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 선수 막판 라이벌 유영혁 꺾고 우승컵 획득, 카트리그 통산 5번째 우승
지난 12차 리그의 데자뷰.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 선수의 1,2,3위 치열한 경쟁
‘비운의 라이더’ 전대웅 세트 1위 골인 4번 하고도 우승 놓쳐
지난 리그 3위의 ‘수모’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넥슨(대표 서민)은 지난 28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최종 결승전에서 ‘카트황제’ 문호준 선수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대의 라이벌 문호준(87포인트)과 유영혁 선수(82포인트)는 마지막 15번째 라운드를 남겨놓고 77포인트로 동률을 이룰 만큼 팽팽한 긴장감속에 자존심을 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라운드를 1위로 마친 문호준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유영혁 선수는 경기 시작 전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호준선수는 지난 리그에서 자신의 4연패를 저지시키고 3위로 밀어낸 유영혁선수에게 복수를 함과 동시에 ‘카트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결승전은 혼전의 양상을 띄었던 초반과 달리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 선수의 3강 체제로 굳어져갔다. 지난 12차 리그 결승전에서 1,2,3위를 다투었던 경기의 데자뷰처럼 세 선수의 완벽한 레이싱과 경쟁 속에 기대를 모았던 이중대(45포인트), 이중선(24포인트) 쌍둥이 형제, 핫라이더 김택환(35포인트) 등 나머지 선수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12차 리그 우승자 유영혁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서 라운드 1위 자리를 다투기보다는 순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마지막까지 착실히 포인트를 쌓는 전략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문호준선수와 공동 1위를 달렸으나,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끝내 문호준 선수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황제의 자리를 내줬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바로 3위에 머문 ‘비운의 라이더’ 전대웅(79포인트)이었다. 15번의 세트 중 무려 4차례나 1위를 차지하고도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쳐 선두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경기 운도 따라주지 않아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우승자 문호준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성적이 부진해서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후반전에 집중력을 되찾아 자신감을 회복한 점이 주효했다”며 “다음 카트리그에서도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선수 시상을 진행한 넥슨 김청용 실장은 “너무도 뛰어난 기량과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모든 선수 한 분 한 분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며 “올해 6월 선보일 단체전 이벤트 리그에도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05년 시작된 카트라이더 리그는, 국내게임 최장 기간 및 최다 개최 리그라는 두 개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 e스포츠 게임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넥슨은 온게임넷과의 연간계약을 통해 올해에만 총 4회의 카트리그를 진행한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