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게임은 무엇!?
누가 나에게 최고의 게임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무 망설임없이 온라인MMORPG "검은사막"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 그래픽이면 그래픽, 스케일이면 스케일, 액션이면 액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고 덧붙여 자유도, 컨텐츠, 전반적인 게임성 등등까지 감안하면 솔직히 경쟁이 될 만한 게임이 딱히 떠오르질 않는다.
아, 경쟁이 될 만한 게임이 하나있긴 하다. 바로 "검은사막모바일"이다. 최고의 게임인 검은사막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모바일 대작 게임이다. 비록 플랫폼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스케일 및 자유도 등의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반대급부로 편의성 등을 강화되어 원작과 비교해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모바일 최고의 게임이 되었다.
▲ 캐릭터커스터마이징부터 탈 모바일급!
원작인 검은사막이 한국 온라인MMORPG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면 이 검은사막모바일은 천편일률적이고 층이 얇은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고 보면 된다. 게임성 충만한 원작 게임을 모바일로 최적화시킨 게임이기에 태생부터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게임인 것이다.
차원이 다른 액션과 전투
그래픽은 물론이고 스케일, 자유도 등등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액션"이다. 다른 모바일게임에선 보기 힘든 깔끔하면서 화려한 비주얼 액션은 플랫폼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단지 보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플레이"가 된다. 자동사냥을 켜놨어도 그냥 넋빠지진 채 보고 있게 되는 게 이 게임의 매력이다.
▲ 화려한 액션과 이펙트는 기본
▲ 타격감까지~
각 캐릭터의 특징 및 컨셉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다양한 "스킬"을 한정된 스킬 슬롯에 장착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은 액션과 밀접한 묘미 중 하나다. 스킬 슬롯이 한정되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스킬 중에 본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킬만 간추려야 하는데 이는 사냥 등에서 효율적인 전투를 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과정이다.
▲ 스킬 조합에 따라 스타일과 효율이 달라진다.
자동사냥을 할 때에 설정된 스킬들이 일정한 순서 및 간격으로 사용되기에 어떻게 조합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같은 캐릭터라도 스타일이 다소 달라지게 될 수 있으며 또한 사냥에서의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로 스킬을 선택하고 조합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묘미가 되고 이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 지켜보는 것 자체 또한 하나의 묘미가 된다.
자유도가 가미된 진보적 "강화"시스템
RPG의 꽃이라면 아마 "육성"일 것이다. 육성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걸 찾으라고 하면 아마 "아이템 강화"가 아닐까? 이 게임의 아이템 강화는 다른 게임과 확연하게 다르다. 흔히 아이템 강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 아니면 도"인데 그와는 다르게 확실히 유저 친화적인 게 인상적이다.
▲ 내 강화 확률은 내가 정하지
"블랙스톤"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일정량의 강화 확률이 누적되는 방식이다. 본인이 원하는 강화 확률까지 누적이 되면 그때 딱 강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보통은 유저가 정해진 강화 확률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강화에서의 자유도라 함은 그저 강화를 하느냐 마느냐만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유저가 원하는 강화 확률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자유도를 부여한 것이다. 이에 이 게임에서 강화를 하다보면 일종의 미니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 반려동물 키우기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아이템 강화 뿐 아니라, 스킬북을 구해서 점진적으로 스킬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이나 보너스 옵션을 제공하는 반려동물을 육성 및 조합하는 시스템 등등 이 게임만의 느낌있는 육성 요소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게임들에선 더이상 식상함 말고는 찾을 수 없다면 이 게임에서 한번 육성의 묘미를 느껴보는 게 어떨까?
SNG와의 콜라보: 풍성한 즐길거리의 향연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되면서 스케일이나 자유도 면에서 다소 약화된 면이 있지만 원작엔 없지만 모바일판인 이 게임엔 특별히 생긴 컨텐츠가 있다. 바로 "영지"이다. 흡사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게임 속 게임"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 대충 구색맞추기용으로 만들어놓은 컨텐츠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 각종 특수 기능을 하는 건물은 물론이고 갖가지 데코로 영지를 꾸밀 수 있다.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에 각각 게임 진행에 고유한 역할을 하는 건물들을 본인이 원하는 곳에 배치함과 동시에 발전시켜나가는 방식으로 갖가지 장식물로 공간을 부가적으로 꾸미거나 다른 유저에게 보이기도 가능하다. SNG의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추고 있고 디테일의 퀄리티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 나 대신 일해줄 영지민 또한 육성이 가능하다.
▲ 작물을 키워 영지민의 식량을 수급할 수 있다.
이런 SNG의 게임 내 컨텐츠화는 단연 유저로 하여금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이어 다른 게임에선 쉽게 느낄 수 없는 재미로 이어지게 된다. 게다가 원작을 단순히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한 수준을 넘어 당당히 차별화되는 게임으로 말할 수 있다. 독특한 시도이자 신의 한수가 아닐까?
검은사막 모바일은 그냥 다른 차원의 게임
▲ 자동사냥 간에 배터리를 절약켜줄 획기적 절전모드
내가 단순히 그래픽이나 스케일 같은 화려한 피지컬에 중점을 두고 추천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순 있으나 이 게임의 진짜 묘미는 독특함과 디테일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였다. 아직도 검은사막 모바일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라면 지금이라도 접속해 내가 언급하지 않은 수많은 독특함과 디테일을 찾아내 경험해보길 바란다. 분명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차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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