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피파> 시리즈와 <NBA 2K> 시리즈처럼 어느덧 국내 모바일 야구 게임들도 패키지 스포츠게임들과 같이 매년마다 발매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출시되어 야구팬들의 겜심을 자극 중이다.
넷마블에서도 내놓은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이하 프로야구 2022)>는 온라인 게임 전성기 시절에 인기가 높았던 <마구마구> 시리즈를 개발한 ‘넷마블앤파크’에서 개발했다. 오랜 시간 동안 야구 게임 개발에 매진한 만큼 장인정신에 빛나는 야구 게임의 노하우가 게임 곳곳에 묻어 있음을 알 수 있다.
LG, 올해는 우승 좀 하자!
모션 캡쳐를 거친 <프로야구 2022>는 선수들이 공을 던지고, 치는 모션에서 보다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유명 선수들의 경우 각자의 투구폼과 타격폼이 존재하는데, 이런 선수들의 특이폼까지 모두 구현하여 모션만으로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작은 부분은 타 팀팬은 모르겠지만 해당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는 꽤나 와 닿는 부분으로서, 팬심을 정확히 포착했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모드는 크게 싱글, 커리어, 실시간 모드로 분류된다. 싱글은 시즌을 뛰는 것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닝과 경기 숫자를 선택한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까지 뛰고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기에 현실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부디 게임에서나마 한을 풀어보자.
특이한 서건창의 타격폼까지 완벽 재현
투수들의 피칭 모습도 부드럽다
싱글 리그를 통해 공수의 기본적인 조작을 익힐 수 있다
경기는 직접 플레이하거나 자동으로 돌릴 수 있다. 잔여 경기가 남았다면 즉시 완료 이용권을 사용해 한 번에 다수의 경기를 바로 끝낼 수도 있어서, 어딘가 싱글 모드는 재화 벌기에 목적이 있는 느낌이다. 자동 경기는 2배속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실제 플레이 할 때도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게 책정되어 쉽게 경기를 이길 수 있다.
커리어 모드는 다수의 패키지 스포츠 게임에서 선보인 마이 플레이어 모드와 같다. 자신의 분신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고, 외모와 능력을 커스터마이징해 경기에 임한다. 예컨대 타자로 캐릭터를 만들었을 경우 수비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공격에서는 해당 타순이 오면 직접 플레이를 하거나 컴퓨터에게 맡길지 결정한다.
직접 플레이 할 경우 두 가지 임무가 제시되고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획득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임무의 종류는 현재의 주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타자인 만큼 출루를 하거나 안타를 뽑는 것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커리어 모드의 매력은 내가 좋아하는 팀에 직접 들어가서 뛴다는 것
타격 순서가 오면 자동 및 수동 여부를 선택하고
수동 조작 시 원하는 임무를 선택해 수행하자
실시간 모드는 자신이 구성한 로스터를 바탕으로 다른 유저와 실제 대전을 펼치는 PVP 모드다. 경기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9회를 전부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라 7, 8, 9회만 진행된다. 컴퓨터가 아닌 실제 유저와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로스터를 플래티넘 등급의 선수들로만 꽉꽉 채웠다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높은 등급의 선수가 미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실제 조작하는 유저의 컨트롤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투구의 경우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보다 세밀한 조작을 위해서 정밀 조작 모드가 존재한다. 타격 또한 두 가지 모드로 나뉘기에 자신에게 편한 조작 방법으로 플레이를 펼치면 된다.
실제 유저들과의 경기 느낌은 나쁘지 않다. 투수의 구종에 따라 공의 궤적이나 꺾이는 방향에 차별화를 둔 덕분에 수싸움이 가능하여 다양한 구종과 방향으로 공을 뿌리는 재미가 있다. 반대 입장인 타자는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별하는 긴장감과 함께 호쾌한 타격감을 뒷받침하는 시원시원한 타격 효과가 매회 짜릿하게 펼쳐진다. 주루는 직접 조작하지만, 수비는 알아서 처리해 주기에 유저 편의성도 나름대로 좋다.
실제 유저와 펼치는 실시간 경기
선수들의 기량과 유저의 조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야구 카드 등 야구 팬들을 위한 풍성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