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레인>은 낱말 퍼즐 게임이다. K방송사의 ‘우리말 겨루기’나 과거 스포츠신문의 뒤페이지에 삽입되어 있는 낱말 퍼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르다. 위에서 예를 든 과거의 낱말 퍼즐은 정답을 기준으로 한 글자에서 다른 단어로 파생되어 서로 연결되는 구조라면, <워드 레인>은 빼곡하게 섞여 있는 글자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대신 하나의 단어를 이루는 글자는 쭉 연결되어 완성된다.
하나의 레벨에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6개 이상의 낱말 퍼즐이 등장하는데, 준비된 레벨만 현재 800개 이상이기에 낱말 퍼즐의 숫자만 해도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다. 정답을 찾기 위해 제시되는 힌트는 짧으면서도 명쾌하다. 일부러 어렵게 설명하기 보다는 마치 어린이에게 설명하듯이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 초등학생의 학습용 앱으로도 어울리는 모습이다.
글자를 이어서 낱말을 만드는 방식
낱말을 맞추기 위한 힌트 문구는 짧고 명쾌하게 구성됐다
여타의 낱말 퍼즐 게임과 같이 제시되는 힌트의 낱말을 반드시 먼저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모른다면 좌, 우로 넘겨서 알고 있는 낱말부터 해결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모든 정답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힌트가 쉽고, 어차피 정답이 되는 낱말은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평소 우리말과 친숙하다면 굳이 힌트를 보지 않고도 쉽게 낱말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유저를 위해 두 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트를 선택하면 정답이 되는 낱말의 일부와 글자 수를 알려주고, 나침반은 정답이 되는 낱말의 첫 글자를 알려준다. 정답을 알려주는 것과 같은 효과라 확실히 도움이 되며, 라이트와 나침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리어 보상으로 얻게 되는 골드 칩을 사용한다.
라이트와 나침반을 사용할 때는 가지고 있는 골드 칩을 사용한다
적당한 난이도 덕분에 심심풀이로 즐기기에 적합하지만, 무료 게임인 것을 감안해 레벨 클리어 후 반복되는 광고는 플레이의 흐름을 끊기에 충분하다. 식사 한 끼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면 광고를 제거해 오롯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폰트에 파스텔 풍의 색채를 활용한 <워드 레인>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퍼즐게임이지만,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밋밋하여 청각적으로는 다소 심심한 것이 아쉽게 다가온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광고 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 / 다양한 배경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