꿈
오! 터렛도 설치되고 땡크도 수리할 수 있음.
남의 차 얻어타고 적 기지로 이동.
터렛 깔고 터렛 뒤에 숨어서 적군 보일때마다 쏘고 있는데
옆에 왠 뚱땡이 로봇이 와서 자꾸 수리해달라고 함.
싸우다말고 수리해줌. 고맙단 말도 없이 그냥 감.
다시 터렛 설치하고 숨어서 쏘고 있는데 땡크 하나가 옆으로 옴
말이 없음 머 어쩌라고. 계속 안가고 있음
연기가 몽실몽실나는게 수리해달라는거 같아서 수리해줌. 나 완전 착한듯 ㅋ
그런데 수리 다 되자마자 날 뭉게고 지나감.... 죽음.
안되겠다 이번에는 메딕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메딕함.
포인트 먹기 짱 쉬움. 그냥 싸우는데 가서 같은 편 졸졸 따라다니면서
치료해주면 됨. 죽으면 부활도 시켜줌. 한번은 입구 앞에 같은 편이 쓰러져 있길래
부활 시켜줌. 그런데 입구 앞에 적들이 몰려있었는지 일어나자마자 죽음.
다시 살림. 죽음. 살림. 죽음. 살림. 죽음. 살림. 죽음..... 내가 지쳐서 포기.
이건 메딕이 아니라 완전 네크로맨서 뺨침. 땅속에 있는 시체까지 끄집어 낼 기세.
메딕이 초보가 하기에 수월한 듯 싶었으나 메딕은 메딕. 화력이 약해서 라이트 어썰트로
바꿈. 우리가 아는 그 SMG 기관단총 들고 빠르게 적진으로 투입하는 녀석임.
이 녀석은 다른 녀석들이랑 다르게 하늘을 일정시간 비행할 수 있어서 담을 넘어가거나
창문 같은데로 침투하기가 용이함. 그런데 재수 없으면 날다가 연료 떨여저서 추락사 아멘.
한 4시간 넘게 해봤는데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조금씩 익숙해지면 재미있음
절대 혼자 돌아다니지말고 사람들 다니는 곳 쫓아다니면서 싸우다보면 대충 지리랑
게임 요령 습득하게 됨. 처음 점수 먹기 쉬운건 메딕이랑 엔지니어. 힐주거나 수리해줘도
점수 오름. 가끔 마이크 잡고 사투리 허벌나게 쓰면서 머해라 머해라 짜증나게 명령하는 애들
있던데 그런 애들은 걍 차단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