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태클/욕설/비방 등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와! 게임 리뷰는 정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얼마전에 오픈한 아주 괜찮은 게임이 하나 있어서 추천도 해드릴겸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무협장르의 게임은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접하기 쉽지 않은 장르 중 하나인데요. 이번 날 온라인은 무협을 좋아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플레이 해보시면 무협을 좋아하게 되실것 같아요!
저는 원래 무협이란 장르를 아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때까지 나왔던 무협 게임들은 다 밋밋하고 오래 잡을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느꼈습니다. (블소는 퓨전무협이니 제외) 근데 이번에 오픈한 날 온라인은 정말 신박하고 다른 무협게임보다 더 개성적인 게임이였습니다.
우선 날온라인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날은 중국 픽셀소프트가 4년간 400여명, 2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국내 게임포털 아이엠아이(IMI)가 들여와 올 상반기 중 공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도검2’란 이름으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신동준 IMI 게임사업부 본부장은 “중국 온라인게임이라고 하면 어디서 본 듯한 게임, 수준 낮은 게임이란 부정적인 편견이 있다”며 “날을 통해 그런 편견을 날려버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텐센트의 공식 마크 (구글 크롬과 비슷하네요 ^^;)
원래 날 온라인의 명칭은 도검2(刀劍2) 입니다.픽셀 소프트라는 게임 회사에서 개발되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큰 게임웹진 텐센트에서 퍼블리싱을 맡고있는 게임입니다. 더욱 놀라운건 현재 국내게임중 블레이드 앤 소울과 아키에이지와 함께 나란히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아주 큰 인기를 얻고있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도검2가 더 인기가 있는 이유는 현재 중국에서 아주 잘나가는 배우의 모습을 모델링을 하여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쿤(陳坤) 이라고 하는 배우인데요.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꽤 있는 배우더라구요. 원래라면 소재봉이라는 드라마로 이름을 알렸다가 화피라는 영화로 한번에 대 스타가 된 배우라고 하네요.
▲ 배우 천쿤(陳坤)
▲ 날온라인의 천쿤(陳坤) 캐릭터
어떤가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캐릭터와 실존 인물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고 보시나요? ㅋㅋㅋ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매우 흡사하게 만든거같네요~
날온라인의 커스터마이징이 조금 특이한건 다른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마다 '초상화'라는 것을 지정해주어 대화창이라든지 파티시에 자신의 캐릭터 옆에 초상화를 나타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초상화의 종류도 여러가지여서 자신과 닮은 아니면 자신의 캐릭터와 닮은 초상화를 택하여 사람들에게 뽐낼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조금 빈약합니다. 체형조절과 얼굴조절이 세부적으로 되있지않고 단면적으로만 되어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날온라인의 그래픽에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동시대에 나온 게임의 그래픽이 맞냐구요...
ㅋㅋㅋㅋ 어느정도 공감은 가네요. 하지만 날온라인의 그래픽은 절대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텍스쳐 하나하나도 다른 중국게임과는 달리 세세하게 작업된게 느껴졌고 배경과 의상 또한 무협장르와 걸맞는 이미지여서 좋았습니다. 무협이라는 장르 이미지를 이렇게 잘 살린것도 대단하며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날온라인은 사람이 가지는 208개의 관절을 연구하여 탄생한 리얼리티 액션 게임입니다. 매우 하드코어한 시스템의 시너지를 위해서는 리얼리티 액션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의 개발영상에서도 보듯이 실제 무술 고수의 액션을 모션 캡쳐하여 게임에 적용 하였습니다.
다른 무협게임과는 다르게 뚝뚝 끊어지는 초식기/무공이 아닌 정말 부드럽게 하나하나 이어지는 모션을 가지고있어 더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 구룡쟁패보다 초식기를 잘 살릴 수 있는 게임은 안나올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저를 확 바꿔준 게임이라고도 하고 싶네요.
그리고 비디오 게임에서만 보았던 액션 이벤트도 구비되어있어 게임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는 중점요소가 되겠네요!
무협게임의 최대 강점은 역시 PVP 아닐까요? 정말 무림의 절대고수를 가려내는것처럼 긴박감도 넘치고 말이죠. 날온라인도 역시 PVP가 최대 강점으로 나온 게임입니다. 날온라인은 잔혹한 무협액션 게임이라 할 만큼 매우 하드코어한 PVP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일반 필드 뿐만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PVP가 가능하며, 상대를 이길 경우 상대방의 게임 머니를 드랍하기도 합니다.
그에 맞게 날온라인의 컨텐츠 중에서는 전장 컨텐츠가 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v1~5v5 비무대와 외나무다리, 얼음성 전투, 마을 보호, 야간 전투, 영웅회, 혈전, 팔진도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전장 컨텐츠중 하나인 '혈전' 입니다. 5v5 비무전이고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유저 5명vs5명으로 나뉘어 싸움을 벌이는 곳입니다. 개인당 3번의 목숨이 주어지며 목숨이 다 할 경우 더이상 그 전투에는 참여하지 못합니다. 스코어는 15:15 입니다. 개인 목숨 3개 즉 5명의 목숨 15개를 먼저 없애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승리한 팀은 많은 금화와 보물지도 상자를 줍니다.
날온라인의 말은 탈 것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단순히 말을 획득하여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개념을 벗어나 자신의 말을 직접 포획해야 되며, 포획 과정에서의 리듬액션 컨트롤 적용 등 말의 획득 단계에서부터 매우 흥미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건 '마전'입니다. 기존 '마전'이라 하면 단순히 탈 것에 탑승하며 밋밋한 컨트롤을 통한 사냥이였으나 날온라인의 '마전'의 말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전용 스킬이 존재하고 말에 부위별 장비 착용이 가능하여 보다 임팩트 있고 멋진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마' 시스템도 있어서 속도가 빠른 탈것을 포획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무협게임의 꽃! 바로 무공 시스템입니다. 날온라인은 단지 무공 하나하나로 사냥하는 것이 아닌
초식기/일격기 등을 연타 1식,2식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VP나 사냥을 할 때에 버튼 하나하나 클릭하기가 힘들면 무공 연타를 이용하여 아이콘 하나에 내가 사용하는 무공들을 연타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온라인의 모든 무공은 실존하는 무공들이기 때문에 무협이미지가 더욱 더 잘 묻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공 시스템이 빠지면 정말 섭하죠! 빠르게 지역을 다닐 수 있는 경공과 활강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활강이 참 마음에 듭니다. 좁은 지역이나 인던/이벤트 맵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그 외의 일반 지역이나 마을에서는 활강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지루함을 덜어내주지 않았나 싶어요. 하늘다람쥐처럼 훠이훠이~
중국게임이라고 하면 다들 똑같은 자동사냥 게임에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할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계실거예요! 하지만 이번 날온라인 만큼은 정말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아무 기대도 없이 뭐 중국게임이니깐 거기서 거기겠지 해놓고서는 이제 만렙까지 5렙을 남겨둔 상태네요. 정말 재밌어요!
무협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정통 무협을 살린 게임은 구룡쟁패말고는 없을것이다. 라고 우겨대던 제가 간만에 쏙 빠진 무협게임이 나와서 정말 기쁘네요. 날온라인은 중국게임의 틀은 벗어나 국내 온라인게임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정말로 만족하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호서버에서 플레이 중입니다~! <오뚱보> << 인사 많이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