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으로..
나는 수많은 게임에 상위랭커였으며 정말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장비나, 친목에 미련이 남아서 억지로 했었던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
친구들이 하거나, 남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니까 즐길 뿐이었으나
에이지오브코난은 달랐다..
내가 케릭터가 되었고, 전투시스템은 나를 미치도록 흥분하게 할 정도로 박진감 넘쳤으며
정말 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고, 내가 실제로 모험하는 느낌을 게임을 켜면 계속 받았다
사실적인 효과, 몬스터와의 전투 또한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몹이 4~5마리만 몰려도 도망가야 할 때가 생기는데,
추격해 오는 몹을 피해서 숲을 도망치던 긴박한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PK시스템은 더더욱 사실적이다.. 목이 잘리고 팔이 떨어져 나가는 모션효과
가슴이 두근두근 계속 뛰면서 공포와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픽에 대해서 말하자면 최고다.
코난시대의 마을, 성, 폭포나 숲, 들판 등 자연경관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이 시대에 살고있는 듯한 느낌을 강렬하게 자주 받는다.
마치 여행을 떠나서 지상낙원을 보는 듯한 느낌.. 감히 최고라 할 수 있다.
(퀄리티가 1등이라는 말이 아닌, 표현이나 조화에서 오는 아름다움..
퀄리티도 꽤 좋은편이다 나온지 좀 된걸 놓고 봤을 때)
스토리..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왠만한 패키지 게임보다 더 훌륭하다
양산형으로 쏟아져 나오는 RPG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순위에 랭크되어있는 게임들 조차
게임 스토리가 정말 허접하고 엉망이다.
게임의 세계관도 이해하기 난해할뿐더러..
내가 적(몹)과 싸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모르는 무의미한 노가다 수준인데,
코난은 다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방대한 스토리와 음모 등이 펼쳐진다..
솔직히 지금은.. 아니 예전부터 유저가 많이 빠져나가서 흥하지 못한 비운의 게임이다
온라인게임이라는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하는데, 유저가 적어 묻혀가고 있다.
2년 전 이맘때 쯤 버그를 악용한 유저로 게임의 불균형이 이뤄졌는데도
운영측에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방관하고 제제를 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유저가 많이 빠져나갔고... 엄청난 게임성의 대작이 묻혀버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유저는 적지만,
꾸준히 남아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게임에 빠질 일은 자제하겠지만..
하게 된다면, 코난이나 코난과 같은 멋진 게임을 다시 한번 해보고싶다.
정말 할 일 없는 이들은.. 꼭 한번 즐겨보길 바란다.
유저가 없어도 혼자 진행 할 수 있는 게임이니..
모험하는 느낌으로 하다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만렙도 찍다말고 접은 비운의 게임...
같이 하는걸 떠나서 친구들이 다른게임으로 먼저 꼬셨다는게 문제지만...
잠깐 하는동안은 정말 제미 있었음... 수많은 퀘스트들이 획일적이 아니라 RPG처럼
유저의 선택으로 방향도 결정되고. 슴가도 있고...(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