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MMORPG '무신천하'

'무신천하' 최근 배우 최민수가 홍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무협 MMORPG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보다는 판타지 세계관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일단 게임이 출시되면, 한 번쯤 살펴보는 성격이라,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무신천하'를 살짝 들여다 봅니다

게임 시작 직전에 위 그림처럼 게임의 기본 조작 모드를 설청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나오네요

기본적인 3D모드와 말도 많고 탈도많던(?) 2.5D모드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D모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3D MMORPG 게임들에서 사용되는 '자유시점'의 모드이며,

캐릭터의 이동등을 키보드의 WASD키를 이용하는 요즘 대세인 방식이고,

2.5D모드는 대표적으로 '뮤 온라인'과 같은 '쿼터뷰 시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어찌보면, 이제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듯한 마우스 클릭 방식이겠네요

3D게임이 선보인지 이미 오래이며, 그에맞는 '자유시점'에 익숙한 대부분의 MMORPG 유저들에게 무언가 조작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줬다는 부분에서 좋아보였지만, 구지 2.5D 모드가 필요했을까? 하는 쓸대없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캐릭터 생성 화면입니다
익숙한(?)모습으로 각 직업별 캐릭터들이 앉아 대기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으며,
무신 천하의 직업은 '패왕', '검협', '비우', '기문', '홍안', '용사' 이렇게 총 6가지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직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뭔지모를 썰렁함이 돋보였던 캐릭터 생성 화면 두 번째!
캐릭터의 이름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얼굴 모양을 선택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총 신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요즘 많이 선보이는 수준급 까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했으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 선택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여튼 간단하게 캐릭터 선택이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접속 해보도록 하죠

★스크린샷은 클릭해서 보시면 적절합니다;;

▲'무신천하'의 그래픽 수준은 뭐...대략 이정도라 보면 되겠다

'무신천하'의 그래픽부터 봐야겠습니다
그래픽, 중요합니다. 중요하죠, 어찌보면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말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게 그래픽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무신천하'의 첫 느낌은 어땠을까요? '숱하게 봐오던 것들이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그쪽 세계의 게임들이구나...하는 느낌이랄까요?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수준, 물론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제 눈높이도 이제 많이 올라갈대로 올라갔다는게 느껴지는군요

▲'무신천하'는 초반부터 쉴틈없이 많은 퀘스트를 제공한다!

요즘 대부분의 MMORPG가 그렇듯, 무신천하 역시 퀘스트 위주의 레벨업 방식을 고집하는 듯 했습니다
게임 접속과 함께 시작되는 퀘스트를 시작으로 마을에서만 쉴틈없는 퀘스트 진행이 이어졌고, 약 10분여정도의 퀘스트 진행으로 캐릭터의 레벨은 7~8까지 올라가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접속과 동시에 대략 2~30개 가량의 퀘스트가 이어졌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퀘스트가 단순 NPC찾아 말만 거는걸로 끝나는 기초 퀘스트 였다는 점에서...
좀 지나치게 많았다..라는 느낌은 감출 수가 없었군요...

▲수많은 퀘스트를 쉽게 도와줬던 '무신천하'의 자동 이동 기능

이렇게 귀찮을 정도로 많은 퀘스트가 있었지만, 하는 내내 불편하거나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바로, '무신천하'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캐릭터 자동 이동 기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위 왼쪽 그림처럼 퀘스트 진행에 필요한 NPC나 몬스터, 혹은 오브젝트의 이름을 클릭만 해주면, 해당 위치까지 알아서 뛰어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측 그림처럼 전체맵에서 원하는 지점을 클릭만 해줘도 캐릭터가 해당 위치까지 정확하게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동 이동기능은 이런류의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시스템이 되었네요

▲누구 똥개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구 말이야!

'무신천하'에서 전체맵을 보면, 각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NPC가 표시가 되는데요, 열심히 뛰어갔더니 레벨이 부족해서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아이콘이라도 좀 비활성화된 색으로 표시를 해주던지 해야 말이죠...
대놓고 '여기 퀘스트가 있다' 라고 표시해놓고...갔더니 당장 수행할 수도 없는 퀘스트라니..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 써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접속만 하면, 일정 시간 뒤 아이템을 뿌려주는...

이런거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접속만 하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특별한 선물을 주는 시스템들 말이죠. 뭐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결코..

대게 특정 캐쉬아이템의 기간제 형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유가 있을거라 봅니다.
이 또한 하나의 시스템이라면 시스템이지만, 저같은 경우는 왠지 반갑지 않은 선물이랄까..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인벤토리는..

이래저래..전체적으로 썩 이렇다할 것들을 볼 수는 없었던 '무신천하'지만...
한가지 맘에 들었던 것은 인벤토리 였습니다. 가뜩이나 시간마다 아이템 퍼다주고, 사냥 조금만 해도 이런저런 아이템들로 인벤토리가 꽉 차는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

각종 재료아이템이나 퀘스트 진행과 관련된 아이템들은 별도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위 그림처럼 인벤토리 창을 보면, 상단에 '일반', '재료', '임무'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죠

'일반'은 기본적인 소지공간인 그냥 인벤이고, '재료'가 각종 채집이나 사냥을 통해 얻는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사실 인벤을 가장 많이 차지할 수 있는 것들이죠)
'임무'는 퀘스트 진행에 필요한 각종 퀘스트 아이템들이 보관되는 장소입니다

어느 게임을 하든, 인벤토리의 압박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그나마 재료까지도 따로 분류하니, 한층 가벼워(?)질 것 같았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일종이라고 해야하나?

또 한가지 맘에 들었던 시스템이라면, '아이템 보호' 시스템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아이템에 대해 '보호'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아이템을 보호 설정하게 되면,
해당 아이템은 유저간 거래, 개인상점 등록, 상점판매, 소각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수로 아이템을 상점에 판매한다거나, 버리는 불상사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보호된 아이템을 '보호해제' 하여도 총 3일이란 해제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계정이 해킹 당했을지라도, 3일안에 찾는다면, 아이템을 잃어버리는건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건, 이제 놀랍지도 않으니..

MMORPG 게임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논란거리가 있으니...바로 오토 문제죠
기존에는 각 업체들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통한 오토이거나, USB를 통한 기계식 오토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동 사냥을 해왔을 터인데, 이제 이런 게임들에선 필요 없어졌습니다

게임 자체적으로 '자동 사냥'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니 말이죠
'무신 천하' 역시 마찬가지로 자동사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가워 해야하는건가...

여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체력과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물약을 등록할 수있고,
사용할 스킬을 몇가지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또한 자동으로 습득하게 설정할 수 있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냥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무신천하'는 몬스터들의 리젠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거의 한자리에 고정된 모습으로 자동 사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뭐랄까...흥미를 잃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

▲채집과 제작 시스템도 빠지지 않으니...

이제는 단골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채집'과 '제작'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만?

요리가 보이고..영약이 보이며...다도?가 보이고...제작?은 또 뭐지..기계술이라..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제작의 카테고리가 너무 어수선하다고 할까요? 보기좋게 정렬된 모습이 필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치만, 사실 제작과정 자체는 매우 단순해 보였지만...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였습니다

'무신천하'

개인적으로 이 '무신천하'라는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디선가 해봤던 그 것들과 비슷할 뿐, 색다른건 없었으니까 말이죠

특히, 타격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줬기에, 사냥의 맛이 없었고
만약 열심히 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플레이보다도 '자동 사냥'에 의존하며, 알아서 커가는 내 캐릭터를 보며, 그저 만족할 뿐? 일거라는 느낌만 가득했습니다

물론,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있겠지만 말이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