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확장팩급의 패치를 업데이트하면서, 여전히 계속 되고 있는 디아블로와의 싸움이 조만간 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공교롭게도 금주 하스스톤의 두 번째 확장팩 ‘대 마상시합’과 함께 디아블로 3의 2.3 패치도 시행될 기미가 보입니다. 패치 업데이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23일을 기해 시즌 3가 종료되고 28일부터 시즌 4가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이나 시즌 4 시작에 맞춰 2.3 패치가 시작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려 금주에만 자사를 대표하는 두 작품의 업데이트가 겹치는 현상을 보고 있자면, 한 쪽은 보다 무게감이 큰 확장팩이고, 디아블로 3의 경우 패치의 스케일이 매번 확장팩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보여준 만큼 이쪽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8일부터 시작될 시즌 4
패치를 앞두고 유저들 사이에 도는 기류도 심상치 않습니다. 잠시 디아블로와의 사투를 접고 일상으로 돌아간 유저들은 다시금 펼쳐질 디아블로와의 대전을 위해 창고 정리를 하고 있으며, 2.3 패치와 함께 시작될 시즌 4를 고대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4는 블리자드의 또 다른 작품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연동한 콘텐츠도 있는 만큼 히어로즈 유저들의 관심도 또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라드릭 큐브의 새로운 버전, 카나이의 함
디아블로 2에서 첫 선을 보인 호라드릭 큐브를 기억하시나요. 장비나 보석을 넣어서 갈면 새로운 장비나 보석이 나오는 개념으로 말 그대로 좋은 장비를 얻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호라드릭 큐브에 아이템을 갖다 바쳤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신비의 상자, 호라드릭 큐브가 새롭게 카나이의 함이란 이름으로 돌아옵니다.
카나이의 함은 만능 상자라 할 정도로 많은 기능을 통해 악마사냥을 보다 다양하게 도와줄 예정입니다. 우선,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 등의 전설 아이템에서 전설 능력을 추출하여 수집 목록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수집 목록 중 원하는 몇 가지를 활성화하면 아이템이 없어도 전설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당 기능을 통해 쓸모없는 전설 아이템은 전설 능력만 추출하고 바로 갈아서 창고의 여유 공간 만들기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고요.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될 전설 추출 기능
카나이의 함이 가진 또 다른 기능으로는 전설 아이템 제련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아이템에 붙어 있는 확률적인 능력치를 모두 무작위로 재부여하는 것으로써, 마음에 드는 전설을 얻었는데 뭔가 수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눈 딱 감고 제련을 해서 해당 아이템을 새로 얻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일반 전설이 고대 전설이 되기도 하고, 고대 전설이 일반 전설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단, 마법 부여 효과도 모두 사라지기에 미리 제련에 앞서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노랑색의 희귀 아이템을 종류가 동일한 무작위 전설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전설 아이템의 수급을 보다 원활하게 도와줄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아이템 레벨 제한 제거, 보석과 제작 재료의 종류 변환, 세트 아이템 중 한 부위를 다른 부위로 바꾸는 등 전체적으로 유저의 편의성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능을 다수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2.3 패치의 핵심이 카나이의 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등장과 함께 전체적인 플레이의 변화나 템을 맞추는 과정도 보다 재미있어 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졸툰 쿨레를 통해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하여 카나이의 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험 모드의 변경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열기 위해 더 이상 균열석 파편을 필요료 하지 않게 되면서, 현상금 사냥을 완료하여 얻는 보상도 변경되었습니다. 현상금 사냥의 보상은 카나이의 함에서 사용되는 각 막의 특수 재료를 획득하는 것으로 바뀌어 이제 각 막마다 현상금 사냥의 참여율도 자연히 높아지게 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재료를 얻기 위한 현상금런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에 따라 제작 시스템 또한 개선되어 이전까지 흔한 잔해, 찬연한 정수, 무지갯빛 눈물, 악마의 정수 등의 재료 아이템 등급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제작 재료는 한 가지 등급만 존재하게 되었고, 제조법 목록과 재료도 간소화하면서 아이템 제작 또한 보다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현재의 아이템 제작 재료 구성
변경 될 아이템 제작 재료 구성
균열도 많은 점이 변경됩니다. 우선 매번 대균열석을 사용해 시험의 영역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단계를 책정 받던 기능이 사라지고, 단일 형태로 변경되면서 자신이 기록한 단계를 기준으로 하여 직접 단계를 선택해 참여하게 됩니다. 준비 과정이 사라지면서 보다 빠르게 대균열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균열 수호자 작동방식, 적 생명력, 진척도 표시기의 변화 등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경이 이뤄집니다.
이제 자신이 직접 원하는 단계를 선택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전설 및 세트 아이템 추가
신규 패치답게 새롭게 추가되는 장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신규 세트 아이템 3종이 추가되고, 기존 세트 아이템 2종이 변경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세트 아이템은 성전사, 수도사, 부두술사로 한정되며, 변경되는 세트 아이템은 부두술사와 마법사의 세트아이템으로써 이번 패치에서는 일단 부두술사의 미세한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상단부터 성전사, 수도사, 부두술사의 신규 세트아이템
그 밖에도 힘 캐릭터 전용의 전설 손목 아이템, 민첩 전용의 전설 허리띠, 성전사 전용 전설 방패가 새롭게 추가되고 시즌 4 전용 전설 보석과 전설 아이템이 더해집니다. 새로운 보석인 고통받는 자의 파멸의 경우 적을 공격 할 때마다 적이 영웅으로부터 받는 피해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딜러에게 좋은 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만들기 껄끄러워했던 지옥불 목걸이 또한 제작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기존에 열쇠를 가지고 지옥문 장치를 만들었던 과정을 생략해 바로 열쇠지기로부터 지옥문 장치를 얻게 됩니다. 중간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며, 지옥불 목걸이에는 무조건 홈이 하나 씩 붙으면서 영웅들의 전설 보석 운용도 탄력이 붙게 될 예정입니다.
지옥불 목걸이 만들기도 더 쉬워지게 됩니다
확장팩급 스케일의 2.3 패치
온라인 게임도 아닌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업데이트 때마다 확장팩급의 패치를 이렇게 내주니 구매자 입장에서는 디아블로와의 싸움을 잠시 중단 하는 경우는 있어도 영원히 접는 일은 없더군요.
특히, 이번에는 단순히 신규 지역이나 몬스터 업데이트에 국한되지 않고 카나이의 함이 더해지면서 영웅의 전투력이 보다 강해져 더 높은 대균열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저의 편의성을 살린 측면도 강해져 테스트 서버를 통해 유저들이 꾸준히 피드백을 전달한 보람도 있고요.
패치 업데이트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영웅들이여, 어서 돌아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