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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아크를 대표하는 리듬 게임 <디모>의 후속작이 출시됐다. 이번 작품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귀에 감기는 다양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미 전작에서 단순한 리듬 게임의 영역을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리듬 게임의 모습을 보여줘, 다소 천편일률적인 느낌의 리듬 게임 장르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는데 이런 기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스토리를 진행함에 있어 고품질의 2D 애니메이션을 통해 주인공 에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의 경우 이를 멈추고 하늘을 맑게 만들기 위해 악보를 모아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개념을 적용해 리듬 게임에 있어 플레이를 해야 하는 목적성까지 부여했다. 여기에 어드벤처 장르의 요소까지 더해져 유저는 에코를 움직여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 대화하고, 중앙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음악 외적인 요소에서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02.jpg고품질의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있다

03.jpg03_1.jpg에코를 조작해 중앙역의 다양한 인물들과 만난다


하지만, 어드벤처 요소가 강화되면서 오롯이 리듬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에게는 캐릭터의 이동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재생에도 어쩔 수 없이 플레이타임을 할애하는 측면이 곱지 않게 보일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곡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진행을 강제적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리듬 게임만의 컨텐츠를 중시한다면 <디모 2>가 가져온 이런 리듬 게임의 변화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노트의 경우 전작까지는 단순히 탭 하는 형태의 단 노트와 드래그 형태의 슬라이드 노트만 지원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홀드 노트(롱 노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실, 홀드 노트의 경우 리듬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노트 중 하나이기에 오히려 전작에서 홀드 노트가 도입되지 않은 것이 이상해 보일 정도지만, 홀드 노트의 추가로 조작 체계의 변화와 함께 리듬감이 풍성해지면서 실제 연주의 느낌을 보다 잘 살려주고 있다.

04.jpg새롭게 추가된 홀드 노트

05.jpg세 가지 노트를 사용해 연주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노트에 따른 시각적인 효과는 피아노 선율을 의식하지 않고, 마치 고요하고 잔잔한 물가에 노트가 내려오면서 탭에 따라 작은 파동을 일으키는 듯한 연출로 섬세함을 더했다. 판정을 문자가 아닌 색상이 있는 임팩트로 처리한 부분도 돋보이며,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조용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플레이 스타일은 <디모>시리즈 만의 장점으로 굳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으로 탑재된 음악들도 여전히 아름답다. 보컬곡들도 적지 않게 등장해 밸런스를 잡아주고, 플레이에 따라 새로운 곡이 해금되는 방식이다. 곡들의 장르는 클래식, 재즈, J-pop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이미 전작에서<디모>의 수준급 음악들에 찬사를 보냈다면 상점에서 더 많은 곡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지부터 하드로 구분된 난이도는 손가락에 바로 체감될 정도라 한없이 쉽다 가도 갑자기 높은 난이도에 굴복하기도 한다.

06.jpg07.jpg리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다

08.jpg09.jpg상점에서는 추가 곡을 비롯한 원활한 플레이를 도와주는 것들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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