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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아카데미>는 4X4의 총 16개 타일에서 진행되는 카드 게임이다. 군주도 하나의 카드로 서 전장에 내놓아야 하며, 군주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드는 쪽이 승리한다. 군주의 위치에 따라 내 놓게 되는 영웅 유닛의 위치도 다르기에 시작부터 군주의 위치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16개의 타일은 8개씩 서로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마치 장기나 체스처럼 각자의 타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매 게임마다 치열한 자리 다툼이 펼쳐지며, 덱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전개가 펼쳐진다. 그만큼 반복되는 대전에서 오는 지루함은 적다.

02.jpg군주의 위치에 따라 내놓는 카드의 위치가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유닛은 군주를 직접 공격하기 위해 바로 옆이나 위, 아래로 이동해 타격하게 된다. 물론, 마법으로도 데미지를 줄 수 있고 2칸 너머에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유닛도 존재하며 그 외 다른 방법으로도 군주를 공격할 수 있다. 군주는 기본적으로 공격 능력이 없는데 불리하다고 뒤로 자꾸만 물리면 자신의 유닛을 내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 적절한 공격과 방어가 균형을 잡아야 함을 의미한다.

이런 까닭에 유닛 하나를 내놓는 것도 상당히 고민스러워 한 판에 소모되는 피로도가 크다. 대신 턴 제한 시간은 다른 카드 게임에 비해 조금 넉넉한 편이다. 남은 시간을 알리는 시각적 효과가 다소 미흡해 보이기에 조금 더 확실하게 어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03.jpg지난 턴에서 행한 명령을 다시 볼 수 있으며
턴 제한시간은 비교적 여유롭다


영웅 유닛은 바로 내놓는 것 외에 상대방이 어떠 카드인지 알 수 없게 후면 카드 상태로 내놓을 수도 있다. 이는 전략성과도 연관되어 상대방이 무턱대고 덤비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포커에서의 블러핑 효과도 지닌다. 대신, 후면 카드를 다시 뒤집어서 효과를 발휘할 때는 카드를 내놓을 때 사용되는 AP 포인트가 소모되기에 남은 AP 포인트를 잘 따져서 턴을 진행해야 한다.

영웅 유닛의 속성은 <하스스톤>과 유사하다. 공체가 존재하고, 도발이나 전투의 함정. 죽음의 메아리, 은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난 영웅 유닛들이 존재한다. 카드들의 일러스트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는 카드의 수집욕을 자극하는데도 일조한다.

04.jpg후면 카드를 전략적 용도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05.jpg전체적으로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높다


신규 카드 게임은 새로운 룰을 익힘에 있어 매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카오스 아카데미>는 탄탄하게 구성된 튜토리얼이 전반적인 시스템을 무리 없이 알려준다. 유저 간에 편차는 있겠지만 기존에 카드 게임을 즐겨온 유저라면 몇 게임만으로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유저라도 진입장벽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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