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어스에서 개발하고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HIS(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가 5월 25일 자정을 기해서 3일간에 걸친 2차 베타테스트의 막을 내렸다. 이번 베타테스트에서는 무엇보다도 대규모 점령전을 추가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라는 배경에 대한 표현력과 대규모 전투를 통한 비행 슈팅의 묘미를 높였다. 다양한 시스템이 업데이트된 HIS. 과연 어떤 모습일까?
HIS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구성된 비행 슈팅 게임이다. 처음 시작하게 되면 유저는 영국, 미국, 소련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군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통해서 독일의 메서슈미트, 영국의 스핏화이어와 같이 실존하는 기체를 조작할 수 있는 파일럿으로 거듭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진행은 유저에게 그 시대의 한 명, 더 나아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영국 항공전, 버마 공로 등 당시 실제 전투를 모티브로 재구성된 미션과 연합군과 추축군으로 나뉘어 최대 25대 25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대규모 점령전이 그것.
미션모드는 연합군과 추축군 각 진영의 지역에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앞에 언급한 전투를 비롯한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쟁 상황을 게임으로 표현하여 유저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점령전의 경우 2차 베타테스트 기간 중 오후 10시~12시 사이에 이루어졌다. 유저는 다양하게 나뉘어진 영토의 전장 중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원하는 곳에 참여하여 공격, 혹은 방어전을 진행할 수 있다. 상대방보다 더 많은 영토를 소유하면 승리하게 되고 점령전 승리 시 이긴 진영에 공격력이나 방어력, 경험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슈팅, 아니 전투가 있는 게임의 감초인 대전모드 역시 존재한다. 대전모드에서는 세력에 관계없이 최소 2명, 최대 16명의 유저가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이 또한 상대방의 격추를 목표로 하는 데스매치와 생존을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그리고 아이템전과 노템전 등 유저의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끔 했다.
기본적인 시스템으로는 아이템샵이나 격납고, 팩토리가 있다. 아이템샵을 통해서 장비를 구입하거나 기체를 수리하고 격납고를 통해서는 상점이나 게임을 통해 얻은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팩토리는 국가나 관제기, 폭격기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기체를 일정 조건을 충족시킬 시 생산하거나 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마을의 역할을 하는 비행기지나 길드 형식의 비행단, 메신저 등 유저간의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요소들도 눈에 띈다.
게임의 조작은 간단하다. 전반적으로는 사실적인 배경을 비롯한 리얼리티를 묘사하고 있지만 게임의 진행 자체는 여타 비행슈팅을 표방하는 그 어느 게임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접근성을 지닌다는 것.
하지만 방향키와 공격버튼 몇 개만으로 이루어지는 간단한 조작에도 불구하고 초보자와 숙련자의 실력 차이가 게임에 크게 작용하는 부분은 이들의 영역을 따로 분류해주지 않는 이상 신규유저가 접근하는 것에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전체적으로 HIS는 2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비행 슈팅에 맞게 잘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허나 2차 베타테스트로 유저들에 의해 드러난 아쉬움이나 문제점도 존재한다. 유저 'cjsrudwns'는 게임의 최적화와 점령전의 완성도 등에 대해 지적했으며, 'mhtg00'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다운 연출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등 이외에도 낮은 퀄리티의 그래픽이나 각 진영의 유저 비율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유저들의 건의가 빗발쳤다. 그 중 가장 많은 지적과 의견을 받은 것은 점령전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치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지표이다.
2차 베타테스트 종료 후 유저들은 HIS에 대해 아직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3차 베타테스트, 혹은 오픈 베타테스트로 언제든 간에 HIS는 또다시 변화한 모습으로 유저들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 때 역시 더 발전되고 완성된 모습의 그를 기대해본다.
CPU |
Intel Pentium4 3.0 / AMD 3200+ |
RAM |
1G |
VGA |
지포스4 6600GT, 128M 이상 그래픽카드 |
Written By 카류리트(권용철)
Blog : http://kary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