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영화를 비롯해 만화와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매체로 출시되어 높은 인기를 구가한 ‘닌자 거북이’가 80년대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이하 닌자 거북이)>라고 명명된 이번 작품은 풀 컬러 픽셀 아트로 과거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비주얼을 앞세워 고전 게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최대 4인이 함께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4명 이하는 너무 적고, 반대로 4명 이상은 너무 많아 난잡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 <닌자 거북이>는 과감하게 최대 6명의 유저가 함께 할 수 있다.
4명은 적다, 이제 6명이서 함께 한다!
나중 되면 내 캐릭터의 위치를 가끔 분간하기 어렵다
닌자 거북이 4명인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라파엘에 그들의 스승인 스플린터, 히로인 에이플릴, 엔딩을 보면 추가되는 캐릭터인 자경단원 케이시까지 더해 캐릭터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다. 또한, 여럿이서 함께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의 경우 여러 대의 패드(혹은 조작 시스템)와 그 만큼의 플레이어 숫자가 필요한데, <닌자 거북이>는 PC와 XBOX 플랫폼에 걸쳐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온라인에서 파티를 구하기도 상당히 편하다.
파티에 참여할 때도 캐릭터 선택 화면부터 참가하거나 원하는 스테이지부터 참가할 수 있기에 참전하고자 하는 위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공개방을 만들면 게임 중에 다양한 유저들이 참가하여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최대 6명의 유저가 함께 하면 상당히 정신없는 광경이 펼쳐지지만, 여럿이서 함께 즐기는 파티 게임의 재미는 충실히 전달된다.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부터 함께 할 수 있다
이미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도 계속해서 도전 가능
<닌자 거북이>는 횡스크롤 액션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간결한 조작키를 동반하면서도 다양한 조작키를 통한 여러 액션이 준비되어 있다. 예컨대 두 개의 버튼을 같이 누르면 캐릭터마다 준비된 대공기가 발동되고, 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낙법, 혹은 공격을 받기 전 회피를 통해 바로 공격으로 이어 나갈 수 있다. 적을 잡은 상태에서도 방향키에 따라 다양한 공격 판정이 펼쳐지는데, 이런 조작법이 약 20여 가지에 달해 말 그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적들을 요리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횡스크롤 게임에서는 게임 중 맵 곳곳에 위치한 체력 회복 아이템을 먹으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닌자 거북이>에서는 체력이 많은 캐릭터가 체력이 적은 캐릭터에게 자신의 체력을 넘겨줄 수 있다. 사망할 경우에도 남은 몫을 소비해 체력을 모두 회복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 외에 10초 내에 동료가 이미 사망한 캐릭터를 살려주면 소량의 체력으로 게임을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다양한 조작법으로 액션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응원과 소생 기술로 다른 유저와 함께 하는 재미가 늘었다
스테이지의 숫자는 16개로 동일한 장르의 게임과 비교하면 결코 짧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파티 플레이어 숫자에 따라 자동적으로 난이도가 조정되며, 느낌상 여럿이서 함께 플레이 하면 플레이 타임은 조금 더 짧아진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보스를 등장시켜 일반적인 적과의 대전과는 다른 재미로 스테이지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스테이지의 구성은 뉴욕 맨해튼과 코니 아일랜드를 비롯한 도시 옥상과 눅눅한 하수도까지, 그야말로 지상을 넘어 바다와 하늘 등 다채롭게 준비하여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장르의 특성상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한 번 엔딩을 보고 나면 다시 붙잡기 힘든 경향이 높은데 <닌자 거북이>는 수집요소와 캐릭터 별 개성으로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이다. 캐릭터의 경우 사용하는 무기가 모두 다르고, 기본적인 캐릭터의 구성 요소인 사거리, 속도, 힘에 차별화를 두어 캐릭터에 따른 플레이의 느낌이 모두 다름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모션의 차별화와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슈퍼 공격도 서로 달라서 다양한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맛이 있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은 역시 보스전!
수집요소와 도전과제로 반복 플레이의 의미를 살렸다
코와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