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진도 찾기 힘들구만 ...
정말..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최고로 몰입했던 게임이 아닌가 싶다.
격투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게임은 평생 잊혀지지 못할 정도의 재미와, 감동, 추억을 주었다.
넷마블 제로.
제로...
서비스 종료 직전일 까지하면서 마지막 날 까지 배웅해줬던 게임.
잘가라고...크흑..
프리섭 같이, 유저 한명이 어떻게 복구를 하려고 넷마블 본사에 연락을 취해봤으나..
제로에 관련된 소스 는 다 삭제가 되었다고.
이제 두번 다시 제로를 볼 수 없다는 소리.
그래도 근성의 한국인.
라이코스 제로 설치파일이 아직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어,
그걸 받아서 하마치로 ipx 게임을...
필자도 제로의 추억을 놓지못해 다시 ipx 로
정말 힘들게 게임하고 했었다.
근데 옛날 게임이고 단순 설치 파일이고 해서
ipx로 만나지는 사람도있고 ~ 안만나 지는 사람도 있고~
필자는 3번 정도 했었는데.
어쨋든 오랜만에 한 제로. 재미있었으나
라이코스 버전이라서 그런지.. 그닥 옛날의 재미는 다시 느끼지 못한듯..
추억은 추억으로 좋은건가. 하하
제로는 원래 라이코스에서 운영되었던 게임이었다.
추후 넷마블로 완전 이전되어 넷마블에서 운영했었는데.
정말 초창기땐 서버 업뎃도 하고 홈페이지 업뎃도 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고조....
카페 활동도 많이 이루어지고.
여럿 길드들이 탄생되어가면서 제로는 점점더 재미있어졌지.
게임이 워낙 어렵다보니
결국 마지막엔 전국에서 100명 , 아니 50명도 접속하지 않는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일반 격투류 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게임이다.
철권 이나 온라인게임으로 치자면 권호(왜 다 서비스종료냐 ..)
와는 전혀다른 격투게임.
비슷 한걸로 치자면 건즈? 나 퍼펙트케이오 쯤 되겠다.
일단 대쉬의 무한응용.
무 대쉬 스타일에서 난잡한 대쉬스타일까지 ㅋ
플레이 스타일도 사람마다 다양했고.
콤보의 속도로 사람속을 뒤집어놓을 만큼 심리전이 가능했었고.
정말 초창기때에는
거의 모든사람들의 주케릭이 듀란.
듀란중에서도 점샷 듀란이 제일 유명했었지.
무한 점샷 ㅋ
점프 공격후 대쉬~ 콤보를 잇는 듀란스타일이 판을쳤다.
그때까지만해도 무한콤보(20단이상) 는 금지했으나,
18단,19단을 2방맞으면 골로 가는 건 사실.
엄청 인기있었지.. 듀란..
필자의 주케릭은 올리비아 였었는데.
듀란으로 갈아타버린.
너무쎄니까 ㅋ
흠..뭐 자뻑일 수 도있는데
더블 점프, 연속 점프를
내가 창조..까진 아니더라도 ㅋ
활성화 시킨 장본인 이라고 믿고있다.
정말 나 밖에 쓰는 사람이 없었거든 그당시에!!
보통 점프샷은 한번 뛰고 공격하고 하는 방식이었다면
더블 점프나 연속 점프는
땅에 떨어질때에쯤 다시 점프를 해서 훼이크를 주는.
그래서 쉽게 예측해서 가드를 취할 수 없는.
반대편으로 뛰었으니 그쪽으로 가드를 취해버리면
어느새 난 본래 자리로 돌아오면서 점샷~
어쨌든 그걸로 필자의 아이디는 유명세를 탔고.
그때까지만 해도 길드가 활성화 되어있던 시기라.
고수 길드들에서 스카웃..을 받았던.
슬램 이라는 길드에 들게되었는데
뭐 카페활동도 해야하고..
그런게 왠지 적응이 잘안되어서
유유히...탈퇴....
