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태클/욕설/비방 등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White day: A labyrinth named school)
▲ 화이트데이 홍보 영상 (클릭시 재생/정지 가능합니다.)
(화이트 데이 팬카페 http://cafe.naver.com/wdlabyrinth 에서 담아왔습니다.)
전의 추천글은 한국 최초의 호러 온라인 게임 '다크에덴'을 추천해드렸는데요, 이번은 한국 정통 호러 PC게임 '화이트 데이'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많은 게임 평론가들과 게이머들에게 작품과 내용 등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이라고 찬사를 보냈었던 명작중의 명작. 하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큰 성공은 못한 안타까운 게임 중 하나입니다. 그 후로 몇 년간 화이트 데이를 개발한 '손노리' 는 패키지 게임을 출시안한 이유 중 하나가 불법 다운로드 라는 것...
솔직히 말해서 필자도 정품 유저는 아닙니다. 친구의 추천에 데모판을 먼저 플레이 한 후 p2p 사이트에서 게임을 찾아 즐겼지만, 현재는 게임 CD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게임 중의 하나가 되버렸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구입이 가능한 상태네요.)
그래서 아직 공포 게임이라고 플레이 못하시는 분들에게 마음 먹고 한번만 플레이 해보시라는 마음으로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정말로 잊혀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게임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이 글로 인해 게임에 이끌려 플레이할 수 있는 몇분이라도 좋으니 꼭 즐겨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트데이' 는 학교를 배경으로 호러 요소를 지닌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벤트를 제외한 모든 게임 진행은 주인공 시점인 1인칭으로 진행합니다. 게임에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주인공에게 협조하는 여학생들과 아무 말없이 도와 주는 여자 귀신의 조력자 말고도, 주인공의 적이 되는 수위가 있습니다. 수위는 귀신에 홀린 채로 일정한 경로로 순찰을 돌고, 보통 사람보다 기묘하게 힘이 세고 빠르며,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특정 여학생과의 친분을 쌓아 맺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한국 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공포감 때문에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처럼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세월이 흘러가며 진행하는 게임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신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화이트 데이의 특징은 호러게임에 연애 시뮬레이션을 병합하여 플레이가 가능한 것입니다. 주인공 외의 여학생들과의 친분을 쌓으며 대화하는 루트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기도 하여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플레이를 해나갈 수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게임의 줄거리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희민은 어느날 벤치에 앉아 있는 또래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불어온 바람에 땅바닥에 떨어진 그녀의 사진을 줍지만 이내 낚아채듯 빼앗기고 친구와 함께 사라진 자리에는 그녀의 다이어리가 남겨졌다. 다이어리의 주인이 2학년 8반의 소영임을 알게 되고, 다시 돌려주면서 소영의 자리에 몰래 사탕을 넣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한 희민은 밤을 틈타 학교에 숨어들기로 한다.
같은 날 저녁 10시, 희민은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기분에도 아랑곳없이 건물 안에 들어서고, 순식간에 출입문이 잠겨버린다. 그리고 학교 안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소영의 친구인 지현과 성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소영까지 있었다. 왜인지 수위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호루라기를 불며 맹렬하게 쫓아오고, 희민은 여자아이들과 함께 미궁이 되어버린 학교에서 빠져나가려 한다.
▲ 화이트 데이의 주인공 '이 희민'
게이머가 조종하는 인물로 주인공입니다. 연두 고등학교에는 전학온지 얼마 안된 학생이므로 친한 학생도 얼마 없는 전학생입니다. 그리고 소극적인 성격때문에 눈에 띄지도 않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연두 고등학교에서 '한소영' 이라는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어 3월 14일 늦은 밤 학교에 찾아가 그녀의 사물함에 소영이의 다이어리와 사탕 상자를 놓으려고 가는데...
