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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이 나는 게임


요즘 모바일RPG는 크게 수집형 및 대형 3DMMORPG로 획일화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신작이 나와도 대체로 식상한 느낌이 많이 난다. 인기있는 스타일에만 쏠려 개발이 되다보니 다양성이 점점 부족해져가니 점점 했던 게임을 다시 하는 느낌이 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이 "트리플S"라는 게임은 엄밀히 말하면 처음보는, 신선한 스타일이 아님에도 희귀하다보니 신선한 느낌을 준다. 더이상의 신작이 끊긴 온라인게임은 물론이고 모바일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횡스크롤 액션RPG"를 표방한 이 게임은 일단 그 자체만으로도 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나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RPG에 지친 유저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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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고풍 비주얼


내가 이 게임을 갓 접했을 땐, 과거 초창기의 "던전앤파이터"를 하던 느낌이 솔솔 풍겼다. 언뜻 복고풍의 느낌에다 투박해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게임에선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액션과 스릴 그리고 재미가 있었다. 현재의 던전앤파이터에선 느낄 수 없는 옛 느낌을 공교롭게도 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던 것이다.

차라리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판으로 이 게임이 대신 나왔으면 못해도 중박 이상은 쳤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참고로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해 야심차게 출시됐던 "던전앤파이터:혼"은 출시한 지 1년도 안돼서 망했다.


모바일 액션RPG면 이정도는 돼야~


모든 던전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이 되며 공간이 허용하는 한 상,하로도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 던전 내 각 스테이지마다 적이 출현하는데 이를 캐릭터로 격파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보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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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스크롤 진행


유저가 직접 컨트롤하는 액션이기에 여느 모바일RPG에선 느끼기 힘든 손맛이 있다. 가상패드로 이리저리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을 적중시키는 과정은, 횡스크롤 액션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어울려 독특한 재미가 있다. 물론 세밀한 조작이 다소 힘든 플랫폼이기에 일련의 적응과정이 다소 필요하긴 하지만 조작 자체는 어려운 게 없기에 금새 즐기는 게 가능하다.

액션은 역시 콤보가 생명이다. 조작이 비교적 쉬운 평타 콤보만 하더라도 꽤나 강력한 공격이 되기에 액션의 묘미가 충분히 살아있고 덧붙여 타격감도 괜찮아 흥미를 돋운다. 간단한 조작으로도 공중콤보 또한 가능해서 금새 액션에 적응해가는 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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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평타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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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공중에 띄워 콤보 공격!


스킬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스킬 중 원하는 스킬을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역시 콤보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스타일이 적당히 연계되어 있다. 고로 유저 본인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콤보에 맞는 스킬을 골라 활용할 수가 있다. 때문에 각 캐릭터마다 고유 스타일에 맞는 콤보를 사용할 수 있어 돌려가며 플레이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된다.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깔끔한 액션과 조작감은 물론이고 적절한 타격감을 갖추고 있어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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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스킬을 잇따라~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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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기 발동!

디테일이 살아있는 액션RPG

이 게임이 그냥 횡스크롤 액션 하나만 내세우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한 오산이다. 액션 자체에는 옛날 감성이 다소 묻어나오긴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선 철저히 요즘 스타일에 맞게 디테일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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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된 스킬포인트로 원하는 스킬에 투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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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같은 콤보를 위해서라면 세심한 셋팅은 필수!


스킬시스템만 하더라도 결코 단순하지 않다. 심지어 웬만한 게임보다도 훌륭하다. 스킬 하나하나에 해당 캐릭터의 특징 및 콤보를 감안한 디테일이 심어져있다. 비록 기존 게임에서 보던 스타일이지만 체계적인 장비 등급 및 세세한 옵션 등은 이 게임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또한 이 게임의 고유한 시스템인 "몬스터코어"는 기발하며 충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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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몬스터에서만 얻을 수 있는 "몬스터코어"는 특수한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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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는 이제 대형게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대형게임에서 트렌드화되어있는 "경매장"까지 갖춘 게임이다. MORPG에선 쉽지 않다. 더구나 모바일게임이고. 게다가 거래용 재화가 캐쉬가 아닌 게임머니이기까지 하다. 게임머니로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게임은 내가 알기론 검은사막모바일밖엔 없다. 그만큼 굉장한 공을 들였다는 증거라고 본다.


액션은 보는 게 아니지...


단순히 자동사냥만 켜놓고 컨트롤의 개념이 점점 희박해져 흡사 시뮬레이션으로 전락해버린, 이름만 액션RPG인 흔한 게임들에 지친 유저라면 이 "트리플S"가 어떨까 한다. 그냥 퀘스트때문에, 보상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액션이 아닌 왠지 내가 직접 컨트롤해보고 싶어서 하는 액션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딱 이 게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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