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은 게임센터를 비롯해 PC, PS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 발매되어 전용 컨트롤러인 타타콘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여러 플랫폼에 걸쳐 다양한 버전이 발매된 가운데, 최근 Xbox 게임패스를 통해 Xbox 콘솔 버전용 <태고의 달인 The Drum Master!>가 서비스됐다.
정확한 타이밍이 중요한 리듬 게임의 특성 상 약간의 딜레이를 감안해서인지 클라우드에서는 즐길 수 없지만, 간단한 조작을 통해 리듬 게임 특유의 리듬감과 함께 귀를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들로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몇 게임 플레이 하다 보면 전용 컨트롤러인 타타콘이 생각날 정도로 찰 진 리듬감이 매력적인데, 전용 컨트롤러가 없다는 가정 하에 이왕이면 키보드보다는 패드를 추천한다.
역사가 오래된 작품인 만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등장하는 음악들은 애니메이션, POP, 클래식, 게임음악 등 다양한 테마에 따라 분류되어 있으며 게임과 애니를 두루두루 즐기는 유저라면 귀에 익숙한 곡들이 제법 많다는 점에서 선곡의 재미가 있다. 곡마다 4단계의 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춰 점점 높은 난이도로 도전도 가능하다.
플레이 방법 메뉴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조작 부분이 상당히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키보드와 패드 별로 사용하는 키를 보여주는 유저 편의성이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설명만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쿵’소리를 가진 빨간 음표와 ‘딱’소리를 내는 파란 음표가 기본이며, 색상을 가진 큰 음표는 두 가지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한다. 그 외에 노란 음표와 풍선, 박은 단순히 연타만 하면 될 정도로 간결하다.
다양한 테마에 걸쳐 약 70여 곡이 등장한다
간단한 조작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노트의 판정은 세 가지로, 얼쑤가 ‘퍼펙트’ 판정과 같고 좋다는 ‘굳’ 에구는 ‘미스’와 같다. 대전 플레이에서는 미스가 몇 개 발생하더라도 상대보다 얼쑤의 숫자가 더 많다면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해 승리할 수 있다. 결국 리듬 게임의 공식처럼 타이밍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상점에서는 획득한 골드를 사용해 추가 곡들을 구매할 수 있고, 주인공인 ‘동이’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동이’를 꾸밀 수 있다. 의상 항목에서 동이의 외형을 바꿔주는가 하면, 칭호와 명찰에서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구매해 적용할 수 있다. ‘동이’의 커스터마이징은 혼자서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대전을 통해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자신만의 ‘동이’를 어필하는 재미도 있다.
쫄깃한 긴장감으로 재미를 더하는 대전 모드의 승패는 정확한 판정에 달렸다
골드를 가지고 곡을 구매하거나 동이를 꾸밀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온라인 대전은 픽이 잘 잡히는 편이 아니다. 친구와의 온라인 대전은 친선 대전으로만 이루어져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아 랭크의 변동이 없고, 랭크를 올리려면 랜덤하게 생성되는 유저와 대전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혼자서만 즐기거나, 지인과 온라인 대전을 펼쳐서 경쟁하는 정도로 게임의 수명이 그다지 길지는 못하다.
어쩌다 잡히는 온라인 대전 픽이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