▲ 화이트 데이의 여학생 '한 소영'
원래는 밝고 명랑한 소녀였지만, 소영의 언니인 '나영'을 잃은 뒤 나이에 맞지 않는 폐쇄적인 성격이 되어버린 학생입니다. 이런 성격탓에 주변에는 친구들이 없으며 소영을 귀신의 동생, 기분나쁜 아이로 생각하며 피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소영이 잃어버린 다이어리 때문에 주인공 희민과의 우연찮은 만남이 시작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 화이트 데이의 여학생 '설 지현'
겁많고 조용한 소극적인 여학생입니다. 같은 학교 '한소영' 과는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 사이이며 소영이에 대한 비밀을 많이알고 있는 학생입니다. 게임 플레이시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 화이트 데이의 여학생 '김 성아'
적극적이며 활발한 여학생, 늦은 시간에 학교를 찾은 소영,지현을 걱정하며 정이 많은 학생입니다. 때때로 거친 성격을 보여줄때도 있습니다. (ㅊ..츤데레) 화이트 데이의 반전 결말의 큰 도움을 주는 소녀죠. 플레이 해보시면 알겠지만.. 제일 도움을 많이주는 학생이지만, 반대로 제일 충격을 주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화이트 데이는 공포게임인 만큼 가지각색의 신기하고 무서운 귀신들이 많이 나옵니다. 정말 실제로 있는 귀신을 모티브로 한 귀신들도 있구요. 그 외는 거의 허구이지만, 있을법하게 나오는 귀신들이라 공포감을 더 해줍니다. 제가 귀신들의 사진들을 전부 다는 아니지만 아는것들만 모아서 편집을 해보았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화이트데이 귀신 모음
신관 가는 길목에 '여우령' 이라는 귀신도 있다는데 어떤 수를 써도 아무리 해도 나오지 않길래.. 녹음은 못했습니다. 여우령도 칠판귀신과 같은 사운드 귀신이기 때문에 찾기가 번거롭더라구요. ㅠㅠ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정도의 귀신들이 제가 아는 귀신들입니다. 플레이 하신다면 한번쯤은 꼭 만날 귀신들이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플레이 해야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그리고 화이트 데이에서는 엔딩이 하나가 아닌 여덟가지나 된답니다.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엔딩들!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가지의 엔딩
각 엔딩의 제목은 꽃이름을 따왔다. 괄호 안은 그 꽃의 꽃말이다.
한소영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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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지현 엔딩
Ivy (아이비 - 우정)
Althea (접시꽃 - 열렬한 사랑)
김성아 엔딩
Tuberose (수선화 - 위험한 쾌락)
Ebony (흑단 - 위선 /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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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숨겨진 배드 엔딩
Yew(주목 - 죽음)
게임 오버를 할시에 나오는 엔딩
이 8개의 앞글자를 따면 WHITE DAY(화이트데이)가 된다.
(White Chrysanthemum , Hyacinth , Ivy , Tuberose , Ebony , Dandelion , Althea , Yew )P.N.E.N. Project에서 동양 학원 심리 호러공포게임 Blackness라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화이트 데이라는 게임을 모티브로 삼아서 스토리,인물 등을 변형시켜 만들어간다고 들었는데요, 조금씩 오픈되는 사진들이라거나 스토리 노래 인물 등 화이트데이를 즐겼던 추억들을 되살리며 오랫동안 기다려오고 있는 작품입니다. 만드는것도 2명인가 3명이서 만든다고 들었어요. 꽤 퀄리티 높은 동인 게임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밑의 주소에 들어가셔서 정보라도 조금 보고 나오셔도 될것 같아요.
http://pnensoft.co.kr/
http://www.pnenproject.co.cc/blackness/또 길고 긴 글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글은 쓰면서도 재밌었고 좋았네요~ 묻혀뒀던 화데를 다시 즐길 수 있었으니 말이죠. 확실히 예전에 많이 해와서 그런탓인지 키니까 공포보단 짠하더라구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글 시작시에도 얘기했던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한번이라도 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쓰는 글입니다. 그렇게 무섭기만 한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가 정말로 좋은 게임이기 때문에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는 게임입니다!
꼭! 해보시길 바라며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