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 2020.5.23일자 평점
과거의 명작을 최신 기술이 더해진 그래픽과 사운드로 다시 즐길 수 있는 것은 리마스터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2009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2(이하 모던 2)>는 전작에 이어 11년 만에 리마스터 되어 유저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야말로 명작 FPS의 귀환을 알린 셈이다.
그래픽의 눈부신 발전이 가장 큰 장점인 가운데 이번 <모던 2 리마스터>는 캠페인 리마스터라는 명칭이 의미하듯이 아쉽게도 멀티플레이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최근 플레이어 수만 6천 만명을 돌파한 <콜 오브 듀티: 워존>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모던 2 리마스터>의 멀티플레이로 인해 유저의 분산을 원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캠페인만 제공된다
대신, <모던 2 리마스터>는 원작에 충실한 한편 한국어화 자막을 더해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향상된 비주얼로 여전히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애초에 플레이타임도 그리 길지 않은 탓에 플레이를 거칠수록 새록새록 기억나는 미션들이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하며, 뛰어난 레벨 구성에서 나오는 인상 깊은 연출은 여전히 돋보이는 부분이다.
미션 브리핑부터 인물 간 대화 모두 한국어화 자막을 볼 수 있다
미션 하나의 플레이타임이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목적을 통해 벌어지는 일련의 연출과 과정은 여전히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한다.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은밀하게 움직이면서 미션의 목적을 수행해 나가면 어느덧 높은 몰입감에 매료된다. 손에 쥔 패드(혹은 마우스)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미션의 짜임새가 탄탄하며 치밀한 구성력도 돋보인다.
또한, 이번 작품은 단순히 비주얼과 사운드의 개선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모션에도 조금씩 개선을 거쳤다. 해당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단순히 리마스터의 목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어색했던 부분을 새롭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부분이다. 짧은 캠페인만을 담고 있기에 가격도 양심적으로 책정되어 3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미 클리어한 임무는 언제든 여러 난이도로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캠페인뿐이라 양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