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비스트>의 목적은 지극히 단순하다. 상대방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위험해 보이는 기구에 빠뜨려서 최후의 1인으로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맵은 고층건물을 비롯해 곤돌라, 등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이 펼쳐진다. 맵을 보면 어떤 방식으로 상대방을 제압할지 계산이 서며, 떨어뜨릴 만한 장소가 아닐 때는 상대방을 물에 빠뜨려서 게임 플레이를 불가능하게 만들면 된다.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무기는 없다. 믿을 것은 오로지 자신의 신체 뿐. 양팔은 상대방을 가격하거나 맵 내에 상주하는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붙잡을 수 있다. 또한, 양팔로 상대방을 번쩍 들어 내동댕이 칠 수도 있는데, 반대 입장이 되면 팔로 상대방이나 주변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기를 시도하게 된다. 캐릭터 모션은 <휴먼: 폴 플랫>과 상당히 유사하다. 추가로 펼칠 수 있는 액션에는 박치기와 발차기, 양손들기 등의 다채로운 액션을 지원하며 달리기, 앉기, 눕기, 기어가기 등의 액션도 펼칠 수 있다.
혼자 떨어질 수는 없지!
상대방을 번쩍 들어서 떨어뜨리면 승리한다
제한된 액션 동작 속에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과정 중에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우스꽝스러운 액션이 <갱비스트>의 핵심이다. 특히, 양팔을 사용한 액션에서 상당히 우스운 광경이 자주 펼쳐진다. 상대방을 가격할 때 사용되는 손과 머리를 활용한 박치기 등의 동작이 액션 게임처럼 정확히 타겟과 상호작용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언밸런스함 덕분에 보다 재미있는 연출을 그려내고 있다.
게임에 변수를 만들어 주는 것은 맵의 다양한 구조다. 트럭 맵에서는 2개의 트럭이 나란히 달리는데, 서로 거리를 좁혔다 벌렸다 하고 갑자기 등장하는 표지판이 장애물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넓다란 얼음이 군데군데 띄워져 있는 부표 맵에서는 물리 효과가 적용되어 얼음 가장자리에 위치하면 무게 중심으로 인해 물에 빠지기도 하며, 비행선에서는 바람에 따라 비행선이 흔들리면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면 밑으로 추락하고 만다.
다양한 외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구조물이 있으면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가까이 있으면 거대 문어가 물 속으로 끌고 간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그 밖에 벽에 골대를 그려 놓고 축구를 즐기는 풋볼 모드와 몰려드는 NPC를 상대로 생존하는 웨이브 모드도 존재하지만,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는 난투 모드에 비해 인기는 적은 편이다. 그만큼 개싸움이 연상되는 난투 모드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이런 격렬한 싸움과는 반대로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은 밋밋해 분위기가 다소 심심하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파티 게임인 이상 많은 유저와 함께 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끔 하면 재미 있는 풋볼 모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