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계절인 가을 맞아 온라인게임들, 감성 케어로 게이머 만족 증대
트릭스터, 러스티하츠..동영상 찍고 별도 운영팀 구성 등 다양한 노력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게이머 감성 케어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 운영을 전개하고 있다.
GM(게임운영자)가 게이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코믹한 영상을 찍거나 별도의 노블레스 운영팀이 구성되는 등 한 차원 다른 수준의 고객 밀착형 운영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노력은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트릭스터(http://trickster.gametree.co.kr)에 운영자가 독수리로 변장해 서울대공원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동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처음 목표로 삼았던 휴면 유저의 회귀율(40%)에는 못 미쳤으나 지난 업데이트에 대한 호평과 게이머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준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운영자 ‘독수리’가 독수리 인형탈을 쓰고 서울대공원 독수리 우리 앞에서 날개짓 40번을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유머러스 하게 담겨있다.
㈜액토즈소프트(사장 김강)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와일드플래닛(http://wp.happyoz.com)에서도 GM들이 직접 게임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고 있다. 지금까지 총 4편이 공개된 '직찍뉴스 2.0'이라는 이름의 홍보 동영상에서 운영자들은 배우, 성우 등의 역할로 출연해 게임의 특징과 준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운영팀이라는 호칭 대신 별도의 이름을 부여해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곳도 있다.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는 지난 12일 첫 비공개 테스트가 끝난 액션MORPG 러스티하츠(http://rustyhearts.windyzone.com)에 운영자라는 호칭으로 인해 식상한 유저들과의 관계를 탈피코자 ‘노블레스7’이라는 운영팀을 구성했다. ‘노블레스7’은 개발단계부터 서비스까지 유저들에게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운영팀으로 게임 운영자라는 호칭 대신 ‘노블레스’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가 개발중인 신개념 슈팅 RPG ‘거울전쟁-신성부활’의 티저 사이트(www.mirrorwar.co.kr)에는 엉뚱한 성격의 운영자들이 등장한다. 거울양, 부활맨, 노숙자로 구성된 운영자 삼인방은 ‘삼자대면 게시판’을 통해 게임내 직업에 대한 의견을 진솔하게 교환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 엠게임에서 개발 중인 던전RPG ‘발리언트’도 GM노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던전 구조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운영자가 PVP에 대한 소개를 전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볼츠앤블립 온라인’의 경우 GM이 몸소 인챈트 시범을 보여주는 노력을 통해 테스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요구사항이 늘어만 가는 게이머들을 상대하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라며 “앞으로 게임업체들은 더욱 적극적이고 센스 있는 운영을 통하여 고객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