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아이온’ 제치고 1위!

- ‘아이온’,’서든어택’에 밀려 2인자 자리에 머물던 ‘던전앤파이터’ 1위 등극
- 업데이트와 함께 전체적인 게임순위 변동폭 확대
- FPS게임 ‘워록’, 히어로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7계단 순위상승 

경인년 백호랑이해로 해가 바뀐 이번 주는 ‘던전앤파이터’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한 주였다. 지난 주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2위까지 올랐던 ‘던전앤파이터’가 금주 ‘아이온’ 마저 제치면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온라인게임순위 전문사이트 게임노트에서 발표한 12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횡스크롤 액션MMORPG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던전앤파이터’가 철옹성 같던 ‘아이온’을 무너뜨리고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이온’과 ‘서든어택’에 밀려 항상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던전앤파이터’가 12월 17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날아올라 대망의 게임순위 랭킹 1위에 올라선 것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2월 28일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그 기세가 높아 ‘아이온’의 1위 탈환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주 동안 캐주얼게임들의 강세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신년 연휴와 함께 성인 유저들의 힘을 얻어 2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 되었다. ‘리니지2’ 역시 6계단이나 상승하며 11위에 올라 형과 아우가 함께 웃을 수 있었다. 

블리자드의 RTS형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도 오랜만에 각각 5계단, 3계단씩 상승하며 9위와 12위에 랭크 돼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C9’은 2009 게임대상 수상과 함께 힘을 얻어 3계단 순위가 상승한 13위에 랭크 되었다.  

전략FPS게임 ‘워록’은 신규 게임 진행방식인 히어로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캐릭터 코스튬도 추가하며 높은 관심을 얻어 7계단 상승한 25위에 랭크 되었다. ‘히어로모드’는 각 팀의 히어로 플레이어를 라운드마다 정해진 수만큼 제압해 승패를 가르는 전략 미션 게임 모드다.

스페셜캐릭터 ‘구사인볼트’를 업데이트 한 ‘테일즈런너’ 역시 5계단 상승하며 36위에 랭크 되었다. 지난 해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던 카라 멤버 구하라의 애칭 ‘구사인볼트’를 적절하게 활용한 결과다.

반면, 지난 주 업데이트를 통해 높은 순위 상승을 이끌어 냈던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순위가 8계단이나 뚝 떨어졌다. 업데이트가 게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순위를 통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게임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오히려 득이 되며 환율 수혜를 톡톡히 입는 등 전체적으로 실적이 상승한 한 해였다. 올해는 환율 수혜로 인한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요 게임업체들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신작 캐주얼게임 등을 앞세워 매출 경신을 노리고 있다. 2010 경인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의 해로 강한 백호의 기운이 넘치는 만큼 게임계에도 그에 걸맞는 대작 게임들이 등장해 게임역사에 있어 최고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