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영 별로인 관계로.. 그냥 부담없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리고 상승무공 업데이트 이전의 내용입니다..
상승무공 업뎃 이전이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2000년 초에 잘나가던 무협게임 "천년"입니다.
제 생에 첫게임이지는 않지만 정말 제대로 즐긴 첫게임이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게임중에선 무공간의 상극관계와 문파무공 시스템 등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 중반이후 별다른 힘을 쓰지못하고 몰락해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
현재도 서비스 종료되지 않고 돌아가고는 있으나 프리서버의 인원보다 적은 사람들만이
천년을 떠나지 못하고 즐기고 있을뿐이네요..
위 스샷은 한창 제가 천년에 빠져 살던 학창시절
천년기자단으로 활동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홈페이지에 남아있을 줄은 몰랐네요.
다만 어린나이였던 터라 다른 기자분들처럼 포토샵 능력도 없었고 글솜씨도 별로여서 기사검열에서 걸리고 힘들어서 포기했지요..ㅎㅎ
지금이라면 잘할 자신이 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상승무공,절세무공이 나오기 전 강자로 군림하던 석거인입니다.
천년 초기엔 석거인 한마리에 여러명이 모여서 수련하던 몹이었습니다.
당시의 석거인의 이동속도는 가히 음속의 벽을 넘었다고 할정도로 빨라서
도망가다가 죽는일이 허다했엇죠.. 한번 잘못걸려서 미친듯이 오뚜기 당해본적도 있네요 ㅋㅋ
그리고 초기천년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전쟁인데요.
현재 천년의 전쟁은 박진감이 넘친다고 볼수 없지만
초기 천년의 전쟁은 정말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왕릉 추가후 황룡활복, 황금갑옷 입고다니면 고수라 불렸고
각 문파에서 만든 문파무공이 전쟁의 주를 이루던 때였죠..
문파무공이름도 사자어금니, 임전무퇴, 어쩌라검, 나좀살리도 등등 개성이 넘쳐서 타문파의 문파무공을 전수받으러 그 문파에 가입하는 일도 많았던 때입니다.
천년은 활력(HP)가 모두 소진되더라도 죽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절 또는 탈진의 개념이라 그자리에 쓰러져서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어나는 방식이어서 계속해서 죽이는 일명 오뚜기라는 싸움방식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포승줄로 기절한 유저를 끌고 다닐수도 있어서 구석에 모아놓고 오뚜기 하는 광경도 흔히 보이던 때입니다.
인기를 끌던 당시에는 스크린샷 이벤트로 1등에겐 유료등록 1개월 2등에게는 유료등록 15일을 해줌으로서 많은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었습니다.
저도 여러번 참여했으나 항상 낙방..ㅠㅠ 한번쯤은 뽑아줬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네요
지금은 유저의 감소로 2008년 8월 이후 스샷이벤트는 하지 않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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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비무대회!
게임사에서 여는 비무대회는 아니지만
각 문파내에서 열거나 혹은 서로 다른 문파끼리 친목도모를 위해 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천년의 무공에는 서로 상극이 존재하기에 한가지 무공만으로는 우위를 점할수 없었고
상대의 무공에 따라 상극무공으로 변경해가면서 우위를 점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특정인이 항상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유저가 올드유저를 이기는 일도 많았답니다.
나쁘게 말하면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때라고 말할수가 있지만요.
비무대회에서 무공 2가지 무공으로 상극 버텨내면서 상위권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때가 많이 그립네요..
지금의 천년은 절세무공이 업뎃되어 옛날과 같은 재미가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상극관계도 많이 약해졌고 많은 능력치 아이템의 추가와 단수(일종의 강화)의 추가로 예전같은 소소한 전쟁의 재미도 못느끼게 됬지요..
때문에 천년을 즐기던 많은 분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이제는 정말 소수의 유저만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전서버를 통틀어도 500명도 안되는 동접인원인데 아직까지 정액제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으며 프리서버보다 더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한때 제가 미친듯이 즐겼던 게임인데 서비스 종료를 해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몰락해버리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이름처럼 천년을 이어갈수 있는 게임이었으면 했엇는데... 에휴..
이쯤에서 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필력이 모자라는 관계로 뭐라고 썻는지 제가 봐도 모르겠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천년을 해보셨던 분이라면
추억에 젖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글이니 양해해주세요.
천년 홈페이지: http://www.1000y.com/
..아 이게임 기억나죠 ㅋ
어릴적에 재밋게햇던..