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이프 눈팅만 몇년하다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다른게 아닌,
요새 오픈한 게임인 이터널시티2 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들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이터널2 공식 홈피에 몇번 문제점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모두 삭제 하더군요 ^^;


이터널시티2.. 상당히 재밌는 게임입니다.
제가 그 예전 넥슨의 '엘리멘탈 사가'나 '다크에덴' 이후로 이렇게 밤새면서 하는건 처음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요즘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런류의 2D 게임을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제가 재밌다고 하는건 오로지 몬스터를 잡는 그 맛 뿐입니다.
전투시스템 이외엔 이 게임엔 현재 유저를 충족시킬만한 아니, 불편불만이 가득한 시스템들 뿐입니다.


1.위탁소
우선 위탁소의 예를 들어보죠.
위탁소라는건, 아이온이나 던파등의 경매장에 해당합니다.
유저들이 NPC에게 아이템을 맡기고, 거기에 올라온 아이템을 다른 유저들이 구입하는 식이죠.

제가 게임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이 분야를 어떤 쪽이 맡고 했는지는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지만,
이거 만든사람 타 온라인 게임은 전혀 안한 거 같습니다.
2천년 초에 나올법한 매우 불편한 시스템을 갖고있죠.
일단, 각 채널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서버마다 채널이 있는데,1채널에 올라온 아이템은 1채널에만 보입니다)
게다가, 로그아웃하면 등록됐던 아이템이 취소됩니다.
아이템을 팔고 싶으면 1채널에 접속해놓고 잠수해야 하죠 ^^;

거기다가,
아이템 분류가 너무나 통일되어 있어서,
무기엔 온갖 무기류,
방어구엔 온갖 방어구류,
기타 목록엔 이상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들이 쏠려 있습니다.
아이템 하나 사려면 일일히 클릭하면서 확인해야 하는 놀라운 시스템이죠 .
검색 시스템같은 사치스런 기능은 없습니다 ^^;

 

2.몬스터 드랍 아이템
온라인 게임에서 사냥시 몬스터들에게서 아이템을 먹는 재미는.
두 말할거 없겠죠.
게임인기에 크게 반영됩니다.

하지만 이터널시티2에 나오는 일반 몬스터들은 장비류 아이템은 전혀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일정시간마다 등장하는 '거대보스' 라는 몇명이 달려붙어야 겨우 잡는 초강력 몬스터에게서만 나오죠.
하지만 이놈이 주는것또한 시원찮습니다 ^^; 대부분 상점에서 파는 허졉스런 무기류를 주죠.
이것도 항상 주는건 아닙니다.


자 이제, 저 거대라는걸 제외한, 정상적으로 사냥하는 몬스터들에게서 나오는 아이템을 알아보죠.
이놈들이 주는건, 무기류 업그레이드템, 방어구 업그레이드템,
NPC에게 교환하면 보조장비(수류탄,트랩등)를 주는 몬스터 피부,변이샘플.
그리고 강화를 할때 필요한 아이템 조합법이나, 철,알루미늄 등입니다.
이상의 아이템들에게서 대부분 유저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오로지 무기류 업그레이드아이템 뿐입니다.
방어구 업글템은 효율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모두 상점행입니다.

그렇다고 무기류 업그레이드 템이 잘나오느냐??
결코 아닙니다.
약 2~3시간 풀사냥시 운이 정말 좋아야 2~3개 줏습니다.
운없으면 한두개 겨우 먹죠 ^^;

결론적으로 이터널시티2는 아이템먹는 재미가 없습니다.
장비도 안나오는 사냥...할 맛이 날까요?

 

3.이벤트
오픈초기에 타게임들 이벤트 많이하죠.
이터널시티2역시 현재 오픈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운영자들이 다들 졸부만 모였는지 소심의 극치를 달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급 무기로 교환해주는 '엘리트교환권'드랍 이벤과,
일정 확률로 여러가지 아이템,또는 돈으로 교환해주는 '몬스터퇴치증'이라는 이벤트를 하고 있죠.
글만 보면, 상당히 좋은 이벤트인거 같습니다,네..

하지만,첫번째 엘리트교환권이란 아이템은...
서버 통틀어 3일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초레어유니크 확률입니다.
엘리트 무기,물론 좋은 아이템입니다.
다만 .. 이벤트가 저런 확률로 나오기엔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최고는 바로 몬스터 퇴치증 이벤트입니다.
몬스터에게 일정 확률로 주는 퇴치증을,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바꿔주는 거죠.
이것도 정말 안나옵니다. 몇시간 사냥해야 하나 먹을까 말깝니다.
게다가 좋은걸 주느냐???
....
....
매우 높은 확률로 돈 '500원'을 줍니다.
거의 10개중의 6~7개는 '500원'을 주죠.
참고로 상점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초보무기들도 2만원내외입니다.
이외에 운좋게 다른게 나와도 '1000원' 혹은 대박 터져야 '1만원' 수준이죠.
주는 아이템들도 상황이 다를게 없습니다.
초보 튜토리얼을 끝내면 주는 연습용 수류탄까지 주죠.