그리곤 같이 게임을 하던 형님들과 모여서 짱구패밀리를 만들고..
대표격인 짱구 를 맡으면서.. 다시한번 유명세를....
짱구팸을 만들면서 진지한 1:1 대련보다는
4:4 다굴 팀플을 주로 했었다.
이거 진짜 완전 재밌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명이 한명을 팰때는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ㅋㅋ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짱구팸으로써 활동했고.
제로를 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는 짱구 를 알았다.
나중엔 짝퉁이 생기기도 ㅋ
이렇게 놀기만하다보니
어느새 제로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고...
길드들도 사라지고...
뭐... 아이디를 만들었다 지웠다 무한으로 가능하니..
막장 길원 가입이 되어버리고...
하루만에 아이디 삭제.. 길원이 어디 모여지나..
믿음이란 단어는 제로에서 사라져버린..
정말 오랫동안 같이해왔던 사람들을 제외하곤..(필자는 폰번호도 서로교환. 믿음의 게임.)
막장짓을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뭐 이러니 게임에 재미를 붙이려해도 붙여지나. ㅋ
게임이 워낙어려우니 신규회원은 늘질 않고.
늘질 않으니 입문서버는 텅텅비고 ㅋ
그러니 게임은 망할 수 밖에..
제로의 판세를 유심히 지켜보다,
이젠 짱구를 버려야할때가 되었다. 란 생각에
아이디를 삭제...까진 못하고
추억이 담긴 아이디니까.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서 그때 점수 조작으로 계급을 바꿀 수 있었는데,
그걸로 제로마크 ㅋ 젤 높은 계급으로 바꿔서 다른 길드를 들게되었지.
참고로 짱구 아이디도 제로마크가 되었는데
이건 정말 동주먹에서부터 내가 키운것...하..많이했네.
정말 실력파 길드에 들게되면서.. 남아있던 고수들과 대련..재밌었지..
점점망해지고
서비스 종료일도 정해져버린 제로..
정말 마지막까지 했었다.
서비스 종료일을 몇일 남겨둔 그날.
얼마 남지 않고,
모여있던 사람들이
우리 이제 마지막인데,
추억삼아 우리끼리의 랭킹전을 해보자. 제로의 초고수는 과연 누구로 남을 것인가.
이래서 랭킹전 시작 ~~
뭐 공식 랭킹전을 할만큼 제로가 규모가 컸던 게임은 아니었고.
그래서 우리끼리 하는 랭킹전이라 함은
초라함의 절정이었지만. 그저 말로써 매기는 순위 ㅋ
그래도 재밌었고
다들 진지했다.
그때 필자도 고수로 불리웠으나
제로에서 정말 초고수라고 정평나있던 [I.F]히데? 님이셨나.
그 분과 만나 일찍 탈락^^
아직 기억 나는데.
제로에서 저분과 함께 라이덴 귀검 이라고 있었는데.
두분이 양대산맥 이셨던 듯.
뭐, 동일인물 일수도있고 ㅋ
워낙 거짓이 많던 제로였기에. 속이고 또 속이고 ㅋ
또 다른 유명한 아이디를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그렇게 우리의 랭킹전은 끝나고
이제 정말 끝이구나..하면서 허탈해 했던 기억이 난다.
네이버 카페에도 제로 라고 치면 넷마블 제로를 잊지 못해
모인 사람들이 많든 카페가있다.
필자도 가입되어있고 물론.
그러나 이제 활동도 다들 안하고
처음엔 다들 부활을 원하는 눈치였으나
지금은 이제 정말 잊혀진듯.
몇몇 사람들 뺴곤.
못 잊겠다.
정말 제로는 최고의 게임이었다.
만약,
다시 만들어진다면.
저 넷마블 제로에서 누구누구 였어요.
라고 말하면서
소름 끼치는 추억의 향연을
펼칠 수 있을까.
넷마블에 있을 때 미친듯이 한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