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대전 게임 위자드 킹 리뷰]
위자드 킹은 온라인 마법 대전 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게임이다.
온라인 마법 대전 게임이란 장르를 설명하기에 앞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장르 중 하나인 RPG의 탄생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자.
RPG는 TRPG(Table Role Playing Game)에서 유래되었다. TRPG는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주사위와 룰북 등을 가지고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즐기는 게임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온라인 마법 대전 게임도 특정한 오프라인 상의 게임 형태에서 발전된 것인데 그 모체가 바로 TCG이다.
TCG(Trading Card Game)란 각종 마법 카드들을 가지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전을 하는 게임으로 전략적 재미와 수집의 재미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후 TCG는 NTCG(Network Trading Card Game)라는 형태로 발전하여 온라인 상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역시 카드들을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는 형태이다.
이와는 달리 온라인 마법 대전 게임은 이런 마법 카드들을 모두 게임화하여 실제 유닛과 마법 스킬로 형상화한 게임이다.
즉 기존의 TCG가 카드를 가지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온라인 마법 대전 게임은 실제 유닛들을 필드에 소환하고 각종 마법 스킬들을 사용하며 진행되는 게임으로 기존의 TCG와는 달리 알기 쉽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인 것이다.
장르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그렇다면 위자드 킹의 특징은 무엇인지, 재미의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1. 수집의 재미
유저는 노르디아라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사들 중 하나이다. 마법사들은 각자 최고의 마법사를 꿈꾸며 노르디아에서 개발되는 수많은 마법들을 모아 자신만의 마법 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위자드 킹의 배경 스토리이다. 유저는 먼저 싱글 게임과 대전 게임을 통해 보상금을 얻는다. 이를 모아 [미지의 주머니]를 사용하면 현재까지 발매된 마법들 중 랜덤으로 하나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마법을 구슬로 변환해 주는 [변환의 스크롤], 구슬을 특정 마법으로 교환해 주는 [생성의 오브], 커먼 마법과 구슬로 해당 커먼 마법을 업그레이드 해 주는 [업그레이드 북]등을 통해 유저는 노르디아의 각종 마법들을 모아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 자신만의 마법 꾸러미를 만들어가는 재미
앞서 이야기 했듯 노르디아의 마법사(유저)들은 자신들만의 마법 조합을 만들어 대전에서 승리하여 명성을 쌓아가게 된다. 이렇게 수많은 마법들 중 마법 대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선택한 마법들의 조합을 마법 꾸러미라고 하는데 개성 있는 여러 마법들을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구성하고 조금씩 수정하여 최강의 마법 꾸러미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 전략 대전의 재미
기존의 TCG와는 달리 위자드 킹은 반 리얼타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즉 필드 상의 유닛들은 일정 시간마다 소환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행동(공격 또는 스킬)을 하며 턴 방식 형태를 취하지만 마법 발동은 실시간이다. 이 방식이 위자드 킹의 가장 독특한 면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타 턴방식 전략 게임의 단점인 루즈함을 극복하고 전략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리뷰를 마치며
위자드 킹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의 게임에 식상한 유저들, 무언가 참신하고 독특한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꼭 한번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위자드 킹은 이제 막 시작한 게임이다. 따라서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채워 나가야 할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위자드 킹만의 특징들을 잘 살리고 보완해 나간다면 분명 온라인 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게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