 

4.마을에 가고 싶다면 죽어야 한다
현재 이 게임은 마을에 순간이동할 방법이 자살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죽어서 경험치를 떨구기 싫다면 그 먼거리 다 뛰어서 가야 하죠.
이 죽어서 떨어지는 경험치가 초중반까진 크게 부담이 안됩니다.
허나.. 17~18렙 이상부터 죽으면 그 경험치 손실이 엄청납니다.
사냥으로 메꾸는데 일반서민무기 기준 15~20분 가량 듭니다...
편법으로 pk존에서 자살해서 마을에 갈 방법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수'패치해서 이젠 안되죠.

 

5.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난이도
난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체력에 투자를 해도, 이 게임은 몬스터한테 맞으면서 사냥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틀립니다.
몬스터들의 공격을 최대한 피하면서 사냥을 해야하죠.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초보들에게 초반 가장 큰 벽이 클로버파크 호수공원,십자줄기,조각공원 등이라 생각되는데요.
이 맵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고양이 종류의 몹들이 나옵니다.
재미로 이 겜은 시력 1.0이상만 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맵 등에 혹은, 몹들 시체 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20프레임 고정이라 눈아픈데, 몹안오나 뚫어져라 쳐다보면 정말 눈이 아프죠.
아,말이 샜네요.
문제는 저 고양이가 광역공격을 남발한다는 겁니다.

이 게임은 총긱류 캐릭들만 있는 특성상, 피하면서 사냥을 해야하는데
피하다보면 맵 다른쪽에 있던 온갖 몹들이 다 쏠려옵니다.
이동속도또한 상당히 빠릅니다.
이런 것들이 몰려와서 광역공격을 마구 남발합니다...
초보들은 죽어나죠.
비단 여기 나오는 몹들뿐만 아니라, 이후에 등장하는 맵에 광역공격 남발은 필수입니다..
게임 자체 전투시스템도 어렵지만, 이런 몹들땜에 난이도는 더욱 올라갑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저들은 컨트롤이 다들 엄청납니다 ^^;

 


이외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현재 가장 심각하다 판단되는 것들로만 적어 봤습니다.
현재 이터널시티2는 오픈한지 한달도 안되었지만 일명 '망한게임' 의 징조를 충분히 보이고 있습니다.
잘만든 게임에 비해 너무나 뒤떨어지는 운영능력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서버 두개중에 1서버는 초반 유저들에 의해 조작된 시세때문에 뉴비유저는 시작조차할 엄두를 못내고,
2서버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리니지 프리섭 수준 인원을 가지고 있습니다(참고로1섭의 인원도 던파의 카인,힐더 수준이거나 그 이하로 보입니다)

그냥 일반 유저가 봐도 뻔히 보이는 문제점들을, 아무런 개선도 하지않고 오픈했다는것 자체가 무식한 생각이었다고 보이는군요.

제목에도 말했듯이, 현재 이 게임은 오픈베타할 수준이 아니라,클로즈베타를 해야 할 게임입니다.

 

 

 

Comment '5'
  • ?
    슈피스 2010.01.20 18:21
    그야말로 구식 게임 ;;
  • ?
    아지다하카 2010.01.20 23:05
    저도 클로버파크까진 잼있게했는데;;;

    거기서 몇십번 누어버리니;;

    사람 없을경우 몹한테 다굴당하면 도망도 못감 ㅠㅠ
  • ?
    공부나하자 2010.01.21 12:32
    저도 전투시스템은 진짜 최고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맵이동때문에 짜증나서 접었습니다.
    마을갈때 죽는건 물론이고 맵이동하면서 죽은적이 한두번이아니죠.. 주위에 몬스터가 있으면 맵 이동이 안되는데 새벽에 하다가 포탈주위에 좀비 많으면 죽기일쑤....

    그리고 이터널고유방식인진 몰라도 템먹는 재미가 없다는거.. 강화안하면 보스잡아서 먹는무기나 상점무기나 똑같은게 맘에 안듬..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 ?
    mirage86 2010.01.21 14:28
    유저들이 그런 문제들을 게시판에 적는걸 모니터링 안할리도 없는데 사람 쭉쭉 나가는걸 손가락빨며 보고만 있으니..겜자체에 관심이 없달까요 회사가
  • ?
    크로체 2010.01.22 14:02
    제가 하루만에 접은 유일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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