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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크리틱 평점


샌드박스 게임의 대명사이자, 높은 자유도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마인 크래프트>가 변화를 꾀했다. 기존의 <마인 크래프트>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서, 던전 탐험을 기본으로 하는 <마인 크래프트 던전스(이하 마크 던전스)>를 출시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마인 크래프트>를 기초로 하는 <디아블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컨셉은 기존의 픽셀 도트 그래픽을 유지하면서 던전을 탐험하며, 다양한 적들을 제거하는 핵&슬래쉬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후 정말 많은 핵&슬래쉬 작품들이 나왔고 대부분 평타 이상의 재미는 보장해줬다. 핵&슬래쉬 관련 작품들의 특징은 아이템, 타격감, 광역 공격, 캐릭터 성장 등으로 고정되어 있어 해당 요소를 어느 정도 보장해준다면 재미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마크 던전스>도 이런 특징에 부합하여 평타 이상의 재미는 보장해주지만 생각보다 깊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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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도트 버전의 디아블로라 할 수 있다


우선, 기존의 핵&슬래쉬와 비교해 나름대로 차별화된 특징을 선보인다. 캐릭터는 직업과 커스터마이징 없이 고정된 캐릭터를 선택하여 장비로 외형을 바꾸는 정도에 그친다. 장비 또한 근거리와 원거리 무기, 방어구 정도로 상당히 간소하다. 반지, 목걸이, 벨트 등의 액세서리는 존재하지 않기에 장비 착용면에서는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해 부위 별 방어구를 방어구 하나로 통합한 것과 같다. 추가로 방어구와 무기에는 효과부여라는 강화가 존재하는데 미리 지정된 효과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 총 3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며, 액티브 방식이 아닌 패시브 스킬과 같다. 또한, 장비를 분해하면 소모한 포인트는 회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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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무기, 방어구, 원거리 무기의 아주 간소한 장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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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부여의 치명적 버그로서 한글이 깨져서 나온다


방어구 외에 추가적으로 3가지 유물을 장착할 수 있다. 직업이 없기에 스킬트리도 존재하지 않는데, 장착한 유물이 액티브 스킬이 된다. 즉, 최대 3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전투 후 회수하는 적들의 영혼을 모아 사용하는 스킬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유물에는 쿨타임이 존재하며 유물의 스킬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사용하느냐가 플레이의 향방을 가르게 된다.

다양한 배경의 맵들과 적당한 구간에서 연이어 나오는 몬스터들로 광역 공격을 펼칠 타이밍이 적지 않게 등장하며, 덕분에 핵&슬래쉬의 모습은 어느 정도 갖췄다. 화살을 통한 공격이 난이도 하락의 원인이 되기에 수량에 제한을 뒀고, 일부러 화살을 회수하는 아이템박스가 등장하는 횟수도 조절해 어쩔 수 없이 아껴 쓰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난이도 조절은 나름대로 잘 되어 있다. 여기에 체력 회복 포션도 하나만 주어지고, 쿨타임이 존재해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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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물의 사용으로 게임을 보다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후에는 캠프에 돌아와 회수한 에메랄드를 활용해 아이템 뽑기가 가능하다. 방어구나 유물을 뽑을 수 있으며 오로지 랜덤성에 의존한 아이템 뽑기라 순전히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참고로 아이템 등급은 일반, 희귀, 유일로 분류되는데 테두리 색상으로 등급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마크 던전스>는 기존에 <마인 크래프트>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컨셉은 녹아내지 못해 아쉽게 다가온다. 예컨대 쓸데없는 무기를 조합하여 다른 무기를 만들거나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만드는 크래프트(Craft)적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그저 스킨만 바꾼 <디아블로>와 같은 뻔한 양산형 핵&슬래쉬 느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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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에메랄드를 사용해 랜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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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던전만 반복해서 돌면 된다


그만큼 이미 다양한 핵&슬래쉬 게임을 접해본 유저들에게는 캐주얼하면서도 라이트한 <마크 던전스>의 게임성이 깊이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인 크래프트>로 게임을 거의 처음 접해본 저 연령층의 유저에게는 얘기가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게임을 기존에 즐겨 왔는지에 따라 <마크 던전스>는 누구에게 핵&슬래쉬 입문작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양산형 게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왕이면 솔로잉 보다는 코옵을 포함한 멀티플레이를 추천한다. 스테이지는 총 3번의 몫이 주어지는데, 다른 유저와 함께 할 경우 자신이 사망해도 아군이 부활해줄 수 있어 몫의 활용에 여유가 있다. 대신, 그만큼의 페널티도 있는데 사망한 동료를 빨리 살리지 않으면 밤이 되어 날아다니는 몬스터로 인해 지속적인 데미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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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멀티플레이의 재미는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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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동료를 부활해 플레